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세계 신에너지차 점유율은 66%를 차지하고 있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자립률은 1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전문 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는 연구기관인 로모션의 조사 자료를 인용, 9월 전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70만대로 세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전했다. 이 중 중국 내 판매량은 110만대로 전세계 시장의 66%를 차지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올 9월까지 누적 글로벌 판매량은 1150만대였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720만대가 판매됐다. 중국 시장 판매량은 글로벌 판매량의 65.2%였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용 반도체 자립도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90% 이상의 반도체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컴퓨팅 및 컨트롤러 칩의 경우는 수입 의존도가 99%에 달했으며, 전력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의 의존도는 92%에 달했다. 컨설팅 기업인 세미컨덕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규모는 670억 달러에 달했으며, 르네사스, NXP,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반도
중국에서 알코올(메탄올) 수소차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는 일반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배출가스가 적고 열효율도 높다. 메탄올은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물과 반응시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산한다. 석탄에서 수소와 메탄올을 추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자는 게 핵심이다. 중국은 한국과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한 수소연료전지차(FCEV)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특허 등을 감안, 수소연료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국은 알코올 수소차 개발에 적극적이다. 21일 중국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주최로 열린 '2024 알코올·수소전기차 발전포럼'에서 상용차의 전동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승용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46.8%에 달한다. 반면 상용차의 보급률은 15.9%에 불과하다. 승용차 보급률과 상용차 보급률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상용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낮은 것은 긴 충전시간, 에너지 충전시설 부족, 제품 성능 불안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 승용차보다 상용차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
중국의 궤도차량 전문 제작 국영기업 중궈중처(中國中車, CRCC) 산하의 반도체 업체가 전력반도체 공장을 완공했다. 중궈중처 산하 계열사인 주저우중처스다이(株洲中車时代)반도체(이하 중처반도체)가 장쑤(江苏)성 우시(无锡)에서 중저압 전력반도체 공장 완공식을 지난 18일 진행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21일 전했다. 중처반도체는 59억위안(한화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우시시에 중저압 전력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중 1기 공장이 완공됐다. 착공에서 완공까지 18개월이 소요됐다. 1기 공장은 연간 36만장의 8인치 중저압 모듈 기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기 공장 역시 연간 36만장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완공식에 참석한 쑨융차이(孫永才) 중궈중처 회장은 "중궈중처는 중국의 전력반도체 자주화, 고급화, 지능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중처반도체가 우시에서 반도체 산업의 고품질 성장의 새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중처반도체는 우시 시정부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후공정 라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후공정 라인 규모는 연간 500만개의 중저압 전력반도체를 처리할 수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1일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일반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1년물 LPR는 연 3.10%로, 부동산 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은 3.60%로 낮아졌다. 인민은행이 LPR를 낮춘 것은 3개월 만이다. 앞서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4 금융가 포럼'에 참석, LPR가 인하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다급한 중국 성장률 목표 올해 중국 정부가 밝힌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5% 내외'다. 지난해와 같다. 지난해의 경우 목표 달성에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불길한 시그날이 전해지고 있다. 우선 3분기 성장률이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중국 경제는 올 1분기 5.3%를 기록한 이후 2분기 4.7%를 나타냈고, 3분기에는 4.6%에 머물렀다. 매분기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3분기 누적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다. 숫자만 보면 연초 목표 '5% 내외'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초장기 특별 채권 1조 위안(한화 약 192조원)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경제는 올 1분기 5.3%를 기록한 이후 2분기 4.7%를 나타냈고, 3분기에는 4.6%에 머물렀다. 매분기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중국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5% 내외'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5%'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시장 예상치 4.4~4.5%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성장률이 하락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4분기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매 및 산업생산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 9월 소매 판매액은 4조1112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9월 누적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5조3564억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중국 당국이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중국의 취안신웨이(全芯微)반도체가 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취안신웨이는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모간산(莫干山) 첨단지구에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지 및 본사 프로젝트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후저우일보가 18일 전했다. 