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탄산리튬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업계에선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탄산리튬 가격이 떨어지면서 완성차 가격 할인 요인이 발생, 중국 업체가 가격전쟁의 밑천이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30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자동차용 배터리 등에 필요한 탄산리튬 가격이 t당 6만1200위안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4.9% 급락한 것이라고 증권일보는 지적했다. 올초 탄산리튬 가격은 t당 7만8800 위안이었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t당 7만위안이 손익분기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탄산리튬 생산업체가 손실을 보는 구조라는 게 중국 내부의 설명이다. 중국 탄산리튬 업계에선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탄 산리튬 가격이 떨어진 만큼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여지가 생기고, 이를 할인 등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뜻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오히려 중국
올 하반기 중국 재정 및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이 다음달 열린다. 상하이 시정부는 30일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의 금융 개방, 협력, 고품질 발전"이라는 주제로 '2025 루자쭈이 포럼'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은 중국 정부 인사와 국내외 금융 전문가 들이 모여 중국 경제 진단 및 금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루자쭈이포럼은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중국증권감독위원회 등 중국 금융시장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가 공동 주최, 하반기 중국 금융 및 재정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포럼이라는 점에서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우샤오취안 상하이시위원회 금융판공실 부주임은 올해 포럼에 영국 금융감독청과 헝가리 중앙은행, 싱가포르 통화청 관계자들이 참석, 다양한 주제로 연설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발전, 세계 통화 정책, 상하이 및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 발전 방향, 인공지능(AI) 금융 개혁 및 혁신, 포용금 금융 서비스, 녹색 금융 정책 및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된다고 저우 부주임은 부연했
세계 최대 해운 그룹인 머스크의 중화권 대표가 "머스크는 중국 시장에 대한 큰 신뢰를 가지고 있다"라며 이는 머스크가 중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29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딩쩌쥐안 머스크 차이나 대표는 지난해 머스크의 중화권 매출이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머스크가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1년째 되는 해라면서 머스크는 현재 중국 70여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약 1만6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딩 대표는 "관세 변동이 태평양 항로의 안정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미중 관세전쟁에 대해 언급했다. 4월 초부터 관세 변동으로 인해 중국~미국 노선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났으며 4월 말 해당 노선의 화물량이 40% 정도 감소했다고 물동량 상황을 설명했다. 딩 대표는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머스크는 대형 선박 대신 중소형 선박을 배정했고, 선복 임대를 통해 부족한 물량을 채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관세 유예 발표 이후 물량이 급증하면서 5월 중순 중국~미국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딩 대표는 앞으로 해운회사들은 몇
중국 자동차 업체간 가격전쟁이 재점화되면서 5월 자동차 판매가 수직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과 완성차 업체의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신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자동차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135만8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16%나 늘어난 것이며, 전월 대비로는 9% 증가한 수치다. 도매 기준으로는 138만9000대가 판매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823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친환경차(신에너지차) 판매 증가 폭은 이보다 빠르다. 5월 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된 친환경차는 72만6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31%나 급증했다. 친환경차 보급율은 53.5%다. 올해 누적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5%나 늘어난 405만대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올 연말 중국 친환경차 판매가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승용차협회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과 함께 4월 신차 출시가 늘어나면서 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마지막째 주 일 평균 판매량이 7만6000여
주화룽 창안자동차 회장이 둥펑자동차와의 합병에 대해 중국 자동차 산업에 좋은 사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창안차와 둥펑차 간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두 국영기업간 합병이 중국 자동차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본지 2월 17일자 '중국 車산업 구조조정 신호탄···합병 수순 밟는 창안·둥펑' 참조> 28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창안차는 지난 27일 충칭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 회장은 "둥풍과의 재편은 글로벌 경쟁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됐다"면서 세계적인 지능형 신에너지차(친환경차)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재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재편은 향후 창안차의 국제화, 글로벌화를 더욱 이롭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창안차와 둥펑차의 판매량은 각각 268만대와 248만대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 대수는 516만대다. 이는 중국 1위 자동차 회사인 비야디(BYD)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는 숫자다. 비야디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순위는 5위다. 창안차와 둥펑차 합병으로 글로벌 톱10 순위에 중국 업체가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 회장은 올해 창안차의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스타트업인 리쏸커지가 개발한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해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커촹반르바오가 28일 전했다. 