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창페이셴진이 200억 위안(한화 약 3조7600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공장이 완공됐다. 중국 매체인 EET차이나는 다음달부터 창페이셴진 우한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예정이며 3세대 전력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13일 전했다. 이 공장의 부지 면적은 22만9400㎡이며, 건축 면적은 30만1500㎡다. 웨이퍼 제조 공장, 패키지 공장, 애피텍셜(Epitaxial, 기판 위에 단결정층을 성장시키는 과정) 공장, 발전 건물, 창고, 오피스, 기숙사 등이 들어섰다. 창페이셴진 측은 우한공장의 모든 건물이 완공됐으며, 내년 6월에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36만장의 6인치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하고, 연간 6100만개의 전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신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창페이셴진은 650V~3300V 전압용 전력 반도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용 메인 드라이브, 차량용 전력 모듈, 태양광 인버터, 충전기 인버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창페이셴진 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5% 오른 온스당 255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선물 가격도 전장보다 1.5% 상승한 온스당 258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의 추가 금 매입 가능성이 제기, 금값이 다시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고 13일 전했다. 중국 융신증권은 국제 금값과 관련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신증권도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신용평가사인 둥팡진청은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이며 이 같은 기대감은 금 가격 상승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금값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돼 안전자산에 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내부에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값이 강세를 이어
'올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 10만4349대. 시장 점유율 1.4%' 중국 매체 금융계가 전한 베이징현대의 올 상반기 실적이다. 금융계는 12일 베이징현대가 최근 전례 없는 어려움에 빠졌다면서 이 같은 숫자를 공개했다.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5.16% 감소한 것이라면서 베이징현대가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금융계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청두 오토쇼에 베이징현대가 신형 5세대 싼타페를 선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현대는 신형 싼타페 엔트리 가격을 19만5800 위안(한화 약 3731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신형 싼타페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9만5800 위안에서 26만8800 위안(5057만원)이다. 금융계는 차량 성능을 감안하면 싼타페 판매 가격은 매우 착한 가격이라는 뉘앙스로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신형 싼타페 출시가 베이징현대의 매출을 성공적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베이징현대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기본적인 인식은 '품질 및 애프터서비스(A/S) 부족'이라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매출은 세계 3위지만 중국 시장에선 이렇다 할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단순
중국이 반도체 공정 장비 중 하나인 수소 이온주입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국가전력투자그룹의 자회사인 허리촹신(核力创芯)은 국가원자력기구 핵기술 연구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수소 이온 주입 성능 업그레이드 반도체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财联社)가 밝혔다. 국가전력투자그룹은 "허리촹신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고에너지 수소이온 주입과 관련된 핵심기술과 공정을 완성했다며, 이는 중국 반도체 공급망에서 누락됐던 중요한 부분을 보완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의 전면적인 국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국가전력투자그룹은 전망했다. 수소이온주입기는 600V 이상의 고압 전력반도체에 필수적인 장비이며 중국은 장기간 수입에 의존해 왔다. 허리촹신 측은 "수소 이온주입기 개발에 3년 이상이 소요됐으며, 비교적 빠른 기간에 여러 핵심 기술을 터득하는데 성공했다"며 "100% 자체 기술로 장비를 국산화해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기술을 반도체 장비 분야에 응용해 기술혁신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첫번째로 제작된 칩 제품은 1만시간의 누적 공정 및 신뢰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주요 기술 지표는 글로벌 선진 수준
중국의 대표적인 CPU(중앙처리장치) 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개발 중인 GPU(그래픽 프로세서 유닛)가 올 연날 '코드 프리즈'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중국 IT전문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11일 전했다. 코드 프리즈란 개발 중인 코드의 변경을 중단하는 것을 뜻하며, 이는 설계가 막바지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코드 프리즈 이후에는 마지막 검증 및 테스트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룽신중커는 '9A1000'이라는 명칭의 그래픽 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룽신중커가 개발하는 첫번째 그래픽 카드이다. 그래픽 카드는 GPU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룽신중커가 개발 중인 9A1000은 AMD가 2017년에 출시한 GPU인 AMD RX 550의 성능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룽신중커가 내년에 9A1000을 출시한다 하더라도 룽신중커와 AMD의 이 분야 기술격차는 무려 8년에 달한다. 