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험사들이 금(金) 투자에 나섰다. 지난 2월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보험사가 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주식과 부동산, 채권 외에 자산운용에 금을 포함시킨 것이다. 26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생명은 지난 25일 상하이 금 거래소에서 첫 금거래를 마쳤다. 핑안보험도 이날 금거래를 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두 보험사의 전날 금 거래는 보험사 자산운용에 금이 포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금 투자와 관련 중국생명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할 것이며 포트폴리오 최적화, 위험 헤지,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 투자는 회사의 자산 부채 관리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생명은 그러면서 금 투자를 위해 전문 인력 배치, 시스템 프로세스 구축,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 투자 운영 관리 등 기본적인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핑안보험도 자산 배분 구조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금 투자에 접근할 것이라며 금 투자는 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중국의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루웨이광뎬(路维光电)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중국 창장상바오(长江商报)가 25일 전했다. 루웨이광뎬은 중국의 대표적인 포토마스크 제조업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모품 중 하나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칩의 설계 패턴을 웨이퍼에 옮기기 위한 템플릿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광학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며, 마스크 위에 미세한 회로 패턴이 새겨져 있다. 이 패턴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빛을 투사해 반도체 회로를 형성한다. 루웨이광뎬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생산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총 투자액은 20억 위안(한화 약 4000억원)이다. 루웨이광뎬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포토마스크 분야에서의 확장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포토마스크 생산 능력을 높여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웨이광뎬은 고정밀 포토마스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생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루웨이광뎬은 중국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번째로 고정밀 포토마스
중국 1위 친환경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이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다. BYD 매출이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전날 지난해 매출이 7770억 위안(1069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0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02억5400만 위안이라고 BYD는 밝혔다. 중국 매체들이 주목한 부분은 같은 기간 테슬라 매출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두 976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BYD 자동차 및 관련 사업 매출은 6173억82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자동차 및 관련 사업 매출 총이익률은 22.31%로 전년 대비 1.2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BYD 신에너지차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41.26% 늘어난 427만21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승용차 판매량은 425만400대로 전년 301만2900대 대비 41.07% 증가했다. 지난해 BYD 수출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40만7700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BYD의 신에너지차 중국 시장 점유율이 33.2%로 추정하고 있다. BYD
중국이 8인치 실리콘 기반 질소 극성 질화갈륨 반도체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위치한 JFS(주펑산, 九峰山)랩이 세계 최초로 질화갈륨(GaN) 소재를 사용해 8인치 질소 극성 질화갈륨(N-polar GaN) 반도체 기판을 출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IT즈자(之家)가 24 전했다. 질화갈륨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질화갈륨은 기존의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더 높은 전자 이동도, 전기적 분해 전압, 그리고 열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 생산은 실리콘 소재 기판을 통해 이뤄진다. 때문에 JFS는 실리콘을 기반으로 하되, 질화갈륨의 장점을 살린 실리콘 기반 질화갈륨 반도체 기판을 개발해 왔다. JFS는 이번에 실리콘 기반 질소 극성 질화갈륨 기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으며, 이와 동시에 이 기판의 특성에 맞춘 PDK(Process Design Kit, 공정 설계 키트)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PDK는 반도체 설계자에 기판의 특성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질소 극성 질화갈륨 기판은 전기 자동차 충전기, 데이터 센터 전력 관리 시스템용 고전압 및 고효율 전력 반도체에 사용될 수
