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금 보유액은 변동이 없었다. 미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절상되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금 매입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882억15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18억43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전월대비 0.98% 증가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340억1400만 달러가 증가한 바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주요국(미국)의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미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8월 위안화 환율은 미 달러당 7.2261위안에서 7.0881위안으로 한달간 1.9% 절상됐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미국 비농업고용이 기대 이하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면서 미 연준이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에 더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타오 중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 달러 지수 하락과 글로벌 금융 자산의 사격 상승, 환율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8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6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8월 중국 CPI는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급 문제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생은행과 차이퉁증권, 화타이증권, 궈신증권 등은 8월 CPI가 전년동월 대비 0.7~0.8%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8월 폭우 등 날씨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지배적이다. 차이퉁증권은 8월 농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육류와 야채, 과일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고 CPI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CPI에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CPI 상승을 전망하는 한 요인이다. 민행은행은 폭우 등으로 인해 돼지도축과 운송, 판매에 영향을 줬다면서 공급 문제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위가 사라지면 돼지고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돼지고기를 제외한 여타 육류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다는 점이
전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6개월 연속 월 3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비야디의 독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기 부양 차원에서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신에너지차에 대한 수요를 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중국 8월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191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01만5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2% 늘어난 것이며, 전월 기준으로는 16%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비야디가 독주하고 있다. 비야디는 8월 한달 간 37만31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9% 늘어난 것이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월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232만8400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비야디는 올해 35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비야디 판매는 모두 302만대였다. 비야디는 올해 전년대비 20% 성장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4분기가 자
중국의 국유자본이 자국의 EDA(반도체 설계 자동화 도구) 업체에 자본을 투입,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중국 정부 산하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1기가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시에 위치한 EDA 업체인 훙신웨이나(鸿芯微纳)의 증자에 참여했다. 중국 IT 전문매체 신즈쉰(芯智讯)는 6일 대기금 1기가 4억9581만 위안(한화 약 930억원)을 출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기금 1기는 훙신웨이나의 지분 38.7%를 보유하게 됐다. 또 이번 증자에는 선전시 산하 인다오(引导)기금투자가 대기금 1기와 동일하게 4억9581만위안을 투자해 지분 38.7%를 취득했다. 대기금 1기와 선전시 산하 산업펀드가 보유한 훙신웨이나의 지분은 모두 77.4%다. 지분만 보면 훙신웨이나는 사실상 국유기업에 편입됐다. 다만 경영활동과 R&D의 자율성은 보장된다. 대기금 1기가 투자를 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쟁력이 시장 및 국가의 검증을 통과했음을 뜻한다. 훙신웨이나는 2018년에 설립된 EDA 전문업체다. 회사는 선전, 상하이, 베이징, 청두(成都)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구진들은 글로벌 EDA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출신으
중국 인민은행 당국자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쩌우란 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지준율은 장기 유동성 공급을 위한 도구"라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한 통화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지준율은 약 7% 내외"라면서 인하 여지가 여전히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9월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 등을 신경써야 하지만 지준율은 환율 등 대외 환경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중국 내부에선 지난 2분기부터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본지 7월 2일자 '中 하반기
중국의 전력반도체 특화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업체인 신롄지청이 광둥성 선전에서 진행중인 PCIM 아시아 행사에 자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중국 IT매체 아이지웨이(爱集微)가 5일 전했다. PCIM 아시아는 유럽 최고의 전력 전자 전시회인 PCIM 유럽의 자매 행사다. PCIM 아시아는 2002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신롄지청은 현지 업계에서 가장 풍부한 신에너지자동차 주요 구동 인버터 파워 모듈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모듈의 파워 커버리지는 50~300kW다. 또 직렬식 태양광 전력 저장 솔루션과 풍력 발전기 모듈, 산업용 모듈, 가전용 스마트 파워 모듈 등을 전시했다. 신롄지청은 IGBT 제품 외에도 8인치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샘플을 전시했다. 신롄지청은 중국 최초로 지난 4월 8인치 탄화규소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내에 전력반도체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롄지청은 "저가 사양에서는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프리미업급 사양에서는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및 신뢰성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은 차량용 및 신에너지 산업에서의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이 전년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217개 반도체 기업들의 반기 보고서를 통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업체의 R&D 투자액은 모두 402억6000만 위안(한화 약 7조57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이 4일 전했다. 217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3604억 위안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1.17%를 나타났다. R&D 투자액이 10억 위안 이상인 업체는 4곳이었고, 5억위안~10억위안의 업체는 16곳이었다. 중신궈지(中芯国际)의 R&D 비용이 26억2000만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이팡화촹(北方华创)이 13억4000만 위안을 투자했으며, 웨이얼구펀(韦尔股份) 12억5000만 위안, 하이광신시(海光信息) 11억3000만 위안 순이었다. 그 다음은 신롄지청(芯联集成) 8억6000만 위안, 나쓰다(纳思达) 8억3000만 위안, 창뎬커지(长电科技) 8억1000만 위안, 화훙(华虹)공사 7억7000만 위안, 징천구펀(晶晨股份) 6억7000만 위안, 푸퉁웨이뎬(通富微电) 6억70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1%로 조사됐다. 공식 통계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으로 집계, 중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문제는 중국 내부 문제이지만 노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4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21.1%에 달한다. 2억9697만명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7980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 2021년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8.9%였고, 2022년 말에는 19.8%였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4%인 2억1676만명이다.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다. 중국 내부에선 14차5개년(2021년~2025년)계획 기간중 60세 이상 인구가 3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또 오는 2035년 경 60세 이상 인구가 4억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업체인 셴다오커지(先導科技)그룹이 반도체 라이다 및 센서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다중일보가 3일 전했다. 셴다오커지의 공장은 산둥(山東)성 더저우(德州)에 건설된다. 갈륨 비소 기판 에피택셜 생산, 소자 모듈 제조 및 패키징을 위해 10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선다. 공장 건설에 모두 50억 위안(한화 약 9400억원)이 투입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반도체 라이다, 무선주파수 센서, 레이저 송수신 장치, 3D모듈 등 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약 100만개의 반도체 라이다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로 주로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에 사용된다. 반도체 라이다는 반도체 기반의 고정된 배열 안에서 레이저를 방출하고 수신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반도체 라이다는 일반 라이다에 비해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송수신과 거리측정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반도체 라이다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서 중요한 센서 역할을 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매출이 6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셴다오커지는 "더저우 공장은 반도체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 'SU7'의 8월 인도 실적이 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SU7 인도 1만대를 기록하게 됐다. 3일 계면신문과 동부재무방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8월 한달간 SU7의 인도한 차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SU7'는 지난 4월 3일 첫 출고된 전기차다. 4월 한달간 판매된 대수는 7058대가 출고됐고, 5월에는 8630대가 인도됐다. 지난 6월 첫 2교대 생산을 시작한 SU7은 6월 1만대 이상 판매됐고, 7월과 8월 모두 1만대 이상 인도됐다. 샤오미는 1만대 이상이라고만 밝힐 뿐 정확한 인도 대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 10만대를 11월 달성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SU7 인도된 대수는 현재 4만5688대다. 앞으로 3개월 간 5만4300대 이상 판매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SU7의 대거 출고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샤오미는 7월부터 생산라인이 최적화됐다고 밝히고 있어 월 생산량이 1만8000대 내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샤오미는 지난달 22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11월까지 올해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