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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이구환신 목적 초장기 특수채 발행

7월 690억 위안에 이어 10월도 690억 발행
가전과 통신기기, 자동차 등 소비 이어질 듯

 

올 상반기 5.3%라는 경제성장률 성적표를 받은 중국 당국이 690억 위안(한화 약 13조3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1월과 4월 소비 활성화 목적으로 초장기 국채를 발행, 내수 소비를 지원한 바 있다.


28일 21세기 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690억 위안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 노후가전 교체 등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올초 내수 활성화 목적으로 총 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월과 4월 모두 1620억 위안(한화 31조3000억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를 발생, 이구환신 용도로 사용했다.


690억 위안은 3000억 위안의 일부이며, 나머지 690억 위안은 오는 10월 발행, 4분기 내수 경기 부양에 활용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내수에 주력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내수 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의지는 숫자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국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올해 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내수경기를 위해 배정했고, 상반기 1620억 위안의 자금이 배정됐다.


보조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은 가전이다. 상반기 내장고와 TV 등 가전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7%나 증가했고, 스마트폰 등 통신 장비 소매판매액은 24.1% 늘었다.


중국 내부에선 국채를 발행, 내수 활성화에 투입된 자금이 소비 회복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3월 양회에서 경기 부양과 은익된 지방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올해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4% 내외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10년 넘게 유지해 온 재정적자율 목표치 3% 내외를 포기했다.


실제 중국 당국이 올 상반기 발행한 국채는 총 7조88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28% 증가했다. 또 상반기 5550억 위안의 초장기 특수 국채를 발행했다. 초장기 특수 국채 용도 가운데 일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등으로 사용됐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의지는 숫자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국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올해 300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내수경기를 위해 배정했고, 상반기 1620억 위안의 자금이 배정됐다.


보조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은 가전이다. 상반기 내장고와 TV 등 가전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7%나 증가했고, 스마트폰 등 통신 장비 소매판매액은 24.1% 늘었다. 가구 등의 판매액도 전년 대비 22.9%나 증가했다.


중국 내부에선 국채를 발행, 내수 활성화에 투입된 자금이 소비 회복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탕룽성 중국 재정부 국고결제센터 부주임은 "재정부는 3분기 국채 46종과 초장기 특수 국채 11종 등 총 57종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당초 예정된 1조3000억위안의 초장기 특수 국채 역시 계획대로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우가이 재정부 산하 건설경제사 부주임 "재정부는 소비 진흥 특별 행동 계획에 따라 소비 진행 정책을 가속화하고 지방 정부의 소비환경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인구가 많은 지역 및 발전 잠재력이 우수한 일부중점 도시를 중심으로 더 많은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밝힌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 '5% 내외'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