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에서 생산된 신에너지자동차 4대 중 1대는 광둥성에서 생산됐다고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가 25일 전했다. 광둥성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1위 성(省)이자, IT 메카로 불리는 선전시를 품고 있는 성이다. 치처즈자는 투가오쿤 광둥성 공업정부화청장의 말을 인용, 지난해 광둥성 자동차 제조업의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1조3060억 위안(한화 244조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둥성에서 지난해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전년 대비 16.9% 증가한 519만1900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된 전체 신에너차 가운데 17.2%가 광둥성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둥성은 올해 신에너지차 산업을 더욱 육성, 올해 전국 신에너지차 4대중 1대는 '메이드 인 광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차 부품 산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광둥성에 위치한 신에너지차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 신에너지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후차를 신에너지차로 교체하는 경우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신에너지차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폐배터리 활용 프로젝트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들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고객 빼내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IT전문 매체 EET차이나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 인하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의 신규 주문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반도체 공장이 대거 건설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파운드리들은 신규 고객유치를 통한 물량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본지 2023년 11월15일자 '中 내년까지 반도체공장 32곳 추가 예정' 참조> 매체는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 화훙(華虹)반도체, 징허지청(晶合集成) 등 대표적인 중국의 파운드리가 지난해 가격인하를 통해 대만 팹리스들의 수주를 받아냈다고 전했다. 이들 대만 팹리스들은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를 비롯해 글로벌 8위 파운드리인 대만의 PSMC, 대만의 UMC(聯電) 및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기존 고객이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일부 업체는 기존 거래 파운드리 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중국 파운드리 업체로 물량을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
일본 게이단렌(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 인사 180여 명이 중국을 방문했다. 일본 경제계가 중국을 찾은 것은 4년 4개월 만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크지만 국내총생산(GDP) 등 거시경제 지표상으로는 회복 단계를 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 일본 경제계의 중국 방문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신도 고세이 중·일경제협회 회장(일본제철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고바야시 켄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등으로 구성된 일본 경제 대표단이 지난 23일 중국에 도착,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일 경제계 교류가 중단됐고, 지난해에는 일본의 '오염물질 해양 방류' 문제로 양측이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기사에 '핵'이나 '방사능'과 같은 민감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회 회장은 일본 경제계 인사 방중과 "중국과 일본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서 중일이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라고 일본 경제계의 중국 방문을 환영했다. 제일재경은 중일 경제계 양측이 지난 24일 탄소중립과 산업 역량 강
다우존스 지수가 재차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 기반을 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6% 밀린 3만7806.39로 거래를 끝냈다. S&P 지수는 전날보다 0.08% 상승한 4868.55로,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른 1만5481.9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출발했지만 장 후반 상승 동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다우 지수는 약세롤 마감했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주들의 상승이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장중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감 기준 시총은 2조9930억 달러로 조만간 애플에 이어 시총 3조 달러 기업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전장 대비 1.43% 상승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이날 각각 2.49%와 5.86%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지난해 12월 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음달 5일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한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달 5일 RRR를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판 총재는 이를 통해 1조 위안(한화 186조34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RRR는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RRR가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바 있다. 앞서 15일에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2.50%로 동결했다. 중국 내부에선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감안, 인민은행이 RRR 인하를 통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중국 거시전문가들은 중앙정부의 추가 재정정책과 별개로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 등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더욱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사회적 금융비용(대출금리)을 줄여 경제 회복을 견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본지 1월
