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유자본이 자국의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도구) 업체에 자본을 투입,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중국 정부 산하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1기가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시에 위치한 EDA 업체인 훙신웨이나(鸿芯微纳)의 증자에 참여했다. 중국 IT 전문매체 신즈쉰(芯智讯)는 6일 대기금 1기가 4억9581만 위안(한화 약 930억원)을 출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기금 1기는 훙신웨이나의 지분 38.7%를 보유하게 됐다. 또 이번 증자에는 선전시 산하 인다오(引导)기금투자가 대기금 1기와 동일하게 4억9581만위안을 투자해 지분 38.7%를 취득했다. 대기금 1기와 선전시 산하 산업펀드가 보유한 훙신웨이나의 지분은 모두 77.4%다. 지분만 보면 훙신웨이나는 사실상 국유기업에 편입됐다. 다만 경영활동과 R&D의 자율성은 보장된다. 대기금 1기가 투자를 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시장 및 국가의 검증을 통과했음을 뜻한다. 훙신웨이나는 2018년에 설립된 EDA 전문업체다. 회사는 선전, 상하이, 베이징, 청두(成都)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구진들은 글로벌 EDA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출신으
중국 인민은행 당국자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쩌우란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지준율은 장기 유동성 공급을 위한 도구"라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지준율은 약 7% 내외"라면서 인하 여지가 여전히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9월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 등을 신경써야 하지만 지준율은 환율 등 대외 환경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중국 내부에선 지난 2분기부터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본지 7월 2일자 '中 하반기
중국의 전력반도체 특화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업체인 신롄지청이 광둥성 선전에서 진행중인 PCIM 아시아 행사에 자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중국 IT매체 아이지웨이(爱集微)가 5일 전했다. PCIM 아시아는 유럽 최고의 전력 전자 전시회인 PCIM 유럽의 자매 행사다. PCIM 아시아는 2002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신롄지청은 현지 업계에서 가장 풍부한 신에너지자동차 주요 구동 인버터 파워 모듈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모듈의 파워 커버리지는 50~300kW다. 또 직렬식 태양광 전력 저장 솔루션과 풍력 발전기 모듈, 산업용 모듈, 가전용 스마트 파워 모듈 등을 전시했다. 신롄지청은 IGBT 제품 외에도 8인치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샘플을 전시했다. 신롄지청은 중국 최초로 지난 4월 8인치 탄화규소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내에 전력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롄지청은 "저가 사양에서는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프리미업급 사양에서는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및 신뢰성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은 차량용 및 신에너지 산업에서의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이 전년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217개 반도체 기업들의 반기 보고서를 통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업체의 R&D 투자액은 모두 402억6000만 위안(한화 약 7조5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이 4일 전했다. 217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3604억 위안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1.17%를 나타났다. R&D 투자액이 10억 위안 이상인 업체는 4곳이었고, 5억위안~10억위안의 업체는 16곳이었다. 중신궈지(中芯国际)의 R&D 비용이 26억2000만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이팡화촹(北方华创)이 13억4000만 위안을 투자했으며, 웨이얼구펀(韦尔股份) 12억5000만 위안, 하이광신시(海光信息) 11억3000만 위안 순이었다. 그 다음은 신롄지청(芯联集成) 8억6000만 위안, 나쓰다(纳思达) 8억3000만 위안, 창뎬커지(长电科技) 8억1000만 위안, 화훙(华虹)공사 7억7000만 위안, 징천구펀(晶晨股份) 6억7000만 위안, 푸퉁웨이뎬(通富微电) 6억70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1%로 조사됐다. 공식 통계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으로 집계, 중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는 중국 내부 문제이지만 노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4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1.1%에 달한다. 2억9697만명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798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 2021년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8.9%였고, 2022년 말에는 19.8%였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4%인 2억1676만명이다.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다. 중국 내부에선 14차5개년(2021년~2025년)계획 기간중 60세 이상 인구가 3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또 오는 2035년 경 60세 이상 인구가 4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업체인 셴다오커지(先導科技)그룹이 반도체 라이다 및 센서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다중일보가 3일 전했다. 셴다오커지의 공장은 산둥(山東)성 더저우(德州)에 건설된다. 갈륨 비소 기판 에피택셜 생산, 소자 모듈 제조 및 패키징을 위해 10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공장 건설에 모두 50억 위안(한화 약 9400억원)이 투입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반도체 라이다, 무선주파수 센서, 레이저 송수신 장치, 3D모듈 등 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약 100만개의 반도체 라이다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에 사용된다. 