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른 금리인하를 경계했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과 거리감이 있는 시각이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3만8612.2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4981.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32% 떨어진 1만5580.8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낙폭을 줄였고 장 마감 무렵 다우와 S&P 지수만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의 핵심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이다. 인하의 방향은 맞지만 너무 빠르게 인하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의사록이 공개된 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4.3%대로 올라섰다. 30년물도 4.4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이날 경신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너무 빠른 금리인하를 경계하고 신중히 판단
설립된 지 1년 6개월 된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가 1000만 개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팹리스인 신비다(芯必達)가 이미 8가지 종류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이 중 6가지를 양산해 1000만 개의 칩을 납품했다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둥후(東湖)신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1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신비다의 본사는 둥후신기술개발구에 입주해 있다. 출하된 칩은 10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와 자동차 부품업체에 팔려나갔다. 100여명의 직원들은 춘제 연휴가 끝나자 마자 전원이 업무에 복귀해 자동차용 MCU(메인컨트롤러유닛), SBC(싱글보드컴퓨터), 스마트 SBC, 컨트롤러 등의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관리 위원회는 설명했다. 신비다는 개발을 마친 2개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올해 양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신비다는 2022년 5월 설립됐으며, 아날로그 전력반도체, 시스템 기본 칩, 컴퓨팅 제어 칩 등을 개발해왔다. 단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창출하며 중국 내 자동차용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신비다는 고전압 전원 기술 및 고전안 구
중국 굴착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굴착기 등 건설기계 장비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21일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굴착기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어난 1만2376대다. 이 가운데 5421대는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됐다. 1월 중국 내수용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한 것이다. 1월 굴착기 판매 대수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대다. 중국 굴착기 판매는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 지난해 12월 플러스로 돌아섰다. 로더의 경우 지난달 7802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8.9% 늘었다. 이중 내수용으로 판매된 로더는 전년 동월 대비 54.1% 증가한 3744대였다. 중국 동방재부망은 1월 중국 굴착기 가동시간은 80.4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궈롄증권은 1월 굴착기 등 중국 건설장비 판매 증가와 관련 "당국의 인프라 개발 및 부동산 정책 시행으로 인해 건설 기계 산업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1월 판매가 변곡점이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허증권은 지난해 4분기 1조 위안의 국채가 발행, 인프라 등 건설산업이 개선되고,
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이 자체 개발한 '신싱((神行)' 배터리가 상용화에 들어간다. 21일 중국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치루이(체리)자동차는 CATL의 신싱 배터리를 신모델인 싱투 싱위안 ET(SUV)에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양산에 들어갔다는 뜻이며, 1분기 중 신차가 출시된다는 의미다. CATL과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신싱 배터리가 신모델에 탑재, 양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싱 배터리는 CATL이 지난해 8월 공개한 급속 충전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10분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며,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700Km이다. 특히 영하 25도 환경에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거리는 시간이 22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MC) 3원계 리튬 배터리에 비해 전력 효율은 떨어지지만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화재 등 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3원계 리튬 배터리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CATL 측이 밝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7% 밀린 3만856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0% 하락한 4975.51에, 나스닥 지수는 0.92% 떨어진 1만5630.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낙폭이 여타 지수에 비해 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장중 한때 7% 이상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 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엔비디아는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전장 보다 4.35% 급락한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으로 분류되는 AMD, ARM, 브로드컴도 각각 전장 대비 4.70%와 5.12%, 1.52% 동반 하락했다. 빅7 종목 가운데 알파벳만 유일하게 이날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CNBC는 엔비디아가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엔트리 가격 인하가 이어지면서 테슬라가 전장 대비 3.10% 미끄러졌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4위이자 중국 내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퉁푸마이크로(TFMC, 通富微电)가 미국의 대형 반도체 업체인 AMD의 최대 반도체 후공정 협력 업체로 올라섰다. TFMC는 최근 기관 투자자와의 인터뷰에서 AMD와 합자 및 합작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 업무계약을 체결한 상태임을 밝혔다고 중국 경제일보가 20일 전했다. 