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브랜드 30여개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연초부터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가격 할인 전쟁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21 경제망 등에 따르면 비야디와 테슬라, 장안, 지리 치루이 등 대형 완성차부터 신생 자동차 업체, 해외합작 완성차 업체까지 3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연초 가격 할인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31일 노후차 폐차 보조금 지급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신차 구매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업체들은 당국의 올해 보조금 정책이 나오기 전 차량 판매가 주춤할 수 있다고 보고 연초부터 가격 할인 정책 카드를 꺼냈다고 21 경제망은 전했다. 비야디는 이미 지난해 말 2025년 춘제 연휴 전까지 친플러스 EV 등 일부 차종에 대해 1만 위안 할인 정책을 실시한다고 고지한 바 있다. 니오와 리샹은 노후차 폐차 등 관련 보조금 정책이 나오기 전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자체 보조금(1만5000위안)을 지급한다. 21경제망은 지리와 샤오펑 등 여타 업체들은 1월 말까지 '제로(0)' 할부 금리를 제공하며 일부 업체의 경우 화웨이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차량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이벤
중국 1~2위 조선회사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됐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CSSC는 지난해 9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CSIC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SSC와 CSIC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1335로 알려지고 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양사의 시장 가치가 1000억 달러(한화 약 145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양사의 선박 수주 기준 점유율은 30%에 달한다는 점에서 말그대로 '공룡 조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CSSC는 강남조선유한책임공사와 상하이외고교조선유한공사, 중선징서선박유한공사, 광선국제한공사 등 4개의 조선사를 보유한 중국 1위 조선사다. 2위 조선사인 CSIC는 다롄조선과 우창조선, 베이하이조선을 산하에 두고 있다. CSSC와 CSIC는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사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합병 조선사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선박 수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 조선산업에 미칠
중국 베이징 시정부가 운영하며 반도체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던 첨단산업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확충했다. 베이징시정부투자인도펀드(北京市政府投资引导基金, 이하 베이징펀드)의 자본금 규모가 1000억1000만 위안에서 2500억10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7일 전했다. 이 매체는 기업정보사이트인 톈옌차(天眼查)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로써 베이징펀드의 자본금은 1500억 위안 증가하게 됐다. 이는 원화로 30조원 규모다. 베이징펀드는 2016년 1월 설립됐다. 베이징시 시정부 산하 국유자본운영관리유한공사가 지분 99.996%를 투자했고, 베이징시정부투자인도기금관리유한공사가 0.004%를 출자했다. 베이징펀드의 설립 목적은 기술혁신 촉진, 전략적 신흥산업 지원 등이다. 주요 투자 영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반도체 등이다. 베이징펀드는 그동안 베이징 반도체 산업의 큰 손으로 불리며, 가능성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 왔다. 투자를 집행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자본을 위탁하는 식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30조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진 만큼 베이징펀드는 반도체 분야에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WM)가 자금난이 시달리다 결국 파산했다. 올 초에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가오허차가 생산을 중단했다. 너자자동차 역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출자한 지웨자동차가 자금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난 결과다. 중국 내부에선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산업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올초부터 제기됐다. 가격 할인 경쟁 등으로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이 퇴출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95개 차종의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 이는 2023년 150개 차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차종별로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평균 8.5% 인하됐고, 순수전기차 모델은 10% 할인됐다. 가격 할인 전쟁으로 업체의 중국 완성차 업체의 이익률은 중국 전체 산업 이익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 당국도 대비하는 모양새다. 중국 당국은 신에너지차 기업간 합병을 장려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기업간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샤오미가 전기자동차 베이징 생산공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공장 견학 프로그램 예약을 받는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했다고 중국 메이리징지신문 등 중국 매체들이 6일 전했다. 일반인 공장 견학은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부터 17시까지다. 1월 견학이 가능한 날은 11일과 18일, 25일이다. 샤오미 베이징 전기차 공장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 부지는 71만8000㎡(21만7195평)이다. 샤오미 베이징 공장은 2단계로 진행되며, 2차 공장 완공은 2025년 6월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베이징 산업 관광 시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샤오미의 이번 전기차 공장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은 마케팅 차원으로 해석된다. 