반도체 라이다는 반도체 기반의 고정된 배열 안에서 레이저를 방출하고 수신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반도체 라이다는 일반 라이다에 비해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송수신과 거리측정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 라이다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서 중요한 센서 역할을 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매출이 6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셴다오커지는 "더저우 공장은 반도체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 'SU7'의 8월 인도 실적이 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SU7 인도 1만대를 기록하게 됐다. 3일 계면신문과 동부재무방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한달간 SU7의 인도한 차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SU7'는 지난 4월 3일 첫 출고된 전기차다. 4월 한달간 판매된 대수는 7058대가 출고됐고, 5월에는 8630대가 인도됐다. 지난 6월 첫 2교대 생산을 시작한 SU7은 6월 1만대 이상 판매됐고, 7월과 8월 모두 1만대 이상 인도됐다. 샤오미는 1만대 이상이라고만 밝힐 뿐 정확한 인도 대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10만대를 11월 달성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SU7 인도된 대수는 현재 4만5688대다. 앞으로 3개월 간 5만4300대 이상 판매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SU7의 대거 출고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샤오미는 7월부터 생산라인이 최적화됐다고 밝히고 있어 월 생산량이 1만8000대 내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샤오미는 지난달 22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11월까지 올해 판매
올해 상반기 70% 이상의 중국 반도체 기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111곳에 달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중국 반도체 제재 및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됐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217개 반도체 업체 중 71.9%에 달하는 기업들이 올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2일 전했다. 또 217곳 가운데 8곳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100억 위안을 넘는 곳은 8개 업체였다.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가 262억 위안(한화 약 4조9400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1위에 올랐다. 이어 중덴강(中电港)이 247억 위안으로 2위, 창뎬커지(长电科技)가 154억위안으로 3위, 나쓰다(纳思达)가 127억 위안으로 4위, 베이팡화촹(北方华创)이 123억위안으로 5위였다. 또 웨이얼구펀(韦尔股份) 120억 위안, 퉁푸웨이뎬(通富微电) 110억 위안, 징성지뎬(晶盛机电) 101억 위안으로 6위부터 8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장보룽(江波龙) 90억 위안, 싼안광뎬(三安光电) 76억 위안, 선커지(深科技) 70억 위안,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독일 자동차 딜러사를 인수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독일 현지 딜러사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동방재부망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 헤딘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인 헤딘 일렉트릭 모빌리티(이하 헤딘)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헤딘모빌리티그룹은 유럽 전역에 230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웨덴과 독일을 포함 유럽 8개 국가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비야디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헤딘은 독일 자동차 유통을 담당하는 헤딘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다. 헤딘은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프랑크푸르트 비야디 매장 2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앞서 비야디와 헤딘은 지난 2022년 독일 내 비야디 차를 수입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독일 내 30여 딜러에 비야디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수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가 자동차 및 부품을 독일 내 자회사인 헤딘에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책정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비야디의 독일 판매 부진도 인수에 영향을
경기 부양차원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상반기 재정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예산 지출은 늘었다. 중국 재정부는 재정 정책 시행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재정정책 집행 보고서'를 30일 공개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의 공공예산 수입은 전년 대비 2.8% 줄었다. 이는 제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및 유예에 따른 것이다. 실제 상반기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5.6%나 감소했다. 공공예산 지출은 2% 증가했다. 사회 보장 및 고용 지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농촌 지역 사회 지출은 8%나 급증했다. 특별 초장기 채권(국채) 등을 발행하는 재정정책을 사용 한 결과로 해석된다. 재정부는 집행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는 현재 하향 압력이 여전히 크다면서 재정 확대에 대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재정부는 7월 말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지속적이고 더욱 강력한 거시경제 정책이 요구됐다면 하반기 재정 정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재정부는 파급효과가 큰 건설 부문에 대한 지원 확대와 세금 감면, 금리 인하 및 보조금 지급 등을 언급했다. 재정부는 고용도 강조했다. 재정정책으로 풀리는 자금이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