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불량률(不良率)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률이란 부실채권 비율을 뜻한다. 중국은 여타 서방국가와 달리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지 않다. 중국은 신용사회를 거처지 않고 곧바로 디지털 금융사회로 넘어간 국가다. 하지만 신용카드 불량률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원만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2개 시중은행(A주) 중 16개 은행이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불량률을 공개했다면서 이 가운데 13개 은행의 신용카드 불량률이 전년 말 보다 증가했다고 7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은행에 따라 신용카드 불량률을 다르게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불량률이 가장 높게 나온 은행은 흥업은행이다. 상반기 기준 불량률은 3.88%였다. 그 다음은 민생은행 3.24%, 공상은행 3.03%, 창수은행 2.74%, 평안은행 2.70%, 중신은행 2.57%, 푸파은행 2.56%, 충칭은행 2.46%, 교통은행 2.32%, 정저우은행 2.22%, 상하이은행 2.14% 순이어었다. 이들 가운데 불량률이 가장 높게 증가한 은행은 창수은행이다. 이 은행의 불량률은 전년말 대비 1.34%포인트나 급증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확정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관세안을 가결했다. 관세안이 확정되자 중국 상무부는 이날 EU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반발하는 중국 중국 상무부는 중국 전기차 산업은 지속적인 자주 혁신을 통해 세계에 고품질의 녹색 공공재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한 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중국과 EU의 경제(무역 및 투자)협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EU의 녹색 전환 과정을 지연시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계속 해결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였다. 그러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럽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신뢰와 결단을 방해한다는 점을 EU측은 분명히 깨닫기를 바란다라고 덧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앞두고 튀르키예 정부 고위 관료가 비야디(BYD)의 튀르키예 공장 생산 일정을 공개했다. 투르키예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관세 동맹을 맺고 있다. EU 집행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부과를 최종 결정할 경우 비야디가 관세를 피해갈 수 있는 일종의 우회로다. 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흐멧 파티 카시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비야디가 오는 2026년부터 튀르키예에서 신에너지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발언은 튀르키예 국영매체 아나돌루 통신을 통해 발표됐다. 그는 "비야디의 신에너지차는 2026년부터 생산되며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지난 7월 튀르키예 정부와 신에너지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계약식에 참석, 비야디 신에너지차 공장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비야디는 튀르키예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15만대 규모의 공장과 R&D 센터를 설립한다. 비야디 튀르키예 공장은 헝가리에 이어 2번째 유럽 공장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가격 경쟁으로 촉발된 딜러(대리점) 문제를 놓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최근 상장 폐지되는 등 자동차 딜러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본지 9월 23일자 '중국 車 판매는 역대 최고...딜러망은 붕괴' 참조> 중국 매체 펑파이는 딜러 자금 난으로 촉발된 중국 딜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자동차딜러협회를 중심을 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30일 전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는 '자동차 딜러가 직면한 자금난 및 붕괴 위험에 대한 긴급 보고서'를 작성, 관련 정부 부서에 전달했다. 이 보고서에는 딜러의 자금 문제 배경과 이로 인한 폐업 위기 문제의 심각성 중심으로 작성됐다. 또 현재 딜러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며 자동차 유통 산업 붕괴가 임박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일부 합작 브랜드 자동차 회사들을 딜러에 대한 심사 기준을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딜러에게 불리한 내용이 개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연간 판매 목표다. 연초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해
중국의 첫 광자반도체 파일럿 라인이 가동을 시작했다. 상하이교통대학교 우시(無錫) 광자반도체 연구원(CHIPX)이 26일 광자칩 파일럿 라인을 정식으로 가동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IT즈자(之家)가 27일 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파일럿 라인은 100대가 넘는 최정상급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공정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박막 니오브산 리튬 웨이퍼를 기반으로 포토 리소그래피, 박막 증착, 식각, 습식, 절단, 측정, 패키지 공정을 통해 광차집을 제조하게 된다. 파일럿 라인은 모든 공정을 통합 진행한다. 연구원은 6인치 및 8인치 박막 니오브산 리튬 웨이퍼를 기반으로 광자칩을 시험 생산한다. 시험생산 과정에서 공정 기술의 난제를 극복하고 웨이퍼급 칩 양산 공정을 개발해 내는 것이 테스트라인의 최종 목표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박막 니오브산 리튬 광자칩의 대규모 양산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연구원은 우시 빈후(滨湖)구 인민정부, 상하이교통대학, 리위안(蠡园)경제개발구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2021년 12월 장쑤(江蘇)성 우시 빈후구에 설립했다. 2022년 12월 파일럿 라인을 정식 착공했으며, 2023년 10월 건물을 완공했고, 2024
