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간 중국에서 182만6000대의 승용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7월 역대 최고치인 176만8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8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2만6000대였다. 이는 전월에 비해 12.4% 감소한 것이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총 127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1%가 늘었다고 CPCA 측은 전했다. CPCA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저점, 고점, 정체 추세를 보였다면서 7월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완성차 업체의 소매와 도매, 생산, 수출 모두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순수 전기자동차 소매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4.5%나 성장, 신에너지차 중국 내 소매 보급률이 54.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74.9%이며 고급차는 30%, 합작 브랜드는 6.7%였다. 7월 누적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20만대며, 기존 연
중국이 금 보유량을 또다시 늘렸다. 9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국제금융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모두 7396만 온스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7390만 온스보다 6만 온스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 뿐만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런던 금 현물 가격은 연초 온스당 2657.195달러에서 현재 온스당 3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스당 33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전자산이라는 점과 외환보유고 구조 최적화라는 점 등 금 매입에 당위성을 강조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값과 관련 시티그룹은 당분간 금값이 온스
중국 주요 은행권이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등 중국 신용카드 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혜택이 축소되거나 발급이 중단되는 신용카드는 대부분 제휴카드다. 6일 지진바오와 진룽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행과 중신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최근 일부 신용카드의 발급을 중단했다. 일부 제휴 신용카드의 발급이 중단된 이후 중국초상은행과 중국광대은행, HSBC은행 등도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은행권의 신용카드 발급 중단 및 혜택 축소에 앞서 일부 은행들은 신용카드 지점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업이 중단된 지점만 40곳이 넘고, 지난달에는 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발급이 중단된 신용카드는 대부분 제휴카드다. 초상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공항라운지 이용권 등이 제공되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혜택을 축소했다. 또 적립되는 포인트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신용카드 혜택 축소 및 마일리지 조건 강화는 비용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와 부합하지만 시중에 풀린 자금에 비하면 기대이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중국이 10나노(nm) 반도체 공정에 적용될 수 있는 리소그래피(노광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장비는 기술적 한계점으로 적용 용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푸린커지(璞璘科技)는 자체 제작한 잉크젯 스텝식 나노임프린트(NIL) 장비를 지난 1일 고객사에 인도했다. 푸린커지의 나노임프린트 장비의 명칭은 'PL-SR' 시리즈다. 해당 장비는 하드보드의 완전 밀착, 잉크 분사 및 감광막 인쇄, 잔료층 제어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선폭 10나노 미만의 리소그래피 공정을 처리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메모리 반도체, 실리콘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리콘 포토닉스, 첨단 패키징 등의 검증을 1차적으로 완료했다. 이와 관련 중국 동방재부망 등은 푸린커지 장비는 최대 12인치 웨이퍼급 대형 탬플릿 구현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푸린커지의 장비는 캐논의 NIL 장비인 FPA-1200NZ2C와 유사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해당 장비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상태다. 대표적인 노광기 제조 기업인 ASML의
중국 반도체 업체인 싸이웨이(赛微)전자의 자회사가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공정을 활용한 실리콘 진동자를 양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싸이웨이전자의 자회사인 사이라이커스(赛莱克斯, 실렉스)베이징이 생산한 실리콘 진동자가 고객사의 퀄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정식 주문을 받아 생산을 시작했다. 실렉스베이징은 MEMS 공정을 활용, 8인치 웨이퍼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자는 전자기기에서 일정한 주파수의 신호(진동)를 만들어 내는 부품이다. 주로 스마트폰, 컴퓨터, 통신 장비, 시계 등에 사용된다. 전통적으로 진동자는 석영으로 만들었지만, 실리콘을 사용해 진동자를 만들면 소형화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주파수를 장기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실리콘 진동자는 MEMS 공정을 통해 생산될 수 있다. 미세한 기계 구조가 전기신호에 의해 기계적 진동을 전자 주파수 신호로 변환시킨다. 실리콘 진동자는 통신 칩을 비롯한 각종 반도체의 소재로 사용된다. 미국의 사이타임이 글로벌 1위업체이며, 엡슨과 교세라 등도 실리콘 진동자를 생산한다. 실렉스베이징이 실리콘 진동자 양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국산화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예상
