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중국 상위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취득한 토지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 여전히 중국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펑파이신문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중지연구원이 발표한 올 1월부터 5월까지 100대 부동산 기업 토지 취득 현황 보고서를 인용, 이들 기업의 토지 취득 총액은 4051억9000만 위안(한화 약 78조원)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토지를 신규 취득한 기업은 대부분 국유기업으로 나타났다. 토지 취득 규모 상위 10개 기업중 8개가 국유기업이라는 것이다. 또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이 토지를 매입한 곳은 베이징과 항저우, 상하이, 청두 등 핵심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발 가능성과 토지 취득 자금 대비 수익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펑파이는 분석했다. 펑파이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 도시의 고품질 토지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100대 부동산 업체들의 토지 취득은 증가했지만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 상황을 엿볼 수 있는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했다. 관세 유예가 발표되면서 제조업 PMI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PMI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49.5를 나타냈다고 31일 발표했다. 제조업 PMI 지수는 중국 제조업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위축을 해석한다. 지난 1월 49.1를 기록한 중국 제조업 PMI는 2월(50.2)과 3월(50.5)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지난 4월 다시 49.0까지 떨어졌다. 49.0은 지난해 8월과 올 1월과 같은 수치다. 관세 유예가 발표되고 수출 등 주문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PMI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어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전월보다 1.5 상승한 50.7를 나타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PMI는 각각 47.5와 49.3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중견 및 중소기업이 관세에 더 크게 영향받았다는 의미다.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 등급을 기존 'A1'으로 유지키로 한 가운데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월부터 4월까지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은 2조1170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 기간 민간기업의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5706억8000만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투자기업(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은 2.5% 증가한 542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간 및 외국인투자 기업의 총이익은 늘었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7022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이 기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81조3500억 위안이며 총부채는 5.7% 늘어난 104조6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우웨이닝 중국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 설비 교체 등으로 인해 특수 설비 및 일반 설비 산업의 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전제품 등 소비재 판매가 증가
지난 달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의 지표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소비재 판매 총액은 3조7174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5.5% 보다 낮지만 5% 이상 증가하면서 내수가 어느정도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1조4700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 소비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고, 농촌 지역은 4.7% 늘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도시 지역 소비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7%, 농촌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각각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소매판매 숫자보다 더 긍정적으로 나왔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전월인 3월 7.7%보다는 둔화된 모습이지만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월부터 4월까지 누적으로는 6.4% 늘었다. 특히 4월 장비 제조업과 첨단 제조업의 경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8%와 10.0% 각각 증가하면서 산업생산을 이끌었다. 1월부터 4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14조7024억
미국 국채 보유 2위국인 중국이 3위로 밀려났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줄여 미국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3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3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189억 달러(한화 약 26조4695억원) 감소한 765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종전 3위였던 영국은 290억 달러가 늘어난 7793억 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영국이 미국 국채 보유를 늘렸다기 보다는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를 줄여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은 49억 달러가 늘어난 1조1308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4월이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4월부터 다시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7590억 달러까지 줄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 2022년, 2023년 2024년 3년간 매년 각각 1732억 달러, 508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공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액은 2조2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나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0.8% 늘어난 1조5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3조 8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간 중국 수출입 총액은 14조1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 기간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조3900억 위안이며, 수입은 4.2% 감소한 5조75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숫자 상으로 보면 4월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수출에는 아직까지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오히려 수입이다. 4월 수입이 0.8% 늘었지만 4월 누적으로는 수입이 무려 4.2%나 감소했다. 특히 4월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목적으로 수입하는 장비(물품)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4.8%나 급감했다. 중간재 형식의 장비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30.7%나 줄었다. 장비 및 중간재 수입 감소는 향후 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9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7만 온스 늘어난 7377만 온스로 집계됐다. 전월 9만 온스보다는 증가량이 줄었지만 인민은행이 여전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의 금 재매입은 자산 배분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타오 중은증권 수석 연구원은 "금 보유액 비중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데 이은 중국 국제 준비자산 다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현재 중국의 금 보유액은 2436억 달러(한화 약 341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외환보유액 3조 2817억 달러의 7.4%에 해당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보유액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국제 준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보유량은 세계 6위지만 중국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급준비율(RRR)과 정책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 일부 지역 주택공제관리센터가 주택공제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8일 펑파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와 충칭, 하이난, 쓰촨성 등 일부 지역 주택공제관리센터가 8일부터 주택공제대출 5년 미만 금리와 5년 이상 금리를 각각 2.1%와 2.6%로 인하했다. 2주택에 대한 금리도 각각 2.525%와 3.075%로 낮췄다. 이번에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에 대해 적용되며 기존 대출 금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택공제대출 금리 인하는 인민은행의 개인 주택공제대출 금리 0.25%포인트 인하 방침에 따른 것이다. ◆中, 미중 관세전쟁에 군자금 마련 판 총재는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설명회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판 총재의 언급에 따라 오
오는 9일 발표되는 중국 4월 수출입 통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부터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 수출과 수입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월 중국 수출입 통계가 올해 중국 성장률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 통계를 집계하는 해관총서(세관)는 오는 9일 중국 4월 수출입 통계를 공개한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4월 들어 중국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입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내부에선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의 본격적이 관세 부과 전인 3월 중국 수입이 먼저 반응했다. 3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의 관세 부과 전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3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나 급증했다. 3월 중국 수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따라서 4월 중국 수출과 수입 모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전망은 4월 중국 제조업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