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전국 2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광후이자동차가 지난달 말 상장 폐지됐다. 중국 전국 1위 자동차 딜러그룹인 중성홀딩스는 최근 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딜러망이 붕괴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자동차 딜러망의 붕괴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급기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자동차 딜러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간 중국 현지 자동차 매체들을 중심으로 딜러망 문제를 지적해 왔다. 신화통신은 23일 자동차 딜러 산업이 시험대에 섰다면서 중국 딜러 산업의 문제점과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매체는 우선 광후이자동차의 상장 폐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28개 성시자치구에 모두 735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상장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딜러의 어려움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위 딜러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올 초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해
20일 10시 8분(현지시간)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이 공식 출시됐다. 지난 7일 낮 12시 공식 온라인몰에서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한 화웨이는 공식 판매 직전까지 모두 685만대가 사전 예약됐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은 공식 판매일인 20일 현재 화웨이몰과 JD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메이트XT가 일시 품절 상태라고 전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은 이날 상하이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아 "메이트XT에 대한 인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생산 팀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고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애플 신형 아이폰16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일을 맞춘 만큼 중국 매체들은 화웨이 매장과 애플 매장을 비교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화웨이 메이트XT에 웃돈이 붙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XT의 판매가격은 1만9999 위안(256GB)~2만3999 위안(1TB)이다. 애플 신형 아이폰16 최고 가격은 1만3999 위안이다. 최고 가격만 놓고 보면 화웨이 폰이 1만 위안(한화 약 188만원) 더 비싸다. 또 메이트XT의 최저 가격이 아이폰16 최고 가격보다 60
중국의 메모리 제품 제조업체인 롱시스(Longsys, 중국명 장보룽)가 자체 개발한 메인 컨트롤러 칩 출하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중국 상하이증권보가 20일 전했다. 장보룽은 19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IR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메인 컨트롤러 칩인 'WM6000'과 'WM5000'의 대량 출하가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eMMC(embedded MultiMediaCard)와 SD(Secure Digital) 카드의 메인 컨트롤러 칩을 최근 출시했으며, 자체 개발한 펌웨어 알고리즘과 일치시켜 고객의 수요에 부응했다고도 소개했다. 특히 장보룽은 신에너지자동차의 발전에 힘입어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 드라이빙과 스마트 콕핏의 지속적인 확장이 자동차용 메모리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가 더욱 큰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저장장치는 더 높은 속도, 용량 및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전망했다. 장보룽은 중국 내 최초로 자동차급 스토리지 분야에 진출한 업체다. 특히 자동차급 UFS(Universal Flash Storage)와 eM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국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서방 언론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인민은행은 금리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 지준율)를 낮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금리 동결 배경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일반 대출 금리의 기준인 1년물은 종전과 같은 연 3.35%를 유지하게 됐다.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5년물 역시 전월과 같은 연 3.85%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미 시장 금리가 충분히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시장 금리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 인하가 경쟁력 없는 기업의 수명 연장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경제논리 차원에서 경쟁력 없는 기업의 자연스러운 청산이 이뤄질 수 있는 메카니즘이 구축돼야 한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이는 서구 선진
19일 중국 청두 솽류국제공항을 이륙한 C919 항공기가 시짱(티베트) 라싸 궁가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인민망이 보도했다. C919는 2시간 8분간의 비행을 거쳐 라싸에 도착했으며, C919 항공기가 시짱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민망은 설명했다. C919는 중국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급 항공기다. 중국 동방항공이 지난해 5월 국내선에 투입한 이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중국남방항공이 상업운항을 하고 있다. 관영 인민망이 C919의 라싸 궁가국제공항 착륙 관련 기사를 내보낸 것은 시짱 라싸 궁가국제공항의 해발 고도 때문이다. 궁가국제공항의 해발은 3569m다. 중국 민항국은 해발 1500m 이상 지역 공항은 '고원공항'으로, 해발 2438m 이상 지역 공항은 '고고원공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고원공항은 기상과 기압, 지형 등 비행 제한이 있어 고지대 운항 능력이 있어야 이착륙이 가능하다. 고고원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는 미국 보잉과 유럽연합(EU)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다. 인민망은 라싸 궁가국제공항은 기상 조건이 복잡하고 가변적이어서 항공기의 고원 운항 성능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매우 높고, 별도의 고원형 항공기가 투
