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디지털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상무부 통계를 인용, 22일 기준 4884만8000명의 소비자가 모두 5148만3000대의 휴대폰 및 기타 디지털 제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휴대폰 및 기타 디지털 제품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으로 판매 금액은 1432억6000만 위안(한화 약 27조3225억원)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15일부터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스마트폰 구입시 보조금을 최대 500위안까지 지급하고 있다. 가전제품에 대해 최대 2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내수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올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보조금 정책으로 스마트폰 주요 소비 구조가 상향됐다. 실제 2000~4000위안과 4000~6000위안 사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세대는 주로 20~40대로 집계됐다. 보조금 정책 이후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들 세대의 비중은 62.6%에 달한다.
상무부는 1월부터 4월까지 통신기기 소매 판매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하면서 주요 소비재 가운데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제품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보조금 절차 간소화를 통해 하반기 소비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와 가전, 휴대폰 등 디지털 제품에 이어 인테리어 관련 업종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냉부에서 올해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이 지난해보다 5~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