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공정 장비 중 하나인 수소 이온주입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국가전력투자그룹의 자회사인 허리촹신(核力创芯)은 국가원자력기구 핵기술 연구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수소 이온 주입 성능 업그레이드 반도체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财联社)가 밝혔다. 국가전력투자그룹은 "허리촹신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고에너지 수소이온 주입과 관련된 핵심기술과 공정을 완성했다며, 이는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서 누락됐던 중요한 부분을 보완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의 전면적인 국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국가전력투자그룹은 전망했다. 수소이온주입기는 600V 이상의 고압 전력반도체에 필수적인 장비이며 중국은 장기간 수입에 의존해 왔다. 허리촹신 측은 "수소 이온주입기 개발에 3년 이상이 소요됐으며, 비교적 빠른 기간에 여러 핵심 기술을 터득하는데 성공했다"며 "100% 자체 기술로 장비를 국산화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기술을 반도체 장비 분야에 응용해 기술혁신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첫번째로 제작된 칩 제품은 1만시간의 누적 공정 및 신뢰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주요 기술 지표는 글로벌 선진 수준
중국의 대표적인 CPU(중앙처리장치) 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개발 중인 GPU(그래픽 프로세서 유닛)가 올 연날 '코드 프리즈'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중국 IT전문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11일 전했다. 코드 프리즈란 개발 중인 코드의 변경을 중단하는 것을 뜻하며, 이는 설계가 막바지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코드 프리즈 이후에는 마지막 검증 및 테스트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룽신중커는 '9A1000'이라는 명칭의 그래픽 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룽신중커가 개발하는 첫번째 그래픽 카드이다. 그래픽 카드는 GPU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룽신중커가 개발 중인 9A1000은 AMD가 2017년에 출시한 GPU인 AMD RX 550의 성능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룽신중커가 내년에 9A1000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룽신중커와 AMD의 이 분야 기술격차는 무려 8년에 달한다. 다만 룽신중커는 9A1000을 개발한 후 곧바로 9A2000 설계 작업에 진입할 예정이며, 최대한 빨리 9A2000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9A2000은 9A1000에 비해 성능이 10배 가량 향상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룽신중커는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PHEV) 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적지 않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1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은 전년대비 무려 85.2% 급증했다. 이는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39%에 해당되는 것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률도 6월 말 기준 20.6%까지 상승했다. 신에너지차 부문만 놓고 보면 훨씬 높다. 6월 말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42.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57.5%다. 순수 전기차와 별 차이가 없다.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소리소문없이 판매되는 이유는 화재 등 위험이 낮다는 점과 충전에 대한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신에너지차에 포함, 각종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부에선 순수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의 자존심,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출시와 사실상 같은 날 출시, 애플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화웨이는 오는 20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오는 20일 공식 출시한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낮 12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았다. 사전 주문 결과는 공개 전 3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화웨이의 메이트XT 공개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애플을 겨냥, 공개일을 사실상 애플 아이폰16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한 바 있다. 펑파이는 3중 접이식 메이트XT는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라면서 화웨이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책정 전략도 과감하다. 화웨이는 메이트XT 가격을 1만9999 위안(256GB)에서 2만3999 위
중국의 무선 주파수 집적회로(RFIC)에 특화된 반도체 기업인 줘성웨이(卓勝微, Maxscend)가 3D 패키징 기술을 사용한 주파수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매체 퉁화순(同花顺)재경은 10일 줘성웨이가 현재 제품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줘성웨이가 3D 적층 패키지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줘성웨이 측은 첨단 모듈 조립 기술 능력을 구축했으며, 3D 패키징을 통해 더 나은 성능을 구현, 현재 제품 검증 단계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무선 주파수칩의 3D 패키징 기술이 중국 내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사례가 없으며, 검증을 통과한다면 획기적인 기술 도약을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파수 칩을 3D로 적층하면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3D 패키징을 통해 칩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칩들 간의 거리를 줄일 수 있어서 더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칩들 간의 신호 전송 거리가 줄어들면서 전력 소모량도 감소한다. 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하면서 집적도도 높아진다. 다만 3D 패키징은 많은 칩이 적층되는 만큼, 열이 효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결제비중이 오는 2035년 1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당국의 염원이다. 10년 넘게 공을 들이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 거래는 좀처럼 늘지 않았지만 최근 브릭스 회원국 사이에서 반미 정서가 확대되면서 위안화 국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9일 중국경제망 등 중국매체들에따르면 중국금융 40인포럼의 학술고문이자 전 충칭 시장인 황치판은 최근 열린 상하이 '제6회 와이탄 금융서밋'에 참석, 중국 위안화는 여전히 중국의 경제 위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국제화는 미국 달러의 세계 지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고문은 과거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 낙마 사태 당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잘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상하이방 인사로 분류, 공직에서 물러났다. 황 고문은 "중국의 대외 개방 수준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로 인해 위안화는 점점 더 많은 경제와 시장에서 수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9월까지 중국의 상품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율은 24.4%에 달한다"면서 특히 동남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용 반도체 업체가 28나노(nm) 공정을 적용한 화질 개선칩 양산에 성공했다. 셴신커지(显芯科技)는 디스플레이용 RRAM(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저항 변화 메모리) 칩을 개발, 양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이징 이좡(亦庄)개발구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현재 관련 칩은 중국 프리미엄 TV용에 탑재, 출하되고 있다고 베이징 이좡개발구는 덧붙였다. 셴신커지 측은 "현재 세계 최고 반도체 공정은 2나노 공정이지만, 디스플레이용 칩의 경우에는 중국 내에서는 28나노가 최고 공정"이라며 "반도체 선단공정으로 디스플레이용 칩을 제작한다면 원가가 치솟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측은 "현재 디스플레이 화질 개선 칩 분야에서는 28나노 공정 칩이 중국내에서는 가장 프리미엄급의 제품"이라며 "특히 해당 칩은 중국 내 국산화율이 가장 낮은 디스플레이용 칩 제품"이라고 부연했다. 셴신커지는 4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해당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그동안 시생산과 테스트 과정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의 지재권은 모두 셴신커지가 보유하고 있다. 화질 조정 알고리즘 역시 셴신커지가 독자
중국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금 보유액은 변동이 없었다.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절상되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금 매입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882억15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18억43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전월대비 0.98% 증가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340억1400만 달러가 증가한 바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주요국(미국)의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미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8월 위안화 환율은 미 달러당 7.2261위안에서 7.0881위안으로 한달간 1.9% 절상됐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미국 비농업고용이 기대 이하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면서 미 연준이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에 더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타오 중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 달러 지수 하락과 글로벌 금융 자산의 사격 상승, 환율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8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6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8월 중국 CPI는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급 문제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생은행과 차이퉁증권, 화타이증권, 궈신증권 등은 8월 CPI가 전년동월 대비 0.7~0.8%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월 폭우 등 날씨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지배적이다. 차이퉁증권은 8월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육류와 야채, 과일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CPI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CPI에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CPI 상승을 전망하는 한 요인이다. 민행은행은 폭우 등으로 인해 돼지도축과 운송, 판매에 영향을 줬다면서 공급 문제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위가 사라지면 돼지고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돼지고기를 제외한 여타 육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6개월 연속 월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비야디의 독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 차원에서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신에너지차에 대한 수요를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 8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191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01만5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2% 늘어난 것이며, 전월 기준으로는 16%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비야디가 독주하고 있다. 비야디는 8월 한달 간 37만31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9% 늘어난 것이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월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32만8400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비야디는 올해 35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비야디 판매는 모두 302만대였다. 비야디는 올해 전년대비 20% 성장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4분기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