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자동차 'SU7'이 3일 첫 출고된다. 또 오는 8일 화웨이의 전기차 브랜드 '즈제(智界) S7'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내일은 매우 흥무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 이좡 샤오미 공장에서 SU7의 첫 번째 인도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SU7의 판매 가격이 공개된 이후 중국 내부에선 샤오미의 첫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특히 SU7 판매 가격이 공개된 후 시작된 사전 예약에서 불과 27분 만에 5만대 이상이 예약 판매됐고, 24시간 만에 8만8898대가 예약됐다. 2일 오전 현재 SU7의 실제 예약 대수는 4만대로 공식 확인됐다. 주문 후 8개월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실제 이날 기준 SU7 기본 모델은 20~23주를 기다려야 하고, 프로 모델은 19~22주 후에 인도받을 수 있다. 또 가장 인기가 많은 맥스 모델은 28~31주 후에도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맥스 모델의 경우 지금 주문하면 오는 10월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샤오미는 당
중국의 유일한 D램 제조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의 모기업인 창신커지(長鑫科技)가 2조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중국 IT매체 재커(ZAKER)가 2일 전했다. 창신커지는 설립후 지금까지 6번의 자금유치를 했으며, 이번 6번째 자금유치시에는 기업가치 1400억 위안(한화 약 26조원)을 산정받았다. 이번 투자유치에서는 108억 위안(약 2조원)을 모집했다. CXMT는 현재 중국 유일의 D램 제조업체다. 2018년에는 중국 최초로 8Gb DDR4 칩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2019년 3분기에는 DDR4, LPDDR4, LPDDR4X 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중국 최초로 LP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중급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샤오미와 트랜션 등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유치된 자금은 D램 사업 추진, 유동성 확보,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자회사 유상증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기가디바이스(자오이촹신, 兆易創新)가 꼽힌다. 기가디바이스는 D램을 개발하는 팹리스이며 CXMT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기가디바이스가 설계한
중국 1위 신에너지자동차 기업인 비야디(BDY)의 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죽지세다.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 'SU7'의 파격적인 가격이 공개된 이후 중국 내부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야디는 3월 한달간 30만2459대의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7080대보다 9만5379대가 더 팔린 수치다. 부문별로는 순수 전기차가 13만9902대 판매됐으며, 플로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6만1729대가 팔렸다. 3월 한달간 수출된 신에너지차는 3만8434대라고 비야디 측은 덧붙였다. 1~2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야디 신에너지차 판매는 3월 크게 늘어나면서 1분기(1~3월) 판매실적도 전년 대비 13.4% 늘어난 62만6263대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추정된다. 비야디는 지난해 302만4417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비야디의 판매 목표는 35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2월 7만 위안대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커웨이(國科微)가 설계한 칩이 '2024년 최고 AI 칩 설계대상'을 수상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24 중국 집적회로(IC) 최고경영자(CEO) 회의가 상하이에서 개최됐으며, 행사에서 반도체 설계대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컨설팅 기업인 아스펜코어(AspenCore)가 주최했다. 아스펜코어의 설계대상은 22년째를 맞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업계의 가장 권위가 높은 상 중 하나다. 설계대상은 아스펜코어가 선정한 글로벌 반도체 엔지니어와 아스펜코어 사내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실력과 기술서비스 수준 및 발전잠재력 등을 평가해 심사된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반도체는 궈커웨이가 개발한 스마트 비전 칩인 'GK7205V500' 시리즈다. 이 제품은 스마트 비전 영역의 AI(인공지능) 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화웨이(華爲)의 생태계인 오픈하모니의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전용 그래픽 처리엔진(IVE)를 탑재하고 있다. 고효율 연산이 가능한 동시에 보안성능도
중국 제조산업의 바로미터인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선(50)를 돌파했다. 제조업 PMI가 기준선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0.8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50.2를 정점으로 10월 49.5, 11월 49.4, 12월 49.0으로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선 1~2월 49.2로 반등, 개선 조짐을 보였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 반등 신호 중국 내부에선 중국 공기업이익이 증가한데 이어 제조업 PMI가 기준선을 돌파하자,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PMI에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된 1~2월 중국 공업기업이익이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중국 전체 공업이익은 2022년에 비해 2.3% 감소, 중국 공업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왕칭 둥팡진청(신용평가사)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매체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대폭 하락했다. SMIC는 28일 저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29일 전했다. SMIC의 지난해 매출액은 45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고, 순이익은 32억7000만위안으로 67.7% 줄었다. 매출이익률은 21.9%로 전년대비 16.4%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이익률 감소는 지난해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으며, 감가상각액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평균 가동율은 75%였다. SMIC는 올해 역시 12인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속할 예정이다. 