다만 룽신중커는 9A1000을 개발한 후 곧바로 9A2000 설계 작업에 진입할 예정이며, 최대한 빨리 9A2000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9A2000은 9A1000에 비해 성능이 10배 가량 향상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룽신중커는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PHEV) 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적지 않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11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은 전년대비 무려 85.2% 급증했다. 이는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39%에 해당되는 것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률도 6월 말 기준 20.6%까지 상승했다. 신에너지차 부문만 놓고 보면 훨씬 높다. 6월 말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42.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57.5%다. 순수 전기차와 별 차이가 없다.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소리소문없이 판매되는 이유는 화재 등 위험이 낮다는 점과 충전에 대한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신에너지차에 포함, 각종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부에선 순수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의 자존심,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3단 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출시와 사실상 같은 날 출시, 애플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화웨이는 오는 20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오는 20일 공식 출시한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선보였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낮 12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았다. 사전 주문 결과는 공개 전 3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화웨이의 메이트XT 공개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애플을 겨냥, 공개일을 사실상 애플 아이폰16과 맞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한 바 있다. 펑파이는 3중 접이식 메이트XT는 획기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라면서 화웨이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책정 전략도 과감하다. 화웨이는 메이트XT 가격을 1만9999 위안(256GB)에서 2만3999 위
중국의 무선 주파수 집적회로(RFIC)에 특화된 반도체 기업인 줘성웨이(卓勝微, Maxscend)가 3D 패키징 기술을 사용한 주파수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매체 퉁화순(同花顺)재경은 10일 줘성웨이가 현재 제품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줘성웨이가 3D 적층 패키지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줘성웨이 측은 첨단 모듈 조립 기술 능력을 구축했으며, 3D 패키징을 통해 더 나은 성능을 구현, 현재 제품 검증 단계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무선 주파수칩의 3D 패키징 기술이 중국 내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사례가 없으며, 검증을 통과한다면 획기적인 기술 도약을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주파수 칩을 3D로 적층하면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3D 패키징을 통해 칩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칩들 간의 거리를 줄일 수 있어서 더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칩들 간의 신호 전송 거리가 줄어들면서 전력 소모량도 감소한다. 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하면서 집적도도 높아진다. 다만 3D 패키징은 많은 칩이 적층되는 만큼, 열이 효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결제비중이 오는 2035년 1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당국의 염원이다. 10년 넘게 공을 들이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 거래는 좀처럼 늘지 않았지만 최근 브릭스 회원국 사이에서 반미 정서가 확대되면서 위안화 국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9일 중국경제망 등 중국매체들에따르면 중국금융 40인포럼의 학술고문이자 전 충칭 시장인 황치판은 최근 열린 상하이 '제6회 와이탄 금융서밋'에 참석, 중국 위안화는 여전히 중국의 경제 위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국제화는 미국 달러의 세계 지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고문은 과거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 낙마 사태 당시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잘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상하이방 인사로 분류, 공직에서 물러났다. 황 고문은 "중국의 대외 개방 수준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로 인해 위안화는 점점 더 많은 경제와 시장에서 수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9월까지 중국의 상품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율은 24.4%에 달한다"면서 특히 동남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용 반도체 업체가 28나노(nm) 공정을 적용한 화질 개선칩 양산에 성공했다. 셴신커지(显芯科技)는 디스플레이용 RRAM(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저항 변화 메모리) 칩을 개발, 양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베이징 이좡(亦庄)개발구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현재 관련 칩은 중국 프리미엄 TV용에 탑재, 출하되고 있다고 베이징 이좡개발구는 덧붙였다. 셴신커지 측은 "현재 세계 최고 반도체 공정은 2나노 공정이지만, 디스플레이용 칩의 경우에는 중국 내에서는 28나노가 최고 공정"이라며 "반도체 선단공정으로 디스플레이용 칩을 제작한다면 원가가 치솟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측은 "현재 디스플레이 화질 개선 칩 분야에서는 28나노 공정 칩이 중국내에서는 가장 프리미엄급의 제품"이라며 "특히 해당 칩은 중국 내 국산화율이 가장 낮은 디스플레이용 칩 제품"이라고 부연했다. 셴신커지는 4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해당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그동안 시생산과 테스트 과정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의 지재권은 모두 셴신커지가 보유하고 있다. 화질 조정 알고리즘 역시 셴신커지가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