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화다주톈(华大九天)이 산시(陕西)성 시안(西安)에 신규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24일 전했다. 베이징이 본사인 화다주톈은 난징(南京), 청두(成都), 선전(深圳), 상하이, 홍콩 등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직원수는 1000여명이며, 이 중 대부분이 R&D 인력이다. 화다주톈은 다수의 EDA 분야 유명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의 70% 이상이 석박사 학위 보유자다. 이번에 설립된 시안 자회사는 화다주톈이 전액 출자했다. 시안 자회사의 주요 업무는 R&D이며, 중국 서부지역의 판매업무 및 기술 지원 센터 기능도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현지 대학과 기업과 연계한 인재 혁신 센터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화다주톈 측은 "시안 지역의 대학 인재 우위와 첨단 기술 연구 기관 경쟁력 등의 장점을 결합할 것이며,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서부지역의 우수한 EDA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반도체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에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한화 약 75조원)을 투자한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라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24일 전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이 분야에 투자한 금액을 넘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또 중국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중국 내 AI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 계획이 나왔다는 점을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이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가 단행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CEO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AI 폭발적인 성장은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다"면서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알리바바 클아우드는 아시아 최고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라며 이번 3800억 위안의 투자는 관련 산업의 신뢰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및 AI 투자는 예견됐었다.
전 세계 석유화학 업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석유화학 산업도 총이익이 8% 이상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중국청년망과 시나파이낸스, 펑퍼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석유화학 산업의 총매출은 16조2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석유화학 산업의 총이익은 전년 대비 8.8%나 감소한 7897억1000만 위안에 그쳤다. 수출입 총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9488억1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푸샹성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 부회장은 지난해 기초화학, 특수화학, 합성 재료, 비료 등 전 분야에 걸쳐 이익이 전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칼리 관련 화학산업은 유례가 없는 적자가 발생했다고 석유화학 산업의 어려움을 부연했다. 지난해 중국 석유화학 산업 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수요 부족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동시에 비용과 관리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푸 부회장은 덧붙였다. 석유화학 산업의 부진은 중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전체의 문제다.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도 수요 부진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에
화웨이가 지능형 자동차 생태계를 확장한다. 2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와 상하이차는 새로운 신에너지 스마트 자동차의 생산과 관리, 판매 등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화웨이와 상하이차의 이번 협력은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초첨을 두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왕샤오추 상하이차 회장과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 겸 스마트카 비즈니스유닛(BU) 최고경영자가 참석, 이번 협약의 중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양측이 공동 개발하는 지능형 자동차 브랜드 명은 '상제'로 알려지고 있다. 이 브랜드의 판매 가격은 15만~25만 위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중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신에너지차 가격대가 10~20만 위안대인 점을 감안하면 대중적 지능형 신에너지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차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솔루션인 훙멍즈싱을 '상제' 브랜드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앞서 치루이차(즈계)와 베이징차(샹계), 장화이차(쭌제), 싸이리쓰(원제) 등과 협력, 지능형 자동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화웨이의 훙멍즈싱의 지능형 자동차 주행 거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중웨이(中微, AMEC)공사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제몐(界面)신문은 청두시 첨단개발구의 발표를 인용, 중웨이공사가 지난 18일 청두시와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전했다. 중웨이공사는 청두시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하게 되며, 자회사는 R&D센터와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프로젝트 총 투자액은 30억5000만 위안(한화 약 6000억원)이다. 올해 착공해 2027년에 정식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중웨이공사는 청두시 자회사를 통해 첨단 로직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생산 장비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화학 기상 증착 장비, 원자층 증착 장비 및 기타 핵심 장비가 포함된다. 또한 중웨이공사는 협력업체들의 청두 동반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청두시의 첨단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청두시 역시 중웨이공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청두시의 반도체 산업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쓰촨성 청두시는 최근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청두시에는 반도체 설계, 웨이퍼 제조, 패키징 후공정 등 기본적인 반도체 공급망이 형성된 상태다. 지난해