중국이 지난해 4분기에 25억3520만달러에 달하는 노광기(리소그래피)를 네덜란드 ASML로부터 수입했다고 중국 매체 재커(ZAKER)가 23일 전했다. 중국이 더욱 강한 수출통제가 시행되기 전에 노광기를 사재기한 것으로 보이며, ASML 역시 서둘러 제품을 선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통계를 인용, 지난해 10월에만 21대의 노광기가 중국으로 수입됐다고 설명했다. 10월 한달 간 수입금액만 6억7250만 달러에 달한다. 11월에는 42대의 노광기를 8억1680만달러에 수입했다. 이 중 16대의 노광기는 네덜란드 ASML이 제조한 것이며, 금액은 7억6270만달러에 달했다. 11월 네덜란드로부터의 수입금액은 전년대비 1050%나 급증했다. 12월에는 네덜란드로부터의 노광기 수입금액이 11억달러에 달했다. 12월의 수입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0%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전체적으로 중국이 ASML로부터 수입한 노광기 장비의 총액은 25억3520만달러라고 이 매체는 집계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부응해 네덜란드는 지난 2019년 ASML의 최첨단 EUV(극자외선) 노광기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이어 네덜란드는 지난해
지난해 중국 장쑤성(省) 국내총생산(GDP)이 12조8200억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조8200억 위안은 우리 돈으로 2394조3914억 원이며, 미화로 환산하면 1조7868억5925만 달러다. 장쑤성 인민대표대회는 23일 정부 업무 보고를 갖는 자리에서 지난해 장쑤성 GDP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12조8200억 위안이라고 밝혔다. 한국 GDP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쑤성이 우리나라 GDP를 추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 GDP를 넘어선 중국 성은 광둥성이 유일했다. 광둥성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한국 GDP를 추월했고, 2022년에도 한국을 앞선 바 있다. 지난 2022년 장쑤성 GDP는 2조2875위안으로 한국을 턱밑까지 따라 왔었다. 이에 따라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한국 GDP를 추월한 곳은 2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장쑤성 경제 성장률은 5.8%로 중국 전체 성장률 5.2%를 뛰어넘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장쑤성 제조업 부가가치가 4조6600억 위안으로 지역 GDP의 36.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전략 신흥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의 생산 가치 비율이 각각 41.3%와 49
지난해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 13곳 가운데 연초 목표를 달성한 업체는 BYD(비야디) 등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붐이 일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과도한 목표를 세운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증권일보는 13개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 가운데 지난해 BYD와 지리자동차 등 2개 업체만이 연초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고 24일 전했다. BYD는 지난해 모두 302만44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62.3% 판매량이 증가했다. BYD는 지난해 판매 목표를 300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168만6500대를 판매한 지리차도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증권일보는 지난해 지리차의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목표 달성률이 90% 이상인 업체는 창안자동차와 광저우자동차 등 2곳이라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창안차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255만대를, 광저우차는 전년대비 2.92% 증가한 250만5000대를 판매했다. 증권일보는 13곳 가운데 4곳을 제외한 업체의 판매 목표 달성률은 90% 이하로 목표와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급증 분위기를 이용
다우존스 지수가 다시 3만80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증시가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5% 내린 3만7905.4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29% 상승한 4864.60으로, 나스닥 지수는 0.43% 오른 1만5425.94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첫 3만8000를 돌파한 다우존스 지수는 3M 등 소비재 관련 기업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수가 밀렸다.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지수가 밀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빅7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전날보다 0.67% 상승,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0.60%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 0.37% 상승하면서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도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공개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3월 금리 인하에 대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신커지(國芯科技)가 차량용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5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궈신커지는 VCU(차량 제어 장치) 전문기업인 이딩펑(易鼎丰)과 최근 전략적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공동으로 차량용 칩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경쟁력 있는 VCU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이딩펑은 궈신커지가 제작한 차량용 'MCU 5008PT' 50만개 구매키로 했다. VCU는 신에너지자동차의 핵심 컨트롤러 중 하나로, 차량의 동력 시스템, 섀시 시스템, 차체 시스템의 작동을 조정하고 컨트롤한다. 가속, 감속, 제동 등의 지시와 고장진단 및 처리도 함께 제어한다. 전기자동차에서 VCU는 배터리 관리, 모터 제어, 에너지 회수를 담당한다. 이딩펑이 제작하는 VCU에 궈신커지의 MCU가 탑재될 예정이며, 양사는 공동으로 VCU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궈신커지는 CPU(중앙처리장치)와 MCU를 개발하는 업체로,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자동차용 MCU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궈신커지는 자동차용 게이트웨이 제어 MCU, 파워트레인 컨트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