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룽 창안자동차 회장이 둥펑자동차와의 합병에 대해 중국 자동차 산업에 좋은 사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창안차와 둥펑차 간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두 국영기업간 합병이 중국 자동차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본지 2월 17일자 '중국 車산업 구조조정 신호탄···합병 수순 밟는 창안·둥펑' 참조> 28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창안차는 지난 27일 충칭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 회장은 "둥풍과의 재편은 글로벌 경쟁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됐다"면서 세계적인 지능형 신에너지차(친환경차)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재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재편은 향후 창안차의 국제화, 글로벌화를 더욱 이롭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창안차와 둥펑차의 판매량은 각각 268만대와 248만대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 대수는 516만대다. 이는 중국 1위 자동차 회사인 비야디(BYD)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는 숫자다. 비야디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순위는 5위다. 창안차와 둥펑차 합병으로 글로벌 톱10 순위에 중국 업체가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 회장은 올해 창안차의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스타트업인 리쏸커지가 개발한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에 대해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커촹반르바오가 28일 전했다. 상장사인 둥신구펀(东芯股份)은 공시를 통해 리쏸커지가 자체 개발 중인 'G100 칩'과 관련된 상황을 27일 소개했다. 둥신구펀은 리쏸커지에 지분을 투자한 업체이다. 공시에 따르면 리쏸커지는 지난 24일 패키징이 완료된 G100 칩을 수령했고, 즉시 기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G100 칩이 주요 기능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테스트 결과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리쏸커지는 데스크톱, 노트북,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등의 장비에 장착해 추가적인 심층 검증작업을 거친 후 성능 최적화 상황을 바탕으로 고객사들에게 테스트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쏸커지가 자체 제작한 첫 번째 GPU가 대고객 샘플 배송 단계를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리쏸커지는 향후 고객사와의 소통을 통해 제품을 지속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공식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쏸커지측은 "고객사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면서 GPU를 개발해 왔다"며 "현재 많은 고객사들이 G100 샘플을 기다리고
중국 내 최초의 8인치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미세전자기계시스템) 공장이 양산을 시작했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진르반다오티(今日半导体)가 27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인 화신웨이나(华鑫微纳)는 전날 오후 "8인치 MEMS 생산라인이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중국 최초의 8인치 MEMS 전자동 생산라인이 정식으로 양산을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안후이(安徽)성 벙부(蚌埠)에 위치해 있다. 화신웨이나는 또 "벙부 공장은 시스템 설비, 품질 등이 비교적 완벽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월 3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중국내 최대 규모의 MEMS 생산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화신웨이나의 벙부공장은 관성 센서, 압력 센서, 광 MEMS 소자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고급 장비, 자동차 전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쑹아이궈(宋爱国) 둥난(东南)대학 교수는 "8인치 MEMS 웨이퍼 공장은 대량의 센서를 제조할 수 있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한 압력 센서는 가장 기초적인 소재이며, 이 제품으로 인해 많은 분야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센서산업협회는 "중국의 센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무디스가 중국 국가 신용 등급을 기존 'A1'으로 유지키로 한 가운데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월부터 4월까지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이익은 2조1170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 기간 민간기업의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5706억8000만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투자기업(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은 2.5% 증가한 542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민간 및 외국인투자 기업의 총이익은 늘었지만 중국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감소했다. 이 기간 중국 국유기업의 총이익은 7022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이 기간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81조3500억 위안이며 총부채는 5.7% 늘어난 104조6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우웨이닝 중국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대규모 설비 교체 등으로 인해 특수 설비 및 일반 설비 산업의 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전제품 등 소비재 판매가 증가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750만대를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21세기경제망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를 인용, 올 1분기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74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27일 전했다. 중국 업체 가운데 단연 1위는 비야디(BYD)다. 비야디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8% 급증한 100만8000대를 판매했다.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7대 가운데 1대가 비야디 차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판매가 늘면서 순익도 증가했다. 비야디 1분기 대당 순이익은 8733위안(한화 약 167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야디의 대당 순익은 7000위안이었다. 지리자동차도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올 1분기 지라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33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35%나 급증했다. 지리차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264%나 급증한 56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리차의 빠른 성장은 지리차그룹의 빠른 통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술 플랫폼 공유 등 비용절감 효과와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반면 장성자동차는 뒷걸음질치는 모양새다. 1분기 자성차의