중국의 아오신(奥芯)반도체가 FC-BGA(플립칩-볼그레드어레이) 기판 공장을 완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20일 전했다. 해당 공장은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시에 위치해 있으며, 아오신 반도체의 첫번째 공장이다. 공장은 2023년 5월 착공했으며 2년여의 건설작업 끝에 20일 완공됐다. 아오신반도체는 2022년 9월에 설립됐다. 회사는 FC-BGA 기판 제조에 특화돼 있다. 회사는 FC-BGA 기판의 연구개발, 설계, 생산, 판매 등을 수행한다. 쑤저우 공장 건설 프로젝트 총 투자액은 45억 위안이다. 한달에 1200만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생산액은 90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20일 완공된 공장은 1공장이며, 2028년까지 모든 공장 건설이 완공된다. 회사측은 2028년이며 IC 패키징 기판의 프리미엄급 공급자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오신반도체는 일본, 대만의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회사를 설립했으며, 회사의 핵심 기술 인력들은 ABF(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 소재에 정통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C-BGA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일종이다. FC-BGA는 모바일 장치, 컴퓨터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월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LPR는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1%와 3.6%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4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다. 이번 동결은 이미 예견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과 20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7일물 4892억 위안과 1250억위안을 실시하면서 이율을 1.50%로 유지했다. 또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한 1월 금융통계보고서에서도 LPR 동결이 예견됐다. 1월 말 기준 중국 광의통화(M2)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1월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1300억 위안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4438억 위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장기 대블은 4935억 위안 늘었다. 기업 대출 역시 같은 기간 4조7800억 위안 늘었다. 시중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 잠여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통화당국
중국의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华创, NAURA)이 인수합병 펀드를 설립했다고 퉁화순(同花顺)재경이 19일 전했다. 베이팡화촹은 투자회사인 베이팡화촹촹신(创新)투자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미 베이팡화촹은 촹신투자를 통해 인수합병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베이팡화촹은 이번에 다른 투자업체들과 함께 2기 인수합병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2기 펀드의 자본금은 모두 30억 위안(한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분야는 반도체 업체이며,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베이팡화촹은 자회사 촹신투자에 5억1000만 위안을 증자하기로 했다. 촹신투자는 증자 전액을 2기 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2기 펀드를 실제 운영하게 된다. 2기 펀드의 나머지 자본금은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정부투자기금, 베이징반도체산업투자기금, 베이징국유자본운영관리유한공사 등 국유자본이 투자할 예정이다. 2기펀드는 1차로 25억 위안의 자본금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향후 30억 위안으로 그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2기펀드는 상업등록을 완료했으며, 영업허가증도 취득한 상태다. 또 2기펀드는 지난 13일 사모 투자 펀드 등록 절차도 마무리했다. 한편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크게 줄었다. 중국매체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7590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96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570억 달러나 감소했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7227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선 중국이 2위에서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고 다시 12월에 규모를 축소했다. 미국 국채 7590억 달러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국채 감소는 금 매수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이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리스크가 커진 달러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345만 온
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금 매입에 나서는 분위기와 함께 보유 중인 금을 매각,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발생하자,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농업은행과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은행권이 최근 금 구매 사업을 시작했다. 제일재경은 농업은행 등 은행권이 금 매입 방법과 처리 시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농업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금 매입 업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민간 금 거래소(금은방) 보다 은행의 신뢰성이 높은 만큼 은행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은행들은 주로 매입에 나서는 금은 골드바다. 은행권에서 판매된 골드바를 재매입하는 것이다. 골드바 등 금 매수 가격은 상하이 금거래소의 시세를 반영, 금값을 쳐준다. 중국 은행들의 금 재매입 사업은 금을 매각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제일재경 측은 설명했다. 민간 거래소와 비교해 표준화돼 있고 투명하다는 것. 따라서 금 매각에 따른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은 현재 은행에 금을 매각하기 위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