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5.3%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중국 경제가 '전저후고(前低後高)' 흐름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과학원 예측과학연구센터는 전날 '2024 중국 경제 전망 발표회' 및 '중국 경제 포럼'을 통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대비 약 5.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10일 전했다. 중국과학원은 올해 중국 경제가 1분기 5.0%, 2분기 5.3%, 3분기 5.5%, 4분기 5.4% 등 전저후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과학원은 2024년 중국 무역 여건에 대해 상품 교역의 하방위험이 커 중국 수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고, 미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다만 신에너지차 수출과 중간재 수출이 늘어나 중국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과학원은 중국의 소비 행태 변화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중국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동력 감소, 노인 부양 기능 약화 등을 우려했다. 이어 중국과학원은 인구 구조적 변화에 따른 소비자 심리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대가족 중심의 소비에서 소가족 중심의 소비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학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니다.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에서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2% 떨어진 3만7525.1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대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장 마감 무렵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장중 0.7%까지 하락했지만 막판 낙폭을 좁혀 전장보다 0.15% 밀린 4756.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 막판 상승, 전장보다 0.09% 오른 1만4857.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CPI다. CPI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 조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에서 기대치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중국 신에너지차 기업과 배터리 제조업체 간 상생 협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체리(치루이)자동차와 궈쉬안 하이텍 파워 에너지(이하 귀쉬안 하이텍)은 신에너지차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전략적 제휴에 따라 앞으로 배터리 플랫폼화, 배터리 안정성, 배터리 빅테이터 활용 등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양사는 체리자동차의 승용차와 버스, 트럭 및 기타 차량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선박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 국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궈쉬안 하이텍은 궈시안 가오커의 완전 자회사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궈쉬안 하이텍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체리자동차에 0.68GWh 규모의 차량용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중국자동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궈쉬안 하이텍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3.88GWh 배터리를 생산한 바 있다. 시장점유율은 4.52%로 중국 내 5위권이다.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모두 188만1316대(잠정치)의 신에너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쩌스커지(ZETTASTONE)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9일 전했다. 쩌스커지는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시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20억 위안(한화 36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공장건설은 1단계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투자액은 10억 위안이며, SSD 모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생산규모는 연간 600만개다. 2단계 투자액은 10억위안이며, 플래시 메모리칩의 패키징 기지가 건설된다. 또한 이 공장은 연간 600만개의 메모리 컨트롤러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류양(劉楊) 쩌스커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자체개발한 SSD 컨트롤러 칩을 기반으로 한 3D 낸드 SSD를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과 기업용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쩌스커지는 현재 28나노 PCIe Gen3 컨트롤러 칩을 양산하고 있다. PCIe는 주변장치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하기 위한 고속 시리얼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쩌스커지는 독자기술로 SSD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PCIe Gen5 컨트롤러 칩을 개발하고 있다. 쩌스커지는 2017년 중국과학원 마이크로전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내년이면 정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연간 판매 '900만대 육박'이라는 성장을 했다. 하지만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이익률이 떨어지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내부에선 이미 2~3년 내 퇴출될 기업은 퇴출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업체 10여 곳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리쉐융 중국 체리자동차 마케팅 담당 사장의 말을 인용,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대략적인 구도가 나올 것이며 내년이면 결말이 날 것이라고 9일 전했다. 리 사장은 "올해 신에너지차 시장은 지난해 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면서 순수 전기차 시장의 보다 더 큰 성장은 가격이 아닌 기술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사장은 중국 순수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기존 내연기관차가 당분간 동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2~3년간 하이브리드차 40%, 순수 전기차 30%, 내연 기관차 30% 등 '4:3:3' 구도를 형성할 것"이며, 이 구도는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상승, 연초 부진을 만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7683.01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41% 상승한 4763.5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0% 뛴 1만484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보잉 주가가 폭락, 지수를 끌내렸으나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전체를 뒷받침했다. 보잉 주가는 737 맥스9 항공기 동체사고로 8%나 급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상승,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는 2분기 중국 맞춤형 GPU 칩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선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반도체 칩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엔비디아의 실제 매출 증가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중국 매체들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형 IT 기업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엔비디아가 공급한 특수제작 GPU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 칩 대신 중국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GPU(그래픽 프로세서)에 중국 업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CNMO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GPU대신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CNMO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대형 IT 기업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엔비디아가 공급한 특수제작 GPU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올해 엔비디아로부터 구매할 칩의 수량이 과거 계획했던 수량에 비해 한참 적을 것임을 엔비디아 측에 이미 통보했다고 CNMO는 기술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기존 칩의 성능을 저하시킨 중국 맞춤형 칩을 개발했으며, 오는 2분기부터 양산해 중국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CNMO는 엔비디아의 다운그레이드 칩은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로컬 칩에 비해 성능의 우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칩에 비해 로컬 칩은 공급 안정성이 뛰어나고, 현지 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된다면 미래 '상호 윈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산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M
중국의 외화보유액이 5개월 만에 다시 3조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8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 외화보유액은 3조2380억 달러로 전월보다 662억 달러(2.1%) 늘었다. 중국 외화보유액이 다시 늘어난 것은 미 달러 가치 하락 등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절상에 따른 비달러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로 미 국채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살제 지난해 12월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중앙값)은 전월 말 7.1018에서 12월 말 7.0827로 상승했다. 현물 환율 역시 미 달러 당 7.0920으로 상승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보유 외환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원빈 민성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중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외국자본의 재유입이 증가, 국제수지 전반에 안정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차오칭밍 후이관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의 외화보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된다. CPI가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2일 지난해 12월 중국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중국 CPI는 지난해 7월 -0.3%를 기록, 지난해 처음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후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구간으로 반등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0.2%)과 11월(-0.5%) 2개월 연속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중국 CPI는 -0.3~-0.4%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채와 과일 등 신선 제품의 가격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CPI 플러스 구간 진입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 CPI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기준 중국 전국 돼지고기 평균 가격(도매 기준)은 전주 대비 .12% 하락한 Kg당 20.02 위안에 거래됐다. 다음달 춘절 연휴 기간 소비가 늘어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사업부가 올해 1분기에 고객사들에게 5~15%의 가격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IT 전문 매체 쉰즈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고객사 관계자들의 전언을 인용,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 전략에 따라 파운드리 가격을 5~15% 낮췄으며, 고객사들과 협상을 통해 가격 할인을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5일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수요 부진으로 파운드리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하하고 있으며, TSMC 역시 올해 성숙공정에 대해 2%의 가격할인을, 7나노(nm) 공정에 대해서도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파운드리 업체들은 가동률 유지를 위해 고객사들에 견적 수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5나노 이하 공정에서 TSMC와 경쟁하고 있으며, 퀄컴, 엔비디아, AMD 등의 고객사들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파운드리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TSMC보다 더 큰 폭의 할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렌드포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이 약 4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