상장사인 둥신구펀(东芯股份)은 공시를 통해 리쏸커지가 자체 개발 중인 'G100 칩'과 관련된 상황을 27일 소개했다. 둥신구펀은 리쏸커지에 지분을 투자한 업체이다. 공시에 따르면 리쏸커지는 지난 24일 패키징이 완료된 G100 칩을 수령했고, 즉시 기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G100 칩이 주요 기능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테스트 결과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리쏸커지는 데스크톱, 노트북,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등의 장비에 장착해 추가적인 심층 검증작업을 거친 후 성능 최적화 상황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에게 테스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쏸커지가 자체 제작한 첫 번째 GPU가 대고객 샘플 배송 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리쏸커지는 향후 고객사와의 소통을 통해 제품을 지속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공식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쏸커지측은 "고객사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면서 GPU를 개발해 왔다"며 "현재 많은 고객사들이 G100 샘플을 기다리고
중국 내 최초의 8인치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미세전자기계시스템) 공장이 양산을 시작했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진르반다오티(今日半导体)가 27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인 화신웨이나(华鑫微纳)는 전날 오후 "8인치 MEMS 생산라인이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중국 최초의 8인치 MEMS 전자동 생산라인이 정식으로 양산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안후이(安徽)성 벙부(蚌埠)에 위치해 있다. 화신웨이나는 또 "벙부 공장은 시스템 설비, 품질 등이 비교적 완벽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월 3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내 최대 규모의 MEMS 생산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화신웨이나의 벙부공장은 관성 센서, 압력 센서, 광 MEMS 소자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고급 장비, 자동차 전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쑹아이궈(宋爱国) 둥난(东南)대학 교수는 "8인치 MEMS 웨이퍼 공장은 대량의 센서를 제조할 수 있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한 압력 센서는 가장 기초적인 소재이며, 이 제품으로 인해 많은 분야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센서산업협회는 "중국의 센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 등급을 기존 'A1'으로 유지키로 한 가운데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월부터 4월까지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은 2조1170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 기간 민간기업의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5706억8000만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투자기업(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은 2.5% 증가한 542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간 및 외국인투자 기업의 총이익은 늘었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7022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이 기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81조3500억 위안이며 총부채는 5.7% 늘어난 104조6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우웨이닝 중국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 설비 교체 등으로 인해 특수 설비 및 일반 설비 산업의 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전제품 등 소비재 판매가 증가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750만대를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21세기경제망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를 인용, 올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74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27일 전했다. 중국 업체 가운데 단연 1위는 비야디(BYD)다. 비야디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8% 급증한 100만8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7대 가운데 1대가 비야디 차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판매가 늘면서 순익도 증가했다. 비야디 1분기 대당 순이익은 8733위안(한화 약 167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야디의 대당 순익은 7000위안이었다. 지리자동차도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지라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33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35%나 급증했다. 지리차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264%나 급증한 56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리차의 빠른 성장은 지리차그룹의 빠른 통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술 플랫폼 공유 등 비용절감 효과와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반면 장성자동차는 뒷걸음질치는 모양새다. 1분기 자성차의
중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중커수광(中科曙光)이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팹리스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YGON)를 인수한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6일 전했다. 중커수광과 하이광신시는 지난 25일 저녁 거래소 공시를 통해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통합하고, GPU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흡수합병 의향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사의 인수합병 안은 각각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친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양사는 26일부터 주식시장 거래가 정지됐으며, 거래중단 기간은 10거래일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커수광은 지난해 1314억 위안의 매출액과 19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이광신시는 지난해 91억 위안의 매출액과 19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5월 23일 기준으로 중커수광의 시가총액은 905억 위안이며, 하이광신시의 시가총액은 3164억 위안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4000억위안(한화 약 76조원)의 거대한 반도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중커수광은 하이광신시의 지분 2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양사는 주식 교환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