회사의 건설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매출 이익률은 높은 감가상각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SMIC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및 개인용 PC 수요 감소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이어졌다”며 “현재 반도체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8인치 웨이퍼 기준 856만7000장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생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국무원 상무부장(장관)이 27일 제프리 반 리우웬(Geoffrey van Leeuwen) 네덜란드 국제통상·개발협력장관과 만나 ASML의 포토레지스트리(노광기)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베이징에서 반 리우웬 장관을 만나 노광기 중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등의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28일 전했다. 회담에는 링지(凌激) 상무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핵심의제는 단연 ASML의 노광기 수출 문제였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부응해 네덜란드는 지난 2019년 ASML의 최첨단 EUV(극자외선) 노광기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이어 네덜란드는 지난해 9월부터 EUV보다 한단계 낮은 단계인 DUV(심자외선) 장비 수출시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왕 부장은 "중국은 네덜란드를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네덜란드가 계약정신을 준수해 기업의 계약의무 이행을 지지하며, 노광기의 정상적인 무역을 보장할 것을 희망한다"며 "공동으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나가자"고 말했
일본의 파나소닉그룹이 중국에 반도체 소재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파나소닉그룹 산하 파나소닉전재재료가 지난 21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첨단기술지구에서 공장 건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27일 전했다. 협약체결식에는 쑤저우시 부시장, 쑤저우시 비서장, 쑤저우시 상무국장, 쑤저우 첨단기술지구 관리위원회 주임 등 현지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건설키로 한 공장에선 반도체 전자재료를 위주로 한 신소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업계 최정상 수준의 전력손실율을 지니고 있으며,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나소닉전자재료는 쑤저우에 5만㎡ 규모의 자동화, 지능화 스마트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글로벌 최정상급의 반도체 소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다만 해당 공장이 언제 기공해서 언제 완공될 예정인지와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나소닉과 쑤저우시가 협약식을 체결한 만큼 조만간 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전자재료는 동시에 쑤저우에서 운영중이던 이동통신 소재 공장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하이엔드급 스마트제품의 다원화된 수요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전자재료는 199
올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약 4.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아시아 국내총생산(GDP)의 글로벌 비중이 49%(구매력 기준)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제시됐다. 2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아오포럼 2024 연차총회에서 '2024년 아시아 경제 전망에 관한 연례보고서(이하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 지역 경제가 여타 지역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타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소비가 강할 것이며, 재정정책의 뒷받침으로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부적으로는 남아시아 경제성장률이 전년(5.4%)보다 높은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아시아도 전년 2.5%보다 높은 3.5%로 전망됐다. 한국과 일본 중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4.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중앙아시아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떨어진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구매력 측면에서 올해 세계 GDP에서 아시아 비중이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한 49%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 시장 측면에서 아시아 주요국의 자본 및 외환시장 등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
중국의 최대 반도체 박람회인 '세미콘차이나(SEMICON China)'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세미콘차이나는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박람회이기도 하다. 매년 개최되는 세미콘차이나는 상하이 푸둥(浦東)신국제박람센터에서 지난 20일에서 22일까지 진행됐다고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LatePost)가 26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100곳 업체가 세미콘차이나에 참가했으며, 참가 인원수는 1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다. 행사장 화장실에는 보통 20미터 이상의 줄이 늘어섰으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핸드폰이 자주 끊겼고, 입장할 때도 한명이 나와야지 한명을 입장시키는 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세미콘차이나는 일반 대중을 위한 행사가 아니며, 소비재가 전시되는 행사도 아니다. 참석자는 대부분 반도체 관련 인사들이다. 매체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지만 세미콘차이나 열기는 더할 나위 없이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중국내 대규모 반도체 증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장비업체와 소재업체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다른 특징은 해외 참가 업체 수가 줄었다는 점이다. 매체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