회사 측은 AMD의 인공지능(AI) PC용 반도체와 AI 가속기 반도체의 후공정 업무를 맡고 있으며, AMD의 최대 후공정 서비스 공급업체에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후공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성공했으며,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뚫고 글로벌 상위권 반도체 업체로부터 수주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AMD의 물량 수주를 놓고 반도체 후공정 글로벌 1위 업체인 대만 ASE와 7위 업체인 대만의 KYEC와 경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대만 ASE는 장기간 AMD와 협력관계를 맺어온 업체다. 중국의 TFMC는 AMD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고성능 컴퓨팅, 신에너지, 자동차 전자 등의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FMC는 1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만 인하하는 '핀셋' 통화정책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20일 자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년 만기 LPR가 연 3.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0.25%포인트다. 5년 만기 LPR는 지난해 6월 4.20%에서 4.10%로 0.10%포인트 인하한 후 8개월 만이다. 5년 만기 LPR는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잣대다. 반면 시중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LPR는 종전과 같은 연 3.45%로 동결했다. 1년 만기 LPR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동결이다. ◆中 핀셋 통화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 부양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1년 만기 중기대출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는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9년 8월 LPR 제도가 개편된 이후 MLF와 LPR가 동조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간 MLF와 LPR가 달리 움직인 것은 2021년 12월(1년 만기 LPR)과 2022년 5월(5년 만기 LPR) 단 2차례뿐이었다. 따라서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이달 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과 달리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놓고 내전이 일어났다. 업계 1위 비야디(BYD)가 볼륨 모델의 엔트리 가격(시초가)를 낮추자, 상하이GM우링이 맞불을 놨다. 창안자동차와 너자자동차도 가격 전쟁에 가세했다. 20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GM우링은 자사 '링싱광 하이브리드 모델 상위 버전 판매가격을 10만5800위안에서 9만 9800위안(한화 1853만원)으로 낮췄다. 이 모델이 10만 위안대로 떨어진 것을 처음이다. 상하이GM우링에 판매 가격을 전격 인하 방침을 밝히자, 창안자동차도 '치위안 Q05' 모델과 '치위안 A05' 모델의 엔트리 가격을 7만3900위안으로 인하했다. 이는 종전 가격보다 1만6000위안(297만원) 떨어진 것이다. 치위안 A05의 휠베이스는 2765mm로 소형차급이다. 너자자동차도 자사 인기 모델인 '너자X' 모델 가격을 9만9800위안으로 책정했다. 이는 종전 가격보다 2만2000위안(408만원) 저렴하다. GM우링과 창안, 너자자동차가 주력 모델의 엔트리 가격을 10만 위안대로 낮춘 것은 BYD의 가격 정책 때문이다. BYD는 전날 '친(秦) 플러스 아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7만9800 위안으로 책정했다. BY
중국 1위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7만 위안대 신모델을 출시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 하고 있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친(秦) 플러스 아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7만9800 위안(한화 147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에디션은 하이브리드 버전과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판매 가격은 7만9800위안에서 12만5800위인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의 판매 가격은 10만9800위안(2033만원)에서 13만9800위안이다. 친 플러스 모델은 BYD의 볼륨 모델이다. 7만 위안대 신에너지차를 출시했다는 것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BYD측의 의지로 해석된다. 왕촨푸 BYD 회장은 지난 18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광둥고품질발전대회'에 참석,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이미 심해에 진입했다"면서 "신에너지차 개발은 점점 더 빠르게 달릴 것이며, (BYD)우리에게 잠시도 쉴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왕 회장의 발언 직후 7만 위안대 신에너지차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BYD가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경영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웨신(粵芯)반도체(캔세미, CanSemi)가 올해 40억 위안(한화 74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중국 남방신문망은 지난 18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광둥고품질발전대회'가 열렸다고 19일 전했다. 이 매체는 천웨이(陳衛) 웨신반도체 최고경영자(CEO)가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천 CEO는 "웨신반도체가 현지의 자동차 반도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 제3공장 건설을 가속해 연내 완공하고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웨신반도체는 지난해 7월 12인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인 제3공장의 건물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제3공장은 중국 내 산업용 반도체와 자동차용 반도체를 위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3공장은 22나노(nm)급 공정을 갖추게 되며, 월 8만장의 12인치 웨이퍼를 가공할 예정이다. 천 CEO는 또한 "제4공장 건설계획을 최대한 빨리 확정지어 중국 내 반도체 제조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리콘 기반의 광전자 반도체 특수공정 개발 계획을 앞당길 예정이며, 국제 동향을 주시해, 미래지향적인 특수 공정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