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내외'로 제시한 가운데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내수 확대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올해 재정적자율을 종전 3%에서 4%로 상향했다. 이는 국채 등 채권 발행을 통해 돈을 풀겠다는 의미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3일 '소비와 혁신이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의 모멘텀은 내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이테크 등 첨단 기술과 헬스케어 등 의료 부문에 대한 투자도 경제 성장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정 및 통화 정책이 내수와 하이테크, 의료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는 뜻이다. 장젠핑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원 학술위원회의회 부주임은 "양회에서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소비 및 투자 확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민간 부문의 참여가 장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적격 건설 및 부동산 기업의 대출 확대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비와 관련 그는 "보조금 등 보상 판매 프로그램으로 인해 가전제품을 포함한 내구재 소매 판매가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벤처기업인 비런커지(壁仞科技)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중국 커촹반일보가 12일 전했다.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상하이궈터우셴다오(国投先导)인공지능산업기금은 여러 산업자본과 함께 비런커지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기금은 상하이 시정부 산하 사모펀드다. 이 기금은 지난해 7월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기금,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반도체기금,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바이오기금 등 3개의 산하 펀드를 설립했다. 인공지능기금 자본금은 225억 위안이며, 반도체기금과 바이오기금 자본금은 각각 450억 위안과 215억 위안이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기금이 업체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은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를 하며, 독창적인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AI와 산업의 융합을 추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하이시 시정부가 비런커지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비런커지의 상장작업이 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비런커지는 현재 중국 본토 A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내 기업공개를 통해 모두 20억 위안(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비런커
중국 반도체 장비 1위 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华创, 나우라)이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신위안웨이(芯源微)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커촹반(科创板)일보가 11일 전했다. 신위안웨이는 10일 장 마감후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 발생한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베이팡화촹은 신위안웨이의 2대주주인 셴진즈짜오(先进制造)로부터 9.49%의 지분을 매입했다. 매입 대상은 신위안웨이의 주식 1906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6억8700만위안이다. 11일 신위안웨이의 시가총액은 201억 위안(한화 약 4조원)이다. 이와 함께 신위안웨이의 3대주주인 중커톈성(中科天盛)은 공개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베이팡화창은 신위안웨이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중커톈성의 공개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중커톈성은 신위안웨이의 주식을 1690만주 보유(지분율 8.41%)하고 있다. 중커톈성은 공개 입찰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베이팡화촹이 중커톈성의 지분까지 매입하게 되면 지분율은 17.9%까지 올라가게 된다. 현재 신위안웨이의 최대주주는 랴오닝커지스예(辽宁科发实业)로 지분율은 10.61%다. 이번 지분거래에 대해 신위안웨이는 국가 전략에 부응하는 한편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신커지(国芯科技)가 RISC-V(리스크 파이브)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를 본격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궈신커지는 지난 7일 중국 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행사에서 'RISC-V CPU(중앙처리장치)+AI NPU(신경망 처리장치)' 이중 코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반도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0일 전했다. RISC-V는 미국 버클리 대학이 개발한 CPU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이며, 지난 2015년 오픈소스화됐다. RISC-V가 확산되면 현재 CPU 명령어 아키텍처를 주도하고 있는 ARM의 유료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제재 회피를 위해 RISC-V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궈신커지는 "RISC-V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칩인 CCFC3009PT의 설계를 시작했다"며 이는 회사가 최초로 개발하는 RISC-V 기반의 자동차용 MCU라고 설명했다. CCFC3009PT는 자동차 스마트 주행, 도메인 간 융합 및 스마트 섀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높은 컴퓨팅 성능, 고속 통신, 정보 보안에 유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또 중국 외환보유액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361만 온스(2289.53t)으로 전월보다 16만 온스(4.98t)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월에도 전월 대비 16만 온스를 늘리는 등 4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금 보유액도 치솟고 있다. 2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액은 전월 2065억3000만달러에서 2086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 정치 및 경제 상황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면서 인민은행의 금 매입은 국제 금값 상승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 관점에서 금 보유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상 금 보유량을 더
중국이 경기 부양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보조금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국무원 상무부장(장관)이 6일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제 부문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올해 전국 자동차 폐차 및 갱신 보조금 신청이 31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자동차 교체 및 갱신 보조금 신청은 70만건을 초과, 총 100만건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1월 '차량 보상 판매와 관련된 작업을 개선하기 위한 상무부 및 기타 7개 부서의 통지'를 통해 2025년 노후차 폐차 후 신에너지차 구매시 최대 2만 위안(한화 약 397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차이롄서는 보조금 정책이 자동차 소비를 자극, 시장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는 72만대가 판매(소매기준), 전년 동월 대비 85%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4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중국 당국은 또 지난 1월 15일부터 가전제품에 대해 최대 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자런(镓仁)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산화갈륨 8인치 단결정을 만들었다고 중국 IT 매체인 EET차이나가 6일 전했다. 자런반도체 측은 "순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주조 방식을 통해 8인치 산화갈륨 단결정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이 방식을 통해 8인치 웨이퍼 기판을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산화갈륨 소재 반도체는 높은 전기적 절연성을 지니고 있어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고전압 전력 변환기, 전기차 충전기 및 인버터, 5G 통신 기지국, 우주 항공 및 방사선 환경용 전자기기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고압 및 초고압 전력장치 분야에 주료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컨대 산화갈륨 전력장치를 사용하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의 충전시간을 현재의 1/4로 단축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자인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에 비해 높은 에너지 보존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리콘 기반 반도체에 비해 탄화규소 반도체는 70% 낮은 에너지 손실률을 갖추고 있다. 산화갈륨 반도체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6일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 총재는 이날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경제 부문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국내오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단기 경제 상황, 안정적인 성장, 리스크 관리 등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지준율 등 금리 인하 하락의 여지가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금융기관의 기준율은 평균 6.6%로 추가로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판 총재는 또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제공하는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의 자금 금리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면서 "공개 시장 운영, 중기 대출, 재대출 재할인, 정책 금리 등의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활용, 시장 유동성을 유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판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5% 내외 성장이라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 및 정부의 경제 목표 달성을
지난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가격이 평균 1만8000위안(한화 약 361만원)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판매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은 낮춘 결과다. 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이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가격이 인하된 차량 모델 수가 227개에 달했다고 5일 전했다. 신에너지차 평균 인하된 가격은 1만8000위안이며 인하율은 9.2%였다. 가솔린 등 일반 연료 자동차의 경우 인하된 평균 가격은 1만3000위안으로 인하율은 6.8%다. 가격이 떨어지면서 완성차 업체의 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이익은 462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이윤율은 4.3%로 여타 제조산업의 평균 이윤율 6%보다 낮았다고 제일재경은 분석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지난해 5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의미다. 중국 내부에선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선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영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신기술연구소(ETO) 연구팀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를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5일 분석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관련 논문을 분석했다. 반도체 설계분야 아키텍처와 AI 반도체, GPU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 분석대상 논문은 모두 47만2819편이었다. 이 중 중국 연구인력이 포함된 논문 수는 16만852편이었다. 미국 연구원이 포함된 논문수는 7만1688편이었다. 중국의 논문이 미국 논문수의 2배 이상인 것이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인도 3만9709편, 일본 3만4401편, 한국 2만8345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대비 2023년의 논문발표 건수 증가율은 중국이 41%에 달했다. 이는 인도(26%), 미국(17%), 한국(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인용횟수 상위 10% 논문 중에서 중국 연구진이 쓴 논문은 2만3520편으로 전세계의 절반에 달했다. 미국이 1만300편, 한국이 3920편, 독일이 2716편, 인도가 2706편이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