금리를 동결한 중국 중앙은행이 인민은행이 올해 1분기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3.1%와 3.5%로 유지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1분기 금융정책위원회 분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개최된 회의에서 인민은행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수요 부족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선제성, 목표성, 효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회의 내용과 유사하다. 다만 금리 정책 실행 및 감독 강화를 강조했다. 자금 조달 비용 감소, 자금 사용 효율성에 무게를 뒀다. 또 채권 시장의 장기 수익률 변화에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 발행 등으로 인한 수익률 변동을 관리감독하겠다는 뜻이다. 또 과학기술 분야 재대출 정책을 최적화, 무역 안정, 소비 촉진 등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다음달부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10%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YMTC 산하 낸드 플래시 브랜드인 즈타이(致态)의 가격이 4월부터 인상될 것이라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타이메이티(钛媒体)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가격 인상폭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마이크론 등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대기업들이 낸드 감산에 나섰고, 업계 공급감소 현상으로 인해 YMTC 역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메모리 반도체 납품 주기가 길어졌으며, 밸류체인 하류의 일부 제품들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매체는 글로벌 5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주요 제조사가 35%의 생산능력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판젠청 쥔렌뎬쯔(群联电子) 회장은 "소비자들은 이제는 더이상 하드디스크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스마트폰과 컴퓨터 전자제품의 메모리 용량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낸드 메모리는 이미 B2B 제품으로 변했다"면서 "데이터센터를 위주로 낸드 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중국의 실수, 샤오미가 역대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신고했다.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전기자동차 사업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혀 샤오미 전기차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3569억 위안(한화 약 71조6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샤오미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272억 위안이며 영업이익도 22.5% 늘어난 24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전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샤오미는 인공지능(AI)와 OS, 칩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총 연구개발(R&D) 비용의 25%인 70~80억 위안을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을 활용, 내부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의 AI 투자 강화는 전동화와 관련이 짙어 보인다. 또 이날 컨퍼런스콜의 최대 관심사는 샤오미 자동차 사업부문이었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 등 자동차 사업 부문의 총 수익이 328억 위안이며, 이중 스마트 전기차 수입은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중국의 또 다른 EDA업체를 인수한다. 화다주톈은 17일 공시를 통해 자산 매입을 원인으로 거래 정지 공고를 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8일 전했다. 화다주톈은 17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됐으며, 자산 매입에 대한 추가 공고를 한 후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다주톈은 이어 10거래일내에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다주톈이 매입하려는 자산은 신허(芯和)반도체의 경영권이다. 양사는 이미 MOU를 체결해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초적인 합의를 해 놓은 상태다. 향후 양사가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인수합병안을 확정하고, 정식으로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신허반도체는 EDA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첨단기술 기업으로, 칩 설계, 패키징, 모듈, 인쇄회로기판 등을 통합하는 ED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칩렛(Chiplet) 등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신허반도체의 EDA 제품은 이미 5G,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신허반도체는 상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러신커지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본격적인 와이파이(Wi-Fi)7 칩 개발에 나선다. 러신커지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17억7800만위안(한화 약 3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중국 창장상보(长江商报)가 17일 전했다. 러신커지는 모집자금으로 와이파이7 반도체 개발과 RISC-V를 기반으로 한 AI 칩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러신커지 측은 와이파이7 라우터 칩 프로젝트, 와이파이7 스마트 단말기 칩 프로젝트, RSIC-V 기반 AI 반도체 산업화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러신커지는 2008년 설립된 민영 반도체 기업으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칩셋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ESP8266 및 ESP32 시리즈 칩셋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특히 러신커지는 와이파이7 칩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는 일정한 지명도를 지니고 있다. 와이파이7은 와이파이6에 비해 약 4.8배 빠른 전송속소를 구현해 낼 수 있다. 또한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2경9259조원'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 시가총액이 20조1300억 달러(한화 약 2경9259조원)에 달한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17일 국제 금값이 지난 14일 온스다 3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매 가격이 그램당 900위안(한화 18만원)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국제 금값 상승 원인에 대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이 금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정치적 해석을 내놓았다. 동샤오펑 런민대 종양금융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촉발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윌슨 BNP 수석 연구원은도 "미국이 관세 등을 통해 국제 관계를 재조정하면서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금값이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금값 상승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우잉하오 중국 우루무치은행 금 전문 분석가는 "지난 2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