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영 SAW(표면 탄성파) 필터 칩 전문 기업인 중쉰쓰팡(中讯四方, ZXSF)이 약 60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필터칩 공장을 건설한다. 충칭(重庆)시 완성(万盛)경제개발구는 중쉰쓰팡과 RF(고주파)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쉰쓰팡은 중국 내 대표적인 SAW 기업으로,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분야에서 깊은 기술 기반과 풍부한 시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중쉰쓰팡은 충칭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세계 최정상급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00억개의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연간 100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쉰쓰팡은 SAW 필터 칩 전문기업이다. SAW필터는 RF(고주파) 신호 처리에 사용되며, 무선통신에서 주파수 선택, 신호 분리 및 필터링 용도로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SAW 칩은 이동통신, 전력 시스템, 사물인터넷, 소비자 전자기기 분야에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설립됐다. 중국과학원 공정열물리연구소 출
올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토종브랜드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유럽연합(EU)와 미국 등과의 관세 문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몐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가 감소한 9만5000대에 그쳤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량은 지난 2017년 124만에서 지난 2023년 80만대로 연 평균 8% 정도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의 경우 수입량은 70만대에 불과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수입량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수입된 차량은 3만500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독일 2만3700대, 슬로바키아 1만7700대, 미국 8900대, 영국 8400대 순이었다.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3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 국가별(원산지 기준)로는 일본 1만7500대, 독일 6800대, 슬로바키아 6500대, 영국 3900대, 미국 2400대 순이다. 중국 자동차 수입이 급감한 것은 전동화에 따른 수요 변화라는 트랜드 변화도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별도의 합자법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내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가 29일 전했다. 아이지웨이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업계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용히 플랜B를 가동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의 중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향후 엔비디아는 중국 사업을 미국 본사와 분리시킬 가능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4월 젠슨 황이 베이징의 한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했다. 당시 회의는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중국과 엔비디아의 30년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엔비디아의 AI 칩인 A800과
중국 1위 친환경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배 2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신경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의 올 1분기 매출은 1703억6000만 위안(한화 약 33조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BYD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 1분기 BYD 실적 가운데 눈에 띄는 부문은 순이익이다. 올 1분기 BYD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38% 급증한 91억5500만 위안(한화 1조8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하루 1억 위안(한화 198억원)을 번 셈이다. BYD의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 1분기 BYD 친환경차 판매량은 100만8000대로 전년 대비 59.8% 증가했다. 이 기간 생산량은 105만7100대다. 1분기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04만1900대와 98만61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70.6%와 57.9% 증가했다. 올 1분기 BYD 실적 가운데 또하나 눈 여겨볼 부문은 연구개발(R&D)비다. 올 1분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최근 94억 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당시 YMTC의 기업 가치는 1616억위안(약 32조원)으로 산정됐다. 중국의 유명한 음료업체인 양위안인핀(养元饮品)이 지난 25일 밤 공시를 통해 16억 위안을 투자해 YMTC의 지분 0.99%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위안인핀은 비공개 약정에 따라 해당 투자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공개 유예 사유가 해소되면서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양위안인핀 뿐만 아니라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공상은행, 상하이국유자산경영공사, CCTV산업투자기금, 중국인터넷투자펀드 등이 YMTC의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YMTC는 비상장기업이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MTC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억 위안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유치가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에 완료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YMTC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엑스태킹 기술을 통해 294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 사실이 알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미국 국채에 대해 언급,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상호관세 등 미국의 관세정책이 표면화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등 국제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쩌우란 인민은행 부총재는 28일 최근 미국 국채 시장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안전성과 유동성, 가치보존 등을 감안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 시장이나 단일 자산의 변화가 중국 외환 보유액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쩌우 부총재는 중국 경제 기반은 튼튼하고 국제수지 균형 잡혀 있다면서 이는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의 외환보유액 잔액은 3조2000억 달러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가 이상 현상을 보인 것은 4월부터다. 4월 초 연 3.8%대에서 움직이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3%를 넘어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미 국채 투매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전 세계 모터쇼의 위상이 바뀌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랑스 파리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는 그간 '세계 4대 모터쇼'로 불렸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신에너지차)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화두가 되면서 중국 상하이 모터쇼가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28일 '세계의 공장에서 글로벌 혁신센터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풍향계 상하이모터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혁신의 중심'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시작된 제 21회 상하이모터쇼는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5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는 26개 국가 및 지역 10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다. 상하이모터쇼 전시장 규모는 36만㎡(10만8900평)이다. 이는 축구장 52개에 달하는 크기다.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글로벌 해외 브랜드들이 빠지지 않고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 부스를 마련했다. 여기에 비야디(BYD)와 상하이차, 창안차, 베이징차, 지리차, 니오 등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신차와 신기술을 들고 나왔다. 펑
오는 2027년 중국 인공지능(AI) 휴대폰 판매량이 1억8645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정보산업발전센터 산하 사이디컨설팅(CCID) 보고서를 인용, 2027년 중국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향후 3년간 중국 AI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23년 중국 AI 스마트폰 판매량은 1100만대로 예상되며, 지난해 중국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35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2027년 중국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 전용 컴퓨팅 유닛의 디바이스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AI 스마트폰이 중국 소비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AI 스마트폰의 NPU 연산 능력은 100TOPS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27년에는 NPU 연산 능력이 150TOPS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AI 스마트폰의 고사양 모델의 메모리 문제를 해결하고 대형 언어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 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6000억 위안(한화 약 117조원)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중국 재정부는 국채 및 초장기 특별 국채 1차 분 2860억 위안(약 56조원)을 발행했다. 기준금리를 손대지 않고 시중에 자금을 공급, 내수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25일 중국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1년 만기 MLF를 통해 6000억 위안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달 만기 도래한 1000억 위안을 포함하면 인민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자금만 500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 재정부도 전날 5년 만기 국채 1650억 위안(표면금리 1.45%)과 20년 만기 및 30년 만기 초장기 특수 국채 1210억 위안을 발행했다. 5년 만기 국채는 국유 상업은행 자본 보완에, 초장기 특수 국채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발행됐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전했다. 중국은 올해 국유 은행 등 금융권 자본 보강을 위해 5000억 위안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올해 1조3000억 위안의 초장기 특수 국채(만기 20년, 30년, 50년)를 발행한다.<본지 4월18일자 '관세전쟁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 蔚来)가 자체 제작한 5나노(nm) 스마트 차량용 반도체를 발표했다. 니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신차 ET9을 발표했으며, 해당 차량에 자체 개발한 칩이 장착됐다고 발표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하이모터쇼 전시부스에서 '선지(神玑) NX9031'이라는 명칭의 스마트 드라이빙 반도체를 공개했다. 리빈 CEO는 "NX9031은 세계 최초로 양산돼 차량에 탑재된 5나노 공법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칩은 하나의 칩이 기존 4개의 칩을 대체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빈 CEO는 "NX9031칩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칩으로 개발한 드라이브 소(THOR)의 성능과 비슷하다"며 "NX9031 칩은 다시 한번 스마트 보조 운전의 연산 능력 한계를 높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X9031은 니오의 플래그십 전기차 신차인 ET9에 탑재됐다. 니오는 23일 ET9을 공개했으며,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니오는 ET9에 이어 ET5, ET5T, ES6, EC6 등의 차량에도 NX9031 칩을 탑재할 방침이다. 3가지 차종은 2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