중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중커수광(中科曙光)이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팹리스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YGON)를 인수한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6일 전했다. 중커수광과 하이광신시는 지난 25일 저녁 거래소 공시를 통해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통합하고, GPU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흡수합병 의향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사의 인수합병 안은 각각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친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양사는 26일부터 주식시장 거래가 정지됐으며, 거래중단 기간은 10거래일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커수광은 지난해 1314억 위안의 매출액과 19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이광신시는 지난해 91억 위안의 매출액과 19억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5월 23일 기준으로 중커수광의 시가총액은 905억 위안이며, 하이광신시의 시가총액은 3164억 위안이다. 양사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4000억위안(한화 약 76조원)의 거대한 반도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중커수광은 하이광신시의 지분 2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양사는 주식 교환 방식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오허자동차(Hiphi·화런원퉁)가 부활한다. 가오허차는 지난해 2월 생산 잠정 중단을 밝힌 이후 인수 기업을 찾아왔지만 이렇다할 인수자를 찾지 못해 사실상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허차의 생산 중단은 중국 친환경자동차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됐다는 점에서 가오허차의 생산 재개 여부에 중국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본지 24년2월19일자 '中 가오허차 생산 중단···전기차시장 재편'> 26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던 가오허차에 캐나다 전기차 회사인 EV 일렉트라(Electra)가 가오허차의 구조조정에 참여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차이롄서는 지난 22일 장쑤성 옌청시에 '장쑤 하이파이(Hiphi) 자동차'가 설립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지분 30.2%는 가오허차의 모회사인 하이파이 장쑤 테크놀로지이며, EV 일렉트라가 6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오허차의 모회사인 화런원퉁의 설립자인 딩 레이의 이름이 주요 관리자 목록에 없다고 차이롄서는 전했다. 대신 EV 일렉트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지하드 모하매드가 주요 관리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디지털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상무부 통계를 인용, 22일 기준 4884만8000명의 소비자가 모두 5148만3000대의 휴대폰 및 기타 디지털 제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휴대폰 및 기타 디지털 제품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으로 판매 금액은 1432억6000만 위안(한화 약 27조3225억원)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15일부터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스마트폰 구입시 보조금을 최대 500위안까지 지급하고 있다. 가전제품에 대해 최대 2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내수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올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보조금 정책으로 스마트폰 주요 소비 구조가 상향됐다. 실제 2000~4000위안과 4000~6000위안 사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세대는 주로 20~40대로 집계됐다
중국 친환경자동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앞질렀다. 월간 기준이긴 하지만 비야디가 유럽에서 테슬라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를 인용, 비야디가 4월 한달간 723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9%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고한 7165대에 그쳤다.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 판매 감소에 대해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태가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을 산 반면 중국 브랜드에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비야디와 테슬라의 지위가 역전됐다고 해석했다. 펠리페 뮤노스 자토 다이내믹스 애널리스트는 "두 브랜드간 월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그 영향은 크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테슬라가 수년간 유럽 순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왔다는 점에서 두 브랜드의 판매 역전 현상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 있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감안하면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확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 1분기 유럽에서 중국사 플러그인 하
중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웨이얼구펀(윌세미)가 사명을 '하오웨이반도체'로 변경한다. 웨이얼구펀은 20일 저녁 공시를 통해 사명을 하오웨이로 변경할 계획이며, 증시 상장 약칭을 웨이얼구펀에서 하오웨이지퇀(豪威集团)로 바꿀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반도체산업망이 21일 전했다. 사명 변경안은 이사회를 통과했으며,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사명 변경에 대해 웨이얼구펀은 "회사 주요 제품의 브랜드 영향력과 제품 유형 비율에 따라 사명을 하오웨이로 변경하기로 했다"며 "하오웨이 브랜드의 강점을 더욱 발휘시켜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얼구펀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위런룽(虞仁榮) 회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팹리스다. 웨이얼구펀은 시장에서 그다지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9년 미국의 이미지센서 기업인 옴니비전(OmniVision)을 인수하며 사세가 확장되기 시작했다. 옴니비전의 중국어 명칭이 하오웨이다. 중국에서는 웨이얼구펀의 자회사로 편입된 옴니비전을 하오웨이로 인식하고 있다. 옴니비전은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이미지센서 업체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