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을 낮추는 등 완만한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신용 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3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행과 건설은행, 초상은행 등 여러 대형 은행들이 연 3%대의 기업 및 사업자 신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LPR 인하 등으로 개인 대출 금리는 물론 기업 및 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까지 인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은행들은 별도 금리 할인 쿠폰을 발행, 기업 및 사업자 신용 대출금리가 2.6%대까지 하락했다. 중국 매체들은 LPR 및 RRR 인하로 인해 은행권이 대출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에선 소비자 대출 고시 금리보다 더 낮게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 실적을 올리기 위해 암묵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은행들은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리 규제 요건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 간 대출 경쟁이 시작되면서 기업 및 사업자 대출이 저수익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기업 및 사업자 대출은 법인세 납부 실적과 개
중국 통화당국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금융정책위원회 2분기 회의를 열었다고 지몐신문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회의에서 올 초부터 경기 대응 차원에서 완만한 통화정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로 예금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효과적인 역할을 했고, 사회금융비용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2분기 경제상황을 분석했다. 외환시장 또한 기본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통화당국은 평가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고, 외환보유액 또한 충분하며, 위안화 환율 역시 합리적인 균형 수준을 보였다고 통화당국은 2분기 거시경제 상황을 자평했다. 2분기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당분간 통화당국이 당분간 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유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분기 회의때와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통화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과 LPR 등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라는 문구가 없다. 실제 지난 3월 열린 1분기 회의에선 국내외 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춘 이후 중국 중소형 은행들이 앞다퉈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대형 국유은행권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대출 여력 확보와 함께 예대마진에 따른 부실 등을 우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과 쓰촨성 등에 본사를 둔 중소형 은행권이 앞다퉈 금리를 인하고 있다. 일부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경우 3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가 연 1.2%까지 떨어졌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는 대형 은행권의 예금금리보다 0.0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통상 중소형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대형 은행권보다 0.5~1%포인트 높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일재경은 대형 국유은행과 예금 금리가 같거나 더 낮은 지방 중소형 은행이 10곳 이상이라고 전하면서 중소형 은행권의 영업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중소형 은행권의 금리 추세는 예대마진 차에 따른 손실을 축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 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
올 하반기 중국 재정 및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이 다음달 열린다. 상하이 시정부는 30일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의 금융 개방, 협력, 고품질 발전"이라는 주제로 '2025 루자쭈이 포럼'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은 중국 정부 인사와 국내외 금융 전문가 들이 모여 중국 경제 진단 및 금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루자쭈이포럼은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중국증권감독위원회 등 중국 금융시장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가 공동 주최, 하반기 중국 금융 및 재정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포럼이라는 점에서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우샤오취안 상하이시위원회 금융판공실 부주임은 올해 포럼에 영국 금융감독청과 헝가리 중앙은행, 싱가포르 통화청 관계자들이 참석, 다양한 주제로 연설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발전, 세계 통화 정책, 상하이 및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 발전 방향, 인공지능(AI) 금융 개혁 및 혁신, 포용금 금융 서비스, 녹색 금융 정책 및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된다고 저우 부주임은 부연했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지난 15일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 데 이어 기준금리까지 낮추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은행권은 LPR가 인하되자 마자 예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통화당국의 경기부양 의지를 지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LPR의 금리를 기존 3.1%에서 3.0%로 0.1%포인트 낮췄다. 부동산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도 이날 3.6%에서 3.5%로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이 LPR를 낮추자 중국공상은행과 농업은행, 건설은행, 상업은행, 중국은행 등 주요 국유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15%포인트 인하되면서 1%대 아래로 떨어졌다. 또 3년 및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0.25%포인트씩 1%대 초반대로 떨어졌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는 인하는 다소 예외적이다. 인민은행은 미국 금리 상황에 따라 LPR를 조정해왔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인해 위안화 환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에서 가급적 LPR를 손대지 않았다. 대신 지준율 등 간접적인 통화정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당초 예고한 대로 15일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15일 신화통신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앞서 지난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설명회에서 1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또 자동차금융사와 금융리스사의 지준율은 기존 5%에서 0%로 인하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춤에 따라 중국 은행권의 평균 지준율은 6.2%로 낮아졌다. 지준율은 기준금리(LPR)를 손대지 않고 시중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통화정책이다. 지준율이 0.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우리 돈 약 194조원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중국 내부에선 경기부양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빈 중국 민생
중국 6대 국유대형상업은행의 부실채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대출 불실채권은 증가했다. 개인대출 부실채권이 늘었다는 것은 지난해 중국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경제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중국 우정저축은행 등 6대 국유은행의 지난해 부실채권 비율이 감소,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4일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6대 국유은행의 자산건전성은 표면적으로는 개선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우려되는 숫자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대 국유은행 가운데 4곳의 매출과 이익은 2배 증가했고, 나머지 2곳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6대 국유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공상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1.34%를 기록했고, 농업은행 1.3%(0.03%포인트 개선), 중국은행 1.25%(0.02%포이트 개선), 건설은행 1.34%(0.03%포인트 개선), 교통은행 1.31%(0.02%포인트 개선)였다. 중국우정저축은행의 부실채권비율만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6대 국유은행 중 부실채권 비율이 1%
중국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올 4분기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이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연속 예정이율 조정값이 2.34%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 금리보다 25bp 높은 것이다. 차이롄서는 2분기 연속 시중 금리보다 예정이율이 높은 경우 생명보험사의 상품이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정금리 조정값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6대 국유은행 5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값),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등을 비교해 나온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예정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다면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중국에서 판매되는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1년 물 및 5년물 LPR 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격인 LPR가 인하되면서 예금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도 낮춰 실제 시장 금리는 LPR보다 낮다. 이로 인해 생명보험 등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이 인하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인민은행이 올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하고
금리를 동결한 중국 중앙은행이 인민은행이 올해 1분기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3.1%와 3.5%로 유지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1분기 금융정책위원회 분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개최된 회의에서 인민은행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수요 부족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선제성, 목표성,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회의 내용과 유사하다. 다만 금리 정책 실행 및 감독 강화를 강조했다. 자금 조달 비용 감소, 자금 사용 효율성에 무게를 뒀다. 또 채권 시장의 장기 수익률 변화에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 발행 등으로 인한 수익률 변동을 관리감독하겠다는 뜻이다. 또 과학기술 분야 재대출 정책을 최적화, 무역 안정, 소비 촉진 등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