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기판 제작업체인 스지진신(世紀金芯, CENGOL)이 일본 업체로부터 웨이퍼 기판 주문을 수주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23일 전했다. 일본의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지진신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동안 이 업체에 13만장의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을 인도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2억 달러(한화 약 2754억원)다. 스지진신은 중국 업체들에게도 6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협상 진행상황을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약자로만 소개했다. 중국내 고객사인 HT, ZDK와는 여러차례의 제품 시험을 완성한 상태다. 또한 대만 HY, JJ, 한국 GJ실험실, SX와는 제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올해 하반기에 이들 대부분과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지난 2월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시험운전을 하고 있으며, 소량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7월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지진신은 최근 8인치 탄화규소 기판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했다고도 발표했다. 회사가 개발한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 리오토(理想·리샹)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리오토는 여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하는 것과 달리 기존 가격을 고수해 온 업체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리오토는 2024년형 L7과 L8, L9, 다목적차량(MPV) 메가(MEGA)에 대해 새로운 가격 체계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7과 L8의 가격은 1만8000~2만 위안, L9은 2000만 위안, 메가는 3만 위안 인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오토는 신규 구매 고객은 물론 계약을 체결한 후 차량을 인도 받지 않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리오토는 또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기 전 2024년형 L7과 L8, L9, 메가 구매자에게 가격 인하 분 만큼의 현금 캐시백을 실시한다. 소형 SUV인 L6는 가격 인하에서 제외됐다. 리오토 측은 원래 25만9800위안이던 L6는 이미 가격이 24만9800위안으로 인하돼 이번 가격 조정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리오토는 창립 이후 자사 모델의 공식 가격을 낮추지 않은 업체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전쟁에 불참, 자신들의
중국의 반도체 소재 기업인 난다광뎬(南大光電)이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3불화질소(NF3) 신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22일 전했다. 난다광뎬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에 연산 7200t 규모의 3불화질소 3공장과 4공장을 지난 18일 착공했다. 난다광뎬은 우란차부에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난다광뎬은 우란차부에 연산 8400t 규모의 고순도 3불화질소 공장을 착공했다. 3불화질소를 생산하는 2기의 공장에는 10억 위안이 투자되며, 고순도 3불화질소 공장에는 6억 위안이 투자된다. 난다광뎬의 우란차부 법인은 2021년에 설립됐다. 3불화질소 1공장 건설에는 8개월이 소요됐으며, 생산규모는 연산 7200t이었다. 3불화질소는 반도체 공정에서 플라즈마 에칭 과정에서 사용된다. 또한 플라즈마 소스나 증착장비의 내부를 세정하는 용도 및 웨이퍼 표면 청소에도 사용된다. 고순도 3불화질소는 더욱 높은 수준의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다. 이 물질 역시 증착공정과 세정공정에 사용된다. 2000년 설립된 난다광뎬은 전자제품, LED,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주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중국 통화당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종전과 같은 연 3.45%와 연 3.95%로 각각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2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를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5년물은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000억 위안(한화 약 19조570억원)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6일 공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의 통화정책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1분기 중국 GDP는 전년 대비 5.3%였다. GDP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인민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정책 카드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2024년 1분기 정례 회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반도체 공정장비 업체인 쭌신즈넝사의 '자동이송시스템(AMHS)' 장비를 공급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산 AMHS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쭌신즈넝사와 AMHS 공정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AMHS는 반도체 제조 라인에서 웨이퍼를 적재한 웨이퍼 저장용기(FOUP)를 자동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먼지와 진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웨이퍼 저장용기를 이송하고, 병목현상 없이 적시에 웨이퍼가 공정 장치에 옮겨지도록 제어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AMHS는 층간이동장치로 알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층간 이동시키는 장비다. 쭌신즈넝은 이번 납품에 2차 밴더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MHS 장비는 일본의 다이후쿠와 무라타가 전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쭌신즈넝과의 계약 금액과 설치시기 및 생산라인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쭌신즈넝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세계적인 기업인 한국 삼성그룹으로부터 공식적인 AMHS 장비 주문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면서 "
