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은값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15일 상하이증권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랠리를 시작한 은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은값 상승률이 2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은 상승세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매체들은 은 선물 가격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온스당 100달러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은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온스당 90~93달러 수준이다.
실제 지난 14일 기준 현물 은 가격은 전장 대비 7% 이상 상승하며 온스당 93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현물 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643달러를 기록했다.
15일 현재 현물 금과 은 가격은 모두 하락세로 출발, 금은 온스당 4610달러 선, 은은 온스당 9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재경은 은의 시가총액이 지난 14일 5조 달러를 돌파, 엔비니아의 시가총액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금에 이어 은히 세계에서 2번째로 가치 있는 자산이 됐다는 것. 은이 귀금속으로서의 가치와 산업적 실용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앞세워 예상치 못한 반등을 보여준 결과라고 제일재경 등은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금과 은값 상승 배경의 주요 요인으로 미국을 꼽는다. 미국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금과 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산업요인도 언급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 태양광 산업을 꼽았다.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광전지 셀에 은이 많이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은을 핵심 광물 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은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미국 당국이 은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으로 유입되는 은이 감소할 수 있다. 중국은 금 중심으로 안전자산을 구성, 은 재고량이 많이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 중국 통화당국이 금에 이어 은도 매집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제일재경은 광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1980년 은 최고가는 현재 온스당 200달러에 해당된다면서 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은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은 가격은 통화정책 방향과 공급 및 수요 변화, 세계 경제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면서 온스당 100달러 가능성은 크지만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