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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1분기 폴더블 폰 출하량 284만대....전년 대비 53% 성장

폴더블 폰 시장, 하드웨어 중심에서 AI 경험으로 이동해야 성장

 

1분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84만대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얼리어답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을 뿐 폴더블 폰 산업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일재경은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데이터를 인용, 1분기 중국 폴더블 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3.1% 증가한 284만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폴더블 폰은 그간 스크린 힌지 문제와 무게, 배터리 수명 등 기술적 혁신이 점진적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적 문제 해결만으로 폴더블 폰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더블 폰 출하량이 크게 늘었지만 시장 수요가 뚜렷히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폴더블 폰 시장이 여전히 조정과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폴더블 폰은 단말기 제조업체의 하드웨어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 수단이다. 또 단말기 제조업체의 고급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핵심 요소다.


그만큼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아너가 8.8mm 두께의 '매직 V5' 폴더블 폰을 출시했다. 이는 오포의 파인드 N5 폴더블 폰 두께 8.93mm 보다 얇다.


폴더블 폰의 가장 큰 약점인 무게도 훨씬 가벼워졌다. 이 폰은 애플 아이폰 16 프로 맥스 227g보다 가볍다.


문제는 배터리다. 얇고 가벼워진 만큼 그에 맞는 배터리 기술이 필요하다.


리젠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얇은 두께에 맞추는 배터리 기술이 핵심 과제였다"면서 3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다"라고 말했다.


폴더블 폰에 대한 다양한 연구과 혁신이 이뤄지고 있지만 폴더블 폰의 수요는 단숨에 커질 지는 의문이다.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 폰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1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면 시장 규모는 23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애플 폴더블 폰의 규모가 500~600만대라는 뜻이다.


첸준 시그마인텔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 폰 시장 진출은 소비자들에게 폴더블 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는 폴더블 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애플이 폴더블 폰 시장 진출은 폴더블 태블릿과 노트북 시장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시장 진입에도 불구, 폴더블 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마트폰의 '형태 혁신'에서 '경험 재구성'으로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가볍고 얇은 하드웨어 경쟁 구도에서 인공지능(AI) 경쟁 구도로 방향이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AI 경쟁의 무게 중심이 모델 역량에서 구현 역량으로, 도구 효율성에서 결과 중심으로, AI 형태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폐쇄 루프로 이동해야 폴더블 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 CEO는 "AI의 생산 가치와 화문 분할을 통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2가지 효율성이 결합되면 폴더블 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