올해 중국에서 100개 이상의 신차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선보일 신차가 10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 내 완성차 시장에 가격경쟁이 치열, 완성차 업체의 수익률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화촹증권 보고서를 인용, 올해 출시되는 신차(페이스리프트 포함) 수가 1000대를 훨씬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올 4월에만 최소 15개 모델이 출시됐다고 전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100개 이상의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페이스리프트 포함)이 출시됐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신차가 선보일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분석이다. 늘어나는 신차와 관련 장융웨이 중국 전기차 100인회 사무총장은 중국 자동차 개발 주기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신차의 경우 개발주기가 30~40개월 단축됐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 개발 기간이 8~1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신차 출시는 시장이 충분히 크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결국 완성차 업체의 판매
중국에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루이신웨이(瑞芯微, 영문명 락칩, Rockchip)의 AI(인공지능) 장비 및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중국 인허(銀河)증권이 18일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루이신웨이는 중국산 태블릿PC와 내비게이션, 셋톱박스 분야에 사용되는 SoC(시스템온칩)를 개발해 왔다. 단말기가 지속 업그레이드되면서 루이신웨이는 AP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TV 셋톱박스 분야에서는 미국의 암로직(AMLogic)에 이은 2위업체다. 스마트폰용 AP 분야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다. 루이신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21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1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54.6% 감소한 1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대비 65.4% 증가한 5억4000만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453.6% 증가한 6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인허증권은 루이신웨이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와 AI 단말기용 제품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중국이 미국 국채를 또다시 줄였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렸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227억 달러 감소한 7750억 달러라고 18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월에도 미 국채를 줄인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한때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24억 달러를 늘렸고, 12월에는 343억 달러나 늘렸다. 올해 들어선 다시 2개월 연속 미 국채를 줄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해 7월에 이어 2년 연속 중국을 찾았다. 옐런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의 전기자동차 등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그의 실제 방중 목적은 미 국채라는 지적이 나온다. 2월 기준 영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008억 달러다. 중국이 계속 미 국채를 줄
중국의 신호처리 반도체 업체인 징천반도체(晶晨半导体, 암로직, Amlogic)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적이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중국 더방(德邦)증권이 17일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징천반도체는 오디오 및 UHD HDR 멀티미디어 스마트단말 SoC(시스템온칩) 칩과 WiFi 및 블루투스 칩을 설계하는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다. 지난해 징천반도체는 8K 초고화질 SoC 제품을 발표했으며, 중국 통신업체들의 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징천반도체는 12나노(nm) 핀펫공정을 활용한 8K 하드웨어 디코닝과 4K 144Hz 출력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칩 제품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징천반도체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2세대 칩을 개발 완료했으며, 지난해 8월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자동차 전자장비에 탑재되는 스마트 콧핏 칩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해당 칩이 장착된 차종이 양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제품 라인업 확장은 고객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8K 초고화질 SoC 칩은 ZTE, 알리바바, 구글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관련 단말기 제품은 중국내 통신업체에 납품된다. 4K 고화질 칩은 아이치이(爱奇藝), 소노스(Sonos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華創, NAURA)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베이팡화촹은 1분기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은 54억2000만 위안~62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40.0%~61.1%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10억4000만 위안~1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75.7%~102.8% 증가했다. 베이팡화촹은 “식각, 증착, 세척, 열처리 장비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출액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매출 규모가 증가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 순이익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사업의 양호한 발전, 비용절감 등 효율성 제고, 다양한 공급망 보장 능력 강화, 대량 생산 및 배송 수준 향상, 규모의 경제 효과의 현저한 출현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베이팡화촹은 지난해 220억7900만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0.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65.7% 증가한 38억9900만위안을 기록했다. 베이팡화촹은 2015년부터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해왔다. 2022년 순이익은 18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