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시점이 기대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3만7440.34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힘은 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4688.68로, 나스닥 지수는 0.56% 떨어진 1만4510.3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힘은 약했고,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고용 지표는 인플레이션(물가)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12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의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66.4%를 기록했다. 전날 인하 가능성은 70.8%였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중국에서 AI(인공지능) 칩의 국산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상하이증권보가 4일 전했다. 스마트컴퓨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컴퓨팅의 핵심은 AI칩이며, AI칩 중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고 있다. 매체는 GPU 분야에서 엔비디아가 독점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운데 올해 AI칩 분야에서 국산화 대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량샤오샤오(梁曉曉) 상하이교통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AI칩 개발은 ▲전용 칩 개발▲범용 GPU 칩 개발 ▲특수 칩 개발 등 3가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수 칩 개발은 메모리-연산 일체화 칩, 양자컴퓨팅, 광자컴퓨팅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중국에는 AI칩을 개발하는 벤처기업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 여러가지 기술경로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달 12월 중국의 AI칩 개발 벤처 기업인 무어스레드(Moore Thread, 중 모얼셴청, 摩尔線程)가 컴퓨팅센터를 설립한 사실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GPU를 개발하는 업체인 무어스레드는 '콰어
지난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납품(도매)한 전기자동차가 94만7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4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12월 모두 9만4139대의 순수 전기차를 납품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납품한 전기차는 모두 94만7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3%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 측은 최근 지난해 모두 181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 기준 184만6000대의 순수 전기차를 생산했고, 이중 180만8600대를 납품했다. 같은 기간 중국 비야디(BYD)의 순수 전기차 생산은 158만9600대이며, 납품은 157만4800대다. 비야디가 지난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지만 순수 전기차 납품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순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는 테슬라다. 다만 그 격차가 줄고 있어 자리바뀜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상하이증권보는 지난해 4분기부터 테슬라와 비야디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순수 전기차 생산은 49만5000대이며, 이중 48만4500대가 납
네덜란드 ASML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입이 막힌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방문했다. 4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후베이성(省) 우한에 위치한 YMTC를 찾아 플래시 메모리칩 개발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YMTC는 중신궈지(SMIC)와 함께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하고 있는 반도체 회사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7세대(232단) 3D 낸드 플래시 양산을 시작,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회사다. 한국 반도체 기업에 비해 기술이 떨어지지만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어 중국 정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기업이기도 하다. 리 총리는 이날 "과학 기술 혁신과정에서 기업이 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YMCT 등 반도체 산업 및 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리 총리는 이날 또 우한 화공 레이저 유한공사를 찾았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큰 플라즈마 절단기 등 레이저 절단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 총리의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 방문은 미국 등 서방 진
나스닥 지수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간 금리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80% 떨어진 4704.81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도 1.63% 떨어지는 등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과 달리 FOMC는 기조 변화에 신중했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의사록에 담겼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8%를 나타냈다. 전날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4%였다. 전월 FOMC 의사록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즉각 반응했다. 10년물은 장중 한때 4%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UNISOC)가 새로운 5G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쯔광잔루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AP 제품인 T765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재커(ZAKER)가 3일 전했다. T765는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겨냥해 개발됐다. 성능은 향상된 반면 가격이 낮아져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P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통신칩, DSP(디지털신호프로세서), 메모리 컨트롤러, 이미지센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쯔광잔루이의 T765는 6나노(nm) 공정을 통해 제작되며 대만 TSMC가 외주 제작한다. AP는 2.3GHz의 대용량 코어 2개와 2.1GHz의 소형 코어 6개로 이뤄진 CPU가 장착됐다. GPU로는 Arm의 Mali G57이 사용됐다. 이미지칩으로는 메인 2개, 보조 2개로 이뤄진 쿼드코어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 아키텍처가 사용됐다. 트리플 카메라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AI 장면분류, 제스춰 촬영 AI 인물감지, 페이스 ID 등 첨단 카메라 기술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칩으로는 5G 모뎀칩이 장착됐으며,
중국 당국이 올해 가공무역을 더욱 활성화해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3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10개 부처는 '가공무역 발전 수준 향상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와 관련 가공무역은 대외개발 확대, 고용 안정, 산업구조 고도화 촉진, 지역 발전 촉진 등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가공무역은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견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공무역 장려, 종합보세구역 및 자유무역시범구역 보세정비사업 육성, 재정 및 조세정책 지원 강화, 금융정책 지원 강화, 운송 물류 및 에너지 안보 강화, 국내시장 확대 지원 등 모두 12가지 방안이 담겼다. 이번 의견의 핵심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공무역 장려다. 첨단 제조업과 전력 신흥 산업의 가공 무역을 지원, 수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 기업의 비용 부감을 경감시키기로 했다. 또 자유무역시범구역 내 보세구역을 확대, 가공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외경제무역개발특별자금 등 기존 자금 조달 경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 및 금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24년 첫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3% 떨어진 1만476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7% 밀린 4742.83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장 초반부터 부진했지만 장 마감 반등, 전장보다 0.07% 오른 3만7715.04로 장을 끝냈다. 첫 거래일인 2일 차익매물이 나왔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특히 나스닥 종목들이 영향을 받았다. 빅7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가 전장 대비 3.6%나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메타도 전장 대비 2% 이상 떨어졌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트프, 아마존도 1%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말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새해 첫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ASML의 중국 수출 면허 일부 취소에 이날 ASML홀딩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중국 내부에선 이번 수출금지로 ASML차이나의 매출이 10~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국채 금리 상승이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가량 상승한 3.9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중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웨이얼(韋爾)반도체(영문명 윌세미컨덕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T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은 중국 아이지웨이(爱集微)지재권컨설팅이 집계한 자료를 인용, 웨이얼반도체가 604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2일 전했다. 아이지웨이는 특허 수와 글로벌 특허 보유수, 특허 품질 등을 정량화해 자체적으로 지수화했으며, 지수순으로 상위 20개 업체를 발표했다. 웨이얼반도체는 특허수량 6045건에, 특허지수 4270점으로 중국내 1위를 차지했다. 웨이얼반도체는 매출액 기준 세계 10대 팹리스 순위에서 중국업체로는 유일하게 9위에 랭크된 업체이기도 하다. 웨이얼반도체는 이미지센서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2위는 후이딩커지(匯頂科技, 구딕스)로 보유 특허수는 6594건이다. 구딕스는 지문 인식칩 글로벌 1위 기업이다. 3위는 스마트폰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쯔광잔루이(紫光展銳, UNISOC)였다. 쯔광잔루이의 특허수는 6080건이다. 아이지웨이는 윌세미컨덕트, 구딕스, 쯔광잔루이 등 3개 업체를 중국 팹리스 톱티어로 평가했다. 이어 CPU(중앙처리장치)를 설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수출 면허를 일부분 취소했다. 이에 따라 ASML의 노광기 등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2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ASML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NXT:2050i'과 'NXT:2100i' 리소그래피 장비(노광기)의 수출 면허가 네덜란드 정부에 의해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SML측은 덧붙였다. ASML은 반도체 칩에 회로를 새기는 데 필요한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7nm 이하 공정의 핵심인 EUV(극자외선)용 노광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자국산 부품이 포함한 노광기의 경우 수출을 제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든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도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노광장비 등 일부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시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번 노광기 수출 제한은 양국의 새로운 규정에 따른 것이다. ASML은 크게 'NXT:1980Di'와 'NXT:2000i', 'NXT:2050i' 등 3종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