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기판 전문 기업인 난사징위안(南砂晶圓)이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에 새로운 공장을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지난시 시정부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25일 전했다. 지난시에서는 이날 차세대 반도체 결정 기술 및 응용 포럼이 개막했으며, 개막식에서 산둥대학교와 지난시 시정부의 협력사업인 '중징신위안(中晶芯源) 프로젝트' 가동 기념식이 진행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의 반도체 기판 업체인 난사징위안의 공장 건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산둥대학교는 산학기술협력을 제공하고, 지난시는 행정서비스와 공장부지 협력, 그리고 자금지원을 제공했다. 난사징위안은 이를 토대로 2023년 5월 지난시에 100% 자회사인 중징신위안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2억 위안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중징신위안은 지난시에 8인치 탄화규소 기판 공장을 착공했다. 총 투자금은 15억 위안이었다. 중징신위안의 공장은 이번에 테스트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에 풀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난사징위안측은 이날 개막식에서 "회사가 생산하는 8인치 탄화규소 기판 제품은 다양한 기술적 매개변수에서 중국 최고 수준이며, 글로벌 기준으로도 선진수준
중국의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인 나신웨이(納芯微, 노보센스)가 자기 센서 관련 기업인 마이거언웨이(麦歌恩微)전자를 인수했다. 나신웨이는 마이거언웨이의 모기업인 상하이시루이커지(上海矽睿科技)로부터 마이거언웨이의 지분 62.68%를 매입했으며, 상하이라이루이(上海莱睿)로부터 5.6%의 지분을 매입했다. 또 개인 주주들과 간접주주들로부터 11.03%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나신웨이는 마이거언웨이의 지분 79.31%를 확보하게 됐다. 나신웨이는 모두 7억9300만 위안(한화 약 1511억원)을 매입대금으로 지불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마이거언웨이은 나신웨이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마이거언웨이의 실적은 나신웨이의 연결실적에 합산된다. 나신웨이는 아날로그 및 하이브리드 신호처리 반도체 기업이다. 센서, 신호체인, 전원관리 등 3가지 제품군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자동차,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충전, 산업컨트롤, 통신전원, 소비전자 등에 분포해 있으며, 2022년 연말 기준으로 1400가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나신웨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기 센서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마이거언웨이는 자기 및 전기 감응 기술과 스마트
중국 최대 규모의 전자 감응식 위치 센서 공장이 양산에 들어갔다. 센서 개발업체인 우한리옌(武漢理岩)이 후베이(湖北)성 우한시에 건설한 센서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중국 우한시 둥후(東湖)기술개발구가 자체 공식계정을 통해 21일 전했다. 이 공장은 4개의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4개 라인 모두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해당 공장은 연간 450만개의 전자 감응식 위치 센서를 생산하게 된다. 양산기념식에서 우한리옌은 차세대 TAS(토크각도 센서), SAS(각도 센서), LPS(직선 변위 센서), MPS(모터 변위 센서)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들 센서는 각종 자동차 조향 장비와 라인 컨트롤 등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에 적용되며, 자동차 차체 섀시 전자 제어 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양산 기념식 및 제품 발표회에는 글로벌 기업인 보쉬를 비롯해 헝룽(恒隆), 위베이(豫北), 난징둥화(南京東華) 등 다수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석했다. 우한리옌은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칩 개발에서 제조, 납품까지 가능한 업체다.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20여년간의 경력을 쌓은 천펑(陳楓)이 설립했다. 천펑은 3년여간 ASIC(유도식 신호처리장치) 개발작업을 끝마친 후 2015
악화일로를 걸었던 중국과 호주 관계가 개선, 양국 경제 및 무역 관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 에 따르면 중국과 호주가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추가 협정을 체결했다. 펑파이는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말은 인용, 중국과 호주가 추가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허 대변인은 "중국과 호주의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높고 경제 무역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추가 협정 체결 사실을 확인했다. 허 대변인은 "양국이 협력, 쌍방향 무역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양국 경제무역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펑파이는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 등의 소통채널을 통해 양국의 교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 비교우위 산업에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녹색개발(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디지털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이 건설적이 반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추가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와인 등 호주 주력 수출품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고율의 관세를 철폐하고 무역통관 절차를 간소화시키는 등 중단됐던 양
중국의 전력반도체 전문업체인 난신커지(南芯科技, SOUTHCHIP)의 올 상반기 순익이 두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커촹반(科創板)일보에 따르면 난신커지는 실적 예고공시를 통해 매출액은 12억3200만 위안~13억200만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86.51~97.11% 증가한 것이다. 또 상반기 순이익은 2억300만 위안~2억21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01.28%~119.16% 증가했다. 난신커지 측은 올해 상반기 고객수요가 회복된 영향으로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으며,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좋은 가격에 팔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난신커지 측은 현재 주문량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각 휴대폰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일부 프리미엄 모델은 200W 이상의 충전출력 기능을 갖춘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난신커지는 지난해 300W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전력반도체 기술을 발표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난신커지는 지난 5월 기관투자가 대상 IR행사에서 "중국내 유명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시
