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만든 첫 번째 전기자동차가 대중에 공식 선보였다. 28일 치처즈자 등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기술 발표회를 열고 첫 전기차인 'SU7'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 발표회에 참석, "오늘은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 지 1003일째 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앞으로 15~20년 안에 글로벌 '톱5'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포르쉐, 테슬라와 경쟁하겠다며 경쟁 브랜드를 지목했다. SU7의 제로백은 2.78초다. 이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의 2.93초보다 빠르다. 또 SU7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로 이 역시 타이칸 터보의 시속 260Km보다 빠르다. 샤오미 측이 공개한 제동거리(시속 100Km에서 급제동시 멈춘 거리)는 33.3m로 타이칸 터보의 34m보다 짧다. 샤오미가 SU7 개발 초기부터 경쟁 모델로 포르쉐과 테슬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간 모두 100억 위안(한화 1조8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전기차인 SU7에는 샤오미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하이퍼(Hyper) OS
중국 은행권이 내년 1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지난 22일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국유은행이 예금금리를 낮췄고, 합작은행 등 시중은행권도 동시에 예금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28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은 내년 1월 1일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0bp(0.1%) 인하한다. 지난 6월 20일 이전에 처리된 대출이 인하 적용 대상이다. 중국 부동산담보대출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에 연동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1년 만기 LPR와 5년 만기 LPR는 종전과 같은 각각 3.45%와 4.2%로 동결한 바 있다. 1년 만기 LPR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동결이며, 5년 만기 LPR는 지난 6월 이후 6개월째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은행권은 LPR가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2일 1년 만기 예금금리는 0.1% 포인트, 2년 만기는 0.2%포인트, 3년 및 5년 만기는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예금금리 인하 당시 중국 국유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에 대해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내수 경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내년부터 재편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시작된 전기차 가격경쟁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은 27일 중국 매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국 전기차 산업 환경이 재편기에 진입했다"라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28일 전했다. 중국전기자동차 100인회는 2014년 중국 공업화정보부, 과학기술부, 교통운수부, 환경보호부 등 6개 부처와 민간 기업이 참여해 설립한 단체다. 장 비서장은 "내년 중국 전기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경쟁 구도가 더욱 차별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출될 기업은 앞으로 2년 안에 퇴출될 것"이며 "여기서 생존한 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부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천위둥 보쉬 차이나 대표는 "가격 할인을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5년 이내 중국 완성차 업체의 80% 정도가 폐업 등의 어려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중국 내수 소비를 더욱 촉진, 성장의 주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텅타이 완보신경제연구원 원장은 28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5% 이상 성장 목표를 수립해야 하며,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완보신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민간 싱크 탱크다. 텅 원장은 "올해 수출 마이너스 성장, 부동산 투자 마이너스 성장, 민간투자 마이너스 성장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경제성장 목표를 5%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텅 원장은 보다 완화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되면 내년 5%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결국 고용안정을 이끌 것이며, 이는 주민의 가처분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투자에 투입되는 재정자본지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장중 혼조세를 보여 재료 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11.19포인트(0.30%) 오른 3만7656.52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4% 상승한 4781.5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1만5099.18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도 반응했다. 10년물 국채는 전장 대비 11bp 하락한 3.78%로, 2년물 국채는 13bp 떨어진 4.22%에서 거래됐다.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빅7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워치 판매금지 중단 가처분 신청이 수용되면서 애플이 0.05% 반등했고, 엔비디아는 전장대비 0.28%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와 메타도 전장 보다 각각 1.88%와 0.8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익 총액) 감소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이익은 중국 제조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지표 중 하나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11월 '규모 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은 6조9822억8000만 위안(한화 1263조3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10월까지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바 있다. 한달 새 감소 폭이 3.4%포인트나 축소됐다. 소유형태별로는 중국 국유기업의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조2411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영기업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2조23억1000만 위안을 나타냈다.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의 경우 전년 대비 3.1% 감소한 5조1593억7000만 위안이었다. 해외 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은 전년 대비 8.7% 줄어든 1조6217억8000만 위안이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전년 대비 18.3%나 급감했고, 제조업도 4.7% 감소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관련 기업은 전년 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 따라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
지난 22일 중국 국유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추가 예금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금융시보는 최근 시중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했으며, 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 시중 은행권이 자금 조달 비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예금금리를 계속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국유은행이 예금금리를 낮췄고, 합작은행 등 시중은행권도 동시에 예금금리를 인하했다.<본지 12월22일자 '中 LPR 동결에도 불구 예금금리 인하' 참조> 이들 은행은 1년 이하 정기 예금 금리는 0.1%포인트, 2년 이하 예금금리는 0.2%포이트 각각 인하했다. 장기 예금 상품인 3년과 5년 만기 예금금리는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예금금리 인하 당시 중국 국유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에 대해 실물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중국의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가 4개월째 동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중은행권은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부에선 내수 경기
중국 지방 중소형은행 간 인수합병(M&A)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지방 부채 문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소형 지방은행의 몸집 키우기로도 해석된다. 27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산시성 친눙눙춘상업은행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저우즈눙상은행과 란톈눙상은행의 흡수합병 안건을 검토했다. 제일재경은 지난 21일 하루에만 금융당국이 9건의 은행 해산 승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달 들어 네이멍구자치구 지역 16개 은행이 해산 및 합병 승인됐다. 이 가운데 5개 은행의 합병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지방 중소은행 간 합병 건수 늘어나고 있으며, 대부분이 흡수합병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0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중소은행의 합병 및 재편 건수는 모두 22건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현재 지방 중소은행이 특정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한 흡수합병이라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흡수합병이 진행 중인 친눙은행은 지난 2015년 5월 산시성 시안시에 설립된 은행이다. 기존 농촌신용협동조합을 기반으로 설립된
뉴욕증시가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3만754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774.75로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최고치(4796.56)에 바짝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1만5074.5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시작된 산타 랠리가 연말 증시를 달궜다. 시장은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3월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이 나온 인텔은 이날 5.21% 급등했고, AMD는 2.73%, 퀄컴은 1.37%, 엔비디아는 0.92% 상승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프리미엄 모델 'ET9'를 공개한 니오가 전장 대비 10.81% 폭등했고,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3.77%, 1.59%를 상승했다
중국 통화 당국이 내년 초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1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중국 통화 당국이 선제적으로 MLF와 LPR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초부터 중국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내년 1월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미·중 간 금리 격차가 급격히 좁혀질 수 있어 중국 통화당국이 내년 초 MLF와 LPR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26일 전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Invesco)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제일재경에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지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당분간 이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 시기가 명확하지 않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의 전반적인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제일재경은 지난 20일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과 달리 LPR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