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렉서스가 중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중국 상하이 현에 전액 출자 방식으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미국 테슬라에 이어 토요타가 두 번째다. 15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렉서스 상하이 신에너지유한공사(이하 렉서스)는 최근 상하이 진산구 소재 산업용지를 낙찰받았다. 펑파이는 렉서스가 낙찰 받은 토지 면적은 약 112만7800㎡(약 34만1160평)이며, 거래 가격은 13억5340억 위안(한화 약 2631억원)이라고 전했다. 해당 토지의 이용기간은 50년이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해당 토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와 신에너지차가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렉서스는 지난 2월 설립됐다. 등록자본금은 1071억엔이다. 연간 5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지금까지 렉서스가 중국에 투자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투자라고 제몐신문은 전했다. 오는 2027년 생산에 들어가는 이 공장의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대 규모라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또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주로 중국 내수용이며, 중국산 부품 활용률은 9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현재 렉서스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12개 모델 중
중국이 반도체 제품의 원산지를 웨이퍼 공장 소재지로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원산지 규정 변경으로 중국 반도체 국산화 작업이 가속할 것이라고 화샤스바오(华夏时报)가 14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반도체 제품 원산지 규정 긴급통지'를 발표했다. 긴급통지는 앞으로 해관총서(관세청)가 반도체의 원산지 판단 기준을 웨이퍼 공장 소재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12일을 기준으로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를 제작한 후 다른 지역에서 패키징을 거쳐 중국에 수출하면 패키징 업체 소재지에 따른 관세가 부과됐다. 이번 반도체 원산지 변경으로 인해 패키징 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가 중국에 수출되면 1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사실상 미국 생산 반도체의 중국 시장 진입이 막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충격을 받게 될 기업으로는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온세미컨덕터, 마이크론 등이 거론된다. 인텔의 CPU(중
중국의 1분기 수출이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전 중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6% 감소,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일재경과 21세기경제망 등 중국매체들은 14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를 인용, 올 1분기 중국 수출입액은 10조3000억 위안(한화 201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6조1300억 위안(1197조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전 중국 제품을 수입하겠다는 주문이 많아 중국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월 중국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고, 2월에는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수출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6%나 급증했다. 3월 한달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4%나 급증한 결과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외부 어려움과 도전이 커지고 있지만 당국과 각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대응,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풍력 터빈과 리튬 배터리, 전기차,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장비 등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철회할 조짐이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확정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반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양측은 그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14일 21세기 경제망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EU 집행위원회와 관세 문제와 관련된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협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의점에 도달한 방안은 중국산 전기차의 최저가격을 설정하는 것이다. 중국산 전기차의 최저 가격을 마련, 그 금액 이하로 수출하지 않기로 하는 양 측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관세는 최대 35.3%다. 테슬라는 7.8%의 관세가 부과되며, 비야디(BYD) 17%, 지리차 18.8%, 상하이차 35.3% 등이다. 여타 중국 업체에 적용되는 관세는 20.7%다. 여기에 기존 10%의 관세까지 합하면 중
주화룽 창안자동차 회장이 둥펑자동차와의 재편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지난 2월 창안차와 둥펑차 간 합병설이 돌았다. 주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창안차 기업설명회에서 "동펑차와의 재편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창안차와 둥펑차 간 합병에 대해 고위 관계자가 진행 상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회장은 또 구조조정에 대한 기본 계획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합병에 최종 합의했으며 세부적인 내용만 남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 기업의 합병설은 지난 2월 초 처음 흘러나왔고,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해석했다.<본지 2월 17일자 '중국 車산업 구조조정 신호탄···합병 수순 밟는 창안·둥펑' 참조> 주 회장은 합병과 관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자주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한 세계 일류 자동차그룹을 구축하기 위해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편은 창안차의 더 강력한 경쟁력과 발전 기회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국유 기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중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돈줄을 풀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지급준비율(RRR)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펑파이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월 1일 1.81%였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7일 1.63%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1.65%에서 1.66%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낮은 범위에서 금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지준율 인하 또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덩하이칭 중항지진 최고투자책임자는 "외부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면서 무엇보다 인민은행이 그간 느슨한 통화정책을 취하겠다고 재차 강조해 온 만큼 LPR 또는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10년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은 지준율 및 금리 인하에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다고 단언했다. 실제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현재 금
미국의 관세가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는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에 따르면 란치커지(澜起科技), 후구이찬예(沪硅产业), 시디웨이(希荻微), 궈커웨이(国科微), 타이링웨이(泰凌微), 창광화신(长光华芯) 등 다수의 상장 반도체 업체들은 공시를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가 자사의 경영활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주징(朱晶) 베이징 반도체 산업협회 부비서장은 이와 관련 "2024년 중국의 대미 반도체 제품 수출 총액은 231억4100만 위안"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제품 전체 수출액(1조 5000억 위안)의 2%에도 못 미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 부비서장은 또 "이번 34% 관세 추가 부과에서도 반도체 산업은 일시적으로 면제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중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 관세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미국 상호관세로 글로벌 수요가 침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중국 반도체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 반도체 국산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중웨이공사(中微公司, AMEC)가 미세 가공 장비 전용 R&D센터를 마련한다. 중웨이공사는 7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 미세가공장비 R&D센터 프로젝트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난창일보가 8일 전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난창시 당서기와 난창시 시장, 난창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중웨이공사의 인즈야오(尹志尧) 회장도 참석했다. 가오스원(高世文) 난창시 시장은 축사에서 "중웨이공사는 중국 반도체 장비 분야의 대표 기업이며, 첨단 미세 가공 장비 분야에서 오랜 기간의 업력을 지니고 있다"며 "중웨이공사의 이번 프로젝트는 난창시의 첨단 제조업 발전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인즈야오 회장은 "중웨이공사는 난창시가 갖추고 있는 반도체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난창에서 빠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중웨이공사는 3D 분야에서의 발전, 유기성장, 외연확장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웨이공사는 첨단 패키징 산업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조 관련 장비 및 공정 개발을 위해 난창 R&D센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R&D센터는 또
중국의 금 보유량이 5개월 연속 늘었다. 또 중국 외환보유액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9만 온스 늘어난 7370만 온스로 집계됐다. 전월 16만 온스보다는 증가량이 줄었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여전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사실상 시작된 만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자산 포트폴리오상 인민은행이 금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제준비자산 가운데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위안화 신용에 금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인민은행뿐만 아니라 여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 국제 금값도 당분간 고공비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
미국의 대중국 34%의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 기계, 전기, 광물, 화학, 농산물 등 수출입 관련 관련 6개 기관이 중국 정부의 대응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청명절 연휴 기간 중 발표된 이번 성명은 사실상 '결사항전'의 의지가 담겨 있어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7일 관영 환구시보와 제일재경, 차이롄서 등 다다수 중국 매체들은 미국의 대중국 34% 상호관세 부과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주요 산업 협회들이 중국 정부의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과 광물자원에 대한 각종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해 이중용도 물품에 대해 수출을 금지하는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가금육 관련 미국 기업 6곳 수출 자격 정지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조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지난 5일 6개 관련 기관들이 한 목소리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를 지지했다. 중국 기계 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국가 이익과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