중국의 3세대 반도체업체인 이노사이언스(잉눠사이커)가 엔비디아의 협력사에 포함됐다. 4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이노사이언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800VDC(볼트직류) 전원시스템을 개발한다. 엔비디아가 미래 메가와트급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전원시스템을 이노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노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중인 전력반도체를 엔비디아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노사이언스는 전통적인 54V 전원에 비해 시스템 효율과 열 효율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노사이언스는 질화갈륨(GaN)을 소재로 한 전력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15V에서 1200V를 아우르는 질화갈륨 전원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역시 이노사이언스의 전력반도체 시스템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확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00V 직류 전원 시스템 협력업체를 공개했다. 이노사이언스는 이번에 포함된 협력업체 중 유일한 중국 반도체 기업이다. 이노사이언스가 엔비디아의 협력업체로 등재됐다는 것은 이노사이언스의 전력반도체의 경쟁력이
중국 통화당국이 하반기에도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민은행은 올 상반기 대출우대금리(LPR) 및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통해 중국 내수를 지원해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여력이 더욱 커질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판궁성 총재는 지난 1일 하반기 업무회의를 열고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민은행은 느슨한 통화정책이 사회적 금융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서 다양한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 정책의 집행 및 감독을 강화하고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도 유지할 수 있도록 금리 정책의 집행 및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올 1분기 5년 만기 LPR를 0.25%포인트 낮췄고 지준율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소기업의 재대출 및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하했다. 서민주택 재대출 3000억 위안도 신설, 부동산 금융 지원 정책도 병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업무회의에
올 상반기 중국 내수가 경제 성장에 절반 이상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를 제조가 아니 내수가 이끌고 있다는 반증이자, 중국 경제의 체질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1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 상반기 내수 소비가 경제 성장에 52% 기여했다고 전했다. 2분기 기여율은 52.3%로 1분기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상반기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24조5500억 위안(한화 약 47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는 상반기 상품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서비스 소매 판매는 5.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끈 것으로 중국 내부에선 평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가전제품과 통신제품, 가구 등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30.7%와 25.4%, 22.9% 각각 증가했고,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중국 당국이 이구환신이라는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덕에 상품 판매가 두자릿 수 증가했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무비자 정책도 내수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
독일의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이 중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인피니언의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따라 물류센터 시설을 확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언의 중국 스마트 물류 센터 기공식이 상하이 푸둥(浦东)공항 종합보세구에서 지난 29일 진행됐다. 인피니언의 푸둥 물류센터는 건축 면적만 4만3000㎡(약 1만3007평)에 달한다. 건축 면적 기준으로 인피니언의 세계 최대 물류센터이며, 향후 인피니언의 세계 3대 물류센터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언은 지난 2014년에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역에 첫 번째 중국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이어 2022년 인피니언은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에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이 설립되면서 푸둥공항 종합보세구에서 결제업무가 가능해졌다. 또 인피니언은 2023년 종합보세구 물류센터에 스마트 물류창고를 추가로 건설했다. 여기에 추가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셈이다. 30일 중국신문사 보도에 따르면 판다웨이(潘大伟) 인피니언 중국 사장은 "인피니언은 대형 물류센터 착공은 인피니언 중국 사업의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현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업체인 무어스레드(Moore Thread)가 출시한 신형 GPU가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중국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무어스레드는 최근 새로운 그래픽 카드인 'MTT S90'을 출시했다. MTT S90은 게임용 GPU다. 무어스레드는 2년 전에 S90 그래픽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년 전인 2023년 9월 무어스레드는 MTT S4000이라는 이름의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S90은 S4000의 업그레이드버전이다. 두 그래픽카드는 모두 동일한 칩 아키텍처를 지니고 있다. 중국 매체 콰이커지에 따르면 S90을 실측해본 결과 엔비디아의 GPU인 RTX4060의 성능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엔비디아의 RTX4060은 중급 게임용 GPU로 2023년 출시됐다. 중국의 유명 IT 블로거인 '차핑'은 최근 무어스레드의 S4000과 엔비디아의 RTX4060의 성능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블로거는 루다스(鲁大师), 스틸노마드(Steel Nomad), 파이어스트라이크울트라(Fire Strike Ultra), 유니진밸리(Unigine Valley) 등 4가지 게임을 무어스레드의 GPU와 엔비디아의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