샤오미는 지난해 4월 첫 전기차 모델 SU7를 출시, 모두 13만5000대를 판매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해 12월 31일 "2025년 모두 30만대를 판매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연간 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비야디(BYD)가 30만대를 판매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인 옌둥웨이(燕东微)가 40억 위안(한화 약 8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했다고 중국 대반도체산업망이 6일 전했다. 옌둥웨이는 모기업인 베이징뎬쿵(北京电控)을 대상으로 40억2000만 위안의 증자를 실시했다. 베이징뎬쿵은 베이징시 시정부 산하 국유기업이며, 주요 주주는 베이징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다. 증자후 베이징뎬쿵이 보유하게 되는 옌둥웨이의 지분은 58.75%다. 해당 자금은 베이뎬지청(北电集成)의 공장 건설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베이뎬지청은 옌둥웨이의 자회사다. 베이뎬지청은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투자액은 330억 위안(6조 6000억원)이다. 베이뎬지청이 추진중인 반도체 공장에서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 디지털 아날로그 혼합 칩, 임베디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등을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28나노(nm)~55나노 공정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소비자 전자, 산업 자동화, 신에너지산업, 사물인터넷 등에 사용된다. 현재 베이뎬지청은 공장 건설작업이 진행중이다. 올해 4분기에 건물이 완공되고 장비 반입이 시작된다. 내년 연말에 양산될 예정이다. 베이뎬지청은 2023년 10월에
중국 당국이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팔찌)를 보조금 대상 품목에 포함시켰다. 자동차와 가전에 이어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에 통신 관련 기기를 포함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3일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이라는 제목의 언론 브리핑을 열고 소비 진작을 위한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샤오웨이밍 발개위 부비서장은 소비 진작을 위해 소비자 제품의 서비스 공급을 늘리겠다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에 대해 디지털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내수 경기 부양차원에서 자동차와 가전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자동차와 가전의 경우 단가가 높아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실제 중국 상무부 등 관계 당국은 지난해 이구환신 정책이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보조금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판매에 긍정적인
중국 통화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 107차 정례회의' 내용을 지난 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내수 부족과 숨여진 위험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대응적 통화정책을 강화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회의에서 통화정책 통제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준율과 금리 인하의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금융기관의 화폐와 신용 공급을 늘려 국내외 경제 및 금융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위원회가 언급한 화폐 및 신용 공급 확대는 지준율 인하를 뜻한다. 지준율은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
중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인 화룬웨이(华润微)가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완공했다. 화룬웨이의 자회사인 룬펑(润鹏)반도체가 선전(深圳)시 바오안(宝安)구에 건설 중인 12인치 반도체 공장이 지난달 31일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신즈쉰(芯智讯)이 3일 전했다. 완공식에는 리훙(李虹) 화룬웨이 회장, 왕수펑(王叔鹏) 룬펑반도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공장에는 220억 위안(한화 약 4조4000억원)이 투자됐다. 2022년 10월 착공했으며, 2년여만에 완공됐다. 룬펑반도체는 화룬웨이와 선전시 시정부가 공동으로 2022년 6월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국가반도체산업투자기금 2기(대기금 2기)와 디이치처(第一汽车) 등이 투자했다. 룬펑반도체의 공장은 40나노(nm) 아날로그 특화 공정을 채택했다. 연간 48만장의 12인치 파워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룬펑반도체의 공장이 생산한 반도체는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철도 교통, 스마트 전력망, RF(무선주파수)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룬펑반도체 측은 "이번 공장 완공으로 집적회로 분야에서 건실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반도체 설계, 패키징, 테스트 등 각 분야 밸류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5%까지 올린 후 2030년 40%, 203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10년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7월 50%를 넘어섰다. 지난 1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3%였다. 3월 42.%를 기록하면 40%대에 진입했고, 7월에는 51.3%를 기록했다. 이후 8월 54%, 9월 53.5%, 10월 53.2%, 11월 52.6% 등 6개월 연속 50% 벽을 뛰어넘었다. 순수전기차 역시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1월 19%였던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전체 판매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판매비율)은 2월 20%에 진입했고, 8월에는 31%로 30%대에 진입했다. 11월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은 31%까지 상승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50%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 22.3%에서 불과 2년 새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2025년 이후부터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 2025년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