8월 유럽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 않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까지 판매가 급감하는 등 유럽 차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중국 매체 자커는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의 8월 잠정 판매실적을 인용, 유럽의 8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했다고 26일 전했다. 8월 신차 판매 대수는 모두 72만2400대로 전년동월 86만8507대보다 14만6105대가 덜 팔렸다. 자커는 8월 판매가 늘어난 브랜드는 21개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와 폭스바겐, 포드 등 38개 브랜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17.9% 감소한 6만2245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가 13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9.6%나 급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7.1%와 18.4% 떨어진 각각 3만604대와 3만1508대가 판매됐다. 포드는 23.7% 감소한 2만8060대가 판매됐고, 폭스바겐 13.7%, 벤츠 8.9%, 아우디 17.4% 각각 감소했다. 자커는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판매가 크게 감소한 반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세계 10위,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넥스칩(NexChip, 징허지청)이 자회사를 통해 1조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넥스칩은 25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완신지청(皖芯集成)이 증자를 단행했다고 중국 커촹반(科创板)일보가 26일 전했다. 완신지청은 넥스칩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다. 완신지청의 증자작업에서 모기업인 넥스칩이 41억4500만위안, 농업은행금융자산투자유한공사와 공상은행금융투자 등 외부 금융기관들이 53억9400만위안(한화 약 1조194억원) 등 모두 95억3900만위안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완신지청의 자본금은 5000만 위안에서 95억89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증자후 넥스칩은 완신지청의 지분 43.75%를 보유, 1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완신지청은 2022년 12월에 설립됐으며, 넥스칩의 3단계 공정의 건설 주체다. 넥스칩은 모두 210억 위안을 투자해 3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3단계 프로젝트는 월 5만장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완신지청은 증자 자금을 설비 구입, 부채 상환,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완신지청은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라 후
중국의 대형 레이저장비 업체인 한스레이저(HANS LASER, 중국명 다쭈지광, 大族激光)가 하이엔드급 반도체 장비를 출시했다. 한스레이저는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IR 행사에서 프리미엄급 PCB(인쇄회로기판) 가공 장비 매출비중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25일 전했다. 한스레이저에 따르면 AI 컴퓨팅 칩 공급체인의 폭발적인 발전에 따라 고속도 고다층 기판, 고밀도 인터커넥트(High-Density Interconnect, HDI) 기판, 대형 FC-BGA(플립 칩과 볼 그리드 어레이 결합) 기판 등 고가의 PCB 기판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스레이저는 드릴링과 계측기능을 일체화시킨 CCD(Charge-Coupled Device, 전하결합소자) 6축 독립 기계 드릴링 머신과 신형 레이저 응용설비 등의 신형 장비들을 출시했으며,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다층 기판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PCB 업체들의 효율성과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 한스레이저는 2세대 드릴링 자동화 솔루션, 고출력 용접 레이저
중국 정상급 후공정업체인 화톈커지(华天科技)가 23일 장쑤(江苏)성 난징(南京)시에서 난징 2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상하이증권보가 24일 전했다. 난징 2공장은 난징시 푸커우(浦口)구에 건설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천즈창(陈之常) 난징시 시장과 샤오성리(肖胜利) 화톈커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난징 2공장 투자규모는 100억 위안(1조9000억원)이다. 2공장 건설은 3단계로 이뤄지며 2028년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완공 후 연매출은 약 60억 위안으로 예상됐다. 난징 2공장은 최첨단 생산 설비를 반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최정상급의 수준을 갖춘 패키징 라인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난징 2공장은 메모리, 주파수, 컴퓨팅, 자율주행 영역의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패키징할 예정이다. 화톈커지의 난징 1공장은 현재 회사의 생산시설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며, 이 곳에는 첨단 후공정 기술의 R&D 기지도 함께 들어서 있다. 화톈커지는 2018년 80억 위안을 투자해 난징 1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기공 17개월 만에 완공했다. 화톈커지는 2003년 12월 간쑤(甘肅)성 텐수이(天水)시에 설립됐고, 2007년 11월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9월24일 시가총액
글로벌 4위, 중국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OSAT)인 퉁푸마이크로(TFMC, 通富微电)가 75억 위안(1조4100억원)을 투자한 후공정 공장이 기공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顺)재경이 23일 전했다. 퉁푸마이크로는 장쑤(江苏)성 난퉁(南通)시에서 지난 20일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공장은 다층 적층, 플립, 웨이퍼 레벨 및 패널 레벨 패키징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는 모두 75억 위안이 투자된다. 1공장 건설은 내년에 완료되며, 전체 프로젝트의 완공시점은 2029년 4월이다. 퉁푸마이크로는 4000개 이상의 후공정 장비를 반입할 방침이며, 글로벌 선두 수준의 패키징 라인을 건설한다는 목표다. 기공식에서 스레이(石磊) 퉁푸마이크로 회장은 "이번에 기공하는 공장은 주로 통신용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컴퓨팅 반도체 등의 후공정을 주로 담당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층 적층 패키징이나 웨이퍼급, 패널급 패키지 등의 제품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퉁푸마이크로는 1997년 일본 후지쯔와의 합자기업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후지쯔가 지분을 철수시킨 상태다. 퉁푸마이크로는 2015년 AMD의 중국 쑤저우(蘇州) 공장과 말레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