오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1년 만기 LPR 금리는 3.45%이며, 5년물 LPR는 3.95%다. 중국 내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통화당국이 좀 더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민은행이 6월 추가 금리 인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률 등 각종 지표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선 들고 있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3%다. 이는 연간 목표치 5.0% 내외보다 높다. 지난 4월과 5월 집계한 월간 GDP는 각각 4.7%와 5.0%로 전분기 대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당초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 시장이 LPR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차원에서 상업용 개인 주택에 대한 대출금리 하한선을 없앤 만큼 은행 등 금융회사간 대출금리 인하 경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서 '중기
중신궈지(中芯國際)와 화훙(華虹)반도체 등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가 하반기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기금보가 19일 전했다. 매체는 최근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화훙반도체의 가동률이 최근 100%를 넘어섰으며, 올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을 10%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2위 파운드리인 화훙반도체는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당시 가동률이 91.7%에 달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7.6%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화훙반도체는 지난 5월 기관투자가 대상 IR행사에서 전반적인 가동률이 100%에 근접했다고 공개했다. 화훙반도체의 가동률이 최근 10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훙반도체는 지난 2년간의 가격인하를 종료하고 하반기에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화훙반도체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가격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의 1위 파운드리인 중신궈지 역시 1분기 가동률이 80.8%였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신궈지는 1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179만장(8인치 웨이퍼 기준)이었다고 공
중국의 첫 광자반도체 파일럿 라인이 이달 말 장비 성능테스트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 동방재부망이 18일 전했다. 광자반도체 파일럿 라인 프로젝트는 상하이교통대학교 우시(無錫) 광자반도체 연구원(CHIPX)이 실행하고 있다. CHIPX는 빈후(滨湖)구 인민정부, 상하이교통대학 리위안(蠡园)경제개발구 등 3곳의 기관이 공동으로 2021년 12월 장쑤(江蘇)성 우시 빈후구에서 설립됐다. CHIPX는 2023년 10월 공장 건물을 완성했으며, 지난 1월 파일럿 라인의 장비들이 반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당 장비들이 모두 조립돼 공장 라인 완성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말 생산 라인의 성능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CHIPX는 광자칩 파일럿 라인 완성을 통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관련 산업에 응용될 수 있는 프리미엄급 광자칩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광자칩은 향후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범용 광자처리장치, 3차원 광인터커넥트 반도체, 고정밀 펨토초 레이저 직사기, 광통신 등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광자반도체의 파일럿라인이 가동되면 신약물질 발견, 배터리 설계, 유체역학, 간선물류 개선, 데이터보안 등의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
앞으로 3년간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60%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궈롄(國聯)증권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성숙공정(28나노 이하)에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본토의 반도체 제조역량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월간 웨이퍼 760만장이었다. 궈롄증권은 올해 중국의 생산능력은 13% 증가한 86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생산능력은 월간 2960만장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중국 본토에서의 확장이 전세계 생산능력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은 성숙공정 생산능력은 지난해 전세계 29%를 차지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성숙공정 제조능력이 확충되면서 반도체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은 626억달러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다. 5월 월간 수출액은 126억달러로 28.47% 증가했다. 5월 반도체 수입액 증가율은 13.1%였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중국의 성숙공정 증설로 인해 중국은 전세계
중국의 첫 50년 만기 특별 국채가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발행된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4일 실시된 50년 만기 350억 위안 규모 국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됐다고 17일 전했다. 경쟁입찰 결과 금리(표면이율)는 연 2.53%에 결정됐다. 지난 7일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연 2.57%였다. 당초 30년 만기 국채보다 금리가 0.01%포인트 정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낮게 형성됐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첫 50년 만기 국채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증권시보는 최근 발행된 특별 국채는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위험(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특별 국채 발행 금리는 시장의 기대감과 관련이 있지만 높은 수익률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자금이 대량으로 채권시장에 유입, 일부 채권형 펀드의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일부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이 10%를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