프로젝트 총 투자 규모는 52억 위안(한화 약 9930억원)이다. 패키징 공장은 전력반도체 전용 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매출액은 50억 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장 완공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취안신웨이반도체는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설계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본사는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시에 있다. 이 업체는 디지털, 아날로그, 디지털-아날로그 하이브리드 칩의 설계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전자, 모바일 통신, 스마트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후저우에 건설되는 패키징 공장은 취안신웨이반도체의 제품은 물론 다른 전력반도체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류링강(劉陵剛) 취안신웨이 회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취안신웨이는 인재 집약적 기업이며, 업계 내 영향력과 인재 유치에 의존해 성장해 왔다"며 "중국 각지의 인재를 유치해 회사를
올해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황색등이 들어온 중국이 부동산 투자 활성화 지원을 의미하는 발표를 했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그간 규제를 일부 풀어온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그만큼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5% 안팎' 달성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은 17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위안치 국가금융감독총국 부국장은 부동산 대출 자금 지급 방식을 '가능한 한 빨리' 방식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상업용 주택 프로젝트 대출에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적용, 화이트리스트 조건을 충족하는 부동산 프로젝트는 관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기업의 프로젝트에 대해 대출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샤오 부국장은 "앞으로 조건을 충족한 부동산 프로젝트 회사에 은행권이 자금 감독 계좌에 대출금을 미리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6일 현재 화이트리스트 기업의 프로젝트에 2조2300억 위안(한화 약 427조4464억원) 규모의 대출이 승인됐다고 전
중국 사이버공간보안협회(CSAC)가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CSAC는 16일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인텔이 제조한 제품이 보안 취약성과 높은 고장율을 보였으며, 중국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베이징일보가 17일 전했다. CSAC는 이어 "인텔 CPU에 대해 체계적인 검사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CSAC는 2016년 설립된 비영리 사회조직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화웨이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을 비롯해 사이버보안 기업, 과학연구기관 등 627곳의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정부 산하 공식 단체는 아니지만 중국의 다른 협회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긴밀한 소통 하에 메시지를 발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CSAC는 발표문에서 "지난해 11월 구글 연구진이 인텔 CPU에 취약점이 있으며,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공격자가 시스템의 개인 계정과 카드 번호 등 민감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CSAC는 "인텔은 원격관리의 형태로 사용자를 모니터링한다"며 "인텔 CPU가 고장을 보이고, 인텔이 원격관리를 통해 CPU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의 보안 리스
중국내 6인치 탄화규소(실리콘 카바이드, SiC) 웨이퍼 기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 아이지웨이가 16일 전했다. 중국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 가격은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올해 초부터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며, 내년 중반이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중반 6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은 가격이 5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4분기에는 가격이 4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원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지난해 연말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의 국제 가격은 850달러였다. 가격 폭락은 대부분의 제조업체에 심각한 재정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들은 손실 회피를 위해 매각작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고객사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보다는 가격 하락세를 관망하며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다. 또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의 주요 소비 산업인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발전시장은 6개월에서 1년의 제품 검증기간을 거친다. 제품 검증기간 중에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 업체가 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업체들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중국 업
중국의 대형 IT기업인 화웨이가 상하이 칭푸구에 건설한 초대형 반도체 R&D(연구개발) 센터가 완공해 연구원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화웨이의 상하이 R&D 센터의 공식 명칭은 '롄추후(练秋湖)R&D센터'다. R&D센터는 14일 자체적인 교통망이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연구개발 인력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15일 전했다. 화웨이의 상하이 R&D센터는 2020년 9월 공사를 시작했다. 전체 토지면적은 160만㎡에 달하며 건물면적은 206만㎡다. R&D 센터 건축에 100억위안(1조9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상하이 R&D 센터는 친환경 버스와 궤도 차량 등 자체적인 교통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당 교통 설비 역시 14일부터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상하이 R&D 센터는 지난해 10월 기본 건물이 완공됐으며, 이후 장비가 반입되고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어 지난 7월 전체적으로 완공됐다. 상하이 R&D 센터내에는 100개 이상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화웨이의 R&D 센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화웨이의 상하이 R&D 센터에는 3만명 이상의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