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야디(BYD)가 중국 최대 드론 생산 업체인 다장(DJI)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 장착용 드론을 공개했다.
4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2일 선전에서 차량 장착용 드론 시스템 '량위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자동차와 드론의 조합은 공상과학에서나 나올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실제로 구현했다"면서 "비야디와 DJI의 협력은 단순히 자동차에 드론을 탑재하는 것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왕 회장은 "량위안은 움직이는 자동차에서 이륙 및 착륙, 그리고 지능형 비행이 가능하고 한 번의 클릭만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동차와 드론의 통합은 1+1 이상의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움직이는 차량에서 드론이 이륙하고 또 착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차량 속도 25km/h에서 드론이 이착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차량과의 거리가 2Km 이내면 드론은 차량으로 자동 복귀한다.
뤄전화 DJI 회장은 "우리(DJI)와 비야디의 협력은 신에너지차의 기능을 더욱 풍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드론의 적용 시나리오를 확대한다"면서 앞으로 BYD와 신에너지차량의 지능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량위안 지능형 차량 탑재 드론 시스템의 가격은 1만6000위안(한화 약 321만원)이다.
량위안 시스템을 차량 지붕에 설치된다.
비야디는 우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오바오(豹豹)8' 우선 장작한 후 여타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량위안이 장착된 레오파드8의 판매가격은 39만5800위안~42만3800위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 회장은 "비야디의 기술은 무한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비야디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수용,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비야디의 차량 장착용 드론 시스템이 레저용으로 우선 개발됐지만 향후에는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