중국의 대표적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영문명 UNISOC)가 40억 위안(한화 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유치에서 쯔광잔루이는 기업가치 660억 위안(12조4000억원)을 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중국 제몐신원이 19일 전했다. 이번 자금 모집은 쯔광잔루이가 설립된 후 7번째 자금 유치였다. 쯔광잔루이는 모집된 자금으로 핵심인재 유치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운영자금으로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유치에는 베이징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상하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공상은행캐피털, 교통은행금융, 인민보험캐피털 등 국유 투자기관을 비롯해 중신젠터우(中信建投)와 궈타이쥔안(国泰君安) 등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국유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으며, 투자규모가 대규모인 점은 쯔광잔루이의 미래 사업 전망이 밝으면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반응이다. 현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업계 투자액은 전년 대비 37.5% 감소했다"며 "하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투자를 유치하
독일 벤츠가 보유하고 있던 덴자(텅스)자동차 지분을 비야디(BYD)에 매각했다. 벤츠와 비야디는 지난 2012년 지분율 50대 50으로 덴자자동차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벤츠의 지분은 축소됐으며, 나머지 10%도 비야디에 매각했다. 19일 제일재경과 치처즈지아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와 벤츠는 최근 덴자자동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야디의 덴자자동차 지분율은 100%가 됐다. 비야디의 덴자자동차 지분 인수는 중국 관련 당국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은 올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덴자자동차는 벤츠와 비야디가 고급 전기자동차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합작사다. 차량의 디자인은 벤츠가 주로 담당했다. 지난 2014년 베이징 오토쇼에 첫 번째 합작 전기차를 선보이며 덴자자동차는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중저가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고급 이미지인 덴자자동차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벤츠의 이번 잔여 지분 매각은 사실상 고가의 고급 브랜드 시장 확대 전략의 실패를 의미한다. 다만 다목적차량(MPV)는 누적 판매 20만대 판매를 기록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창페이셴진이 200억 위안(한화 약 3조7600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공장이 완공됐다. 중국 매체인 EET차이나는 다음달부터 창페이셴진 우한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예정이며 3세대 전력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13일 전했다. 이 공장의 부지 면적은 22만9400㎡이며, 건축 면적은 30만1500㎡다. 웨이퍼 제조 공장, 패키지 공장, 애피텍셜(Epitaxial, 기판 위에 단결정층을 성장시키는 과정) 공장, 발전 건물, 창고, 오피스, 기숙사 등이 들어섰다. 창페이셴진 측은 우한공장의 모든 건물이 완공됐으며, 내년 6월에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36만장의 6인치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하고, 연간 6100만개의 전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신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창페이셴진은 650V~3300V 전압용 전력 반도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용 메인 드라이브, 차량용 전력 모듈, 태양광 인버터, 충전기 인버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창페이셴진 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5% 오른 온스당 255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선물 가격도 전장보다 1.5% 상승한 온스당 258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의 추가 금 매입 가능성이 제기, 금값이 다시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고 13일 전했다. 중국 융신증권은 국제 금값과 관련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신증권도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신용평가사인 둥팡진청은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이며 이 같은 기대감은 금 가격 상승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금값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돼 안전자산에 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내부에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값이 강세를 이어
'올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 10만4349대. 시장 점유율 1.4%' 중국 매체 금융계가 전한 베이징현대의 올 상반기 실적이다. 금융계는 12일 베이징현대가 최근 전례 없는 어려움에 빠졌다면서 이 같은 숫자를 공개했다.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5.16% 감소한 것이라면서 베이징현대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금융계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청두 오토쇼에 베이징현대가 신형 5세대 싼타페를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현대는 신형 싼타페 엔트리 가격을 19만5800 위안(한화 약 3731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신형 싼타페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9만5800 위안에서 26만8800 위안(5057만원)이다. 금융계는 차량 성능을 감안하면 싼타페 판매 가격은 매우 착한 가격이라는 뉘앙스로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신형 싼타페 출시가 베이징현대의 매출을 성공적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베이징현대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기본적인 인식은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 부족'이라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세계 3위지만 중국 시장에선 이렇다 할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