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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값, 이번주 3000달러 돌파 가능성

관세 전쟁 등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 짙어
금값 당초 3000달러에서 350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

 

이르면 이달 말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국제 금값이 올 연말께 3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 됐다.


1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10% 넘게 올랐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복귀를 앞두고 국제 금값은 27%나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상승세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온스당 2911.30달러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 상승세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세계 무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현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에드워드 메이어 마렉스(Marex) 분석가는 "관세 전쟁이 금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단정하면서 글로벌 무역 지형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금값에 반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CPI와 PPI 데이터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값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재경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며,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헤지 수단인 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최근 인민은행은 1월 말 현재 금보유량이 7345만 온스로, 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은 모두 2279.57t으로 세계 6위다.<본지 2월 5일자 '金값 최고치...인민銀 다시 금 매입 나서나' 참조>


지난말 시티그룹과 JP모건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금값이 이르면 이달 중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 연말 국제 금값이 온스당 3250~35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