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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BYD, 11월 한달간 최대 2만위안 할인

연간 목표 300만대 달성 위한 할인 이벤트
10월 월간기준 첫 30만대 돌파···총이익률 22% 믿고 대대적 할인

중국 전기자동차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11월 한 달간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 달성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읽힌다. 또 11월 11일 광군제를 겨냥한 단발성 할인 이벤트로도 해석된다.


BYD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이달 30일까지 5개 차종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할인 대상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리깃 07'과 돌핀(돌고래), 씰(물개), 송 플러스 등이다. 할인 가격은 최대 2만 위안이다.


BYD는 소비자의 변심을 막기 위해 2000위안 선불 시 2만 위안(한화 366만원)을 할인(2000元抵20,000元)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모델에 따라 2000위안 선불 시 7000~2만 위안 할인해 준다.


지난달 말 테슬라가 중국 판매 기준 모델Y  고성능 모델 가격을 1만40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할인 행사는 테슬라와의 국내 판매 격차를 벌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 초만 해도 BYD와 테슬라는 서로 다른 가격 정책을 폈다. BYD는 올 초 가격을 모델별로 2000~6000위안 인상한 반면 테슬라는 가격을 인하했다. 연말을 앞두고 두 회사의 가격 정책이 바뀐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 BYD가 올해 설정한 판매 목표 3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BYD 판매 대수는 207만9600대다. 연말 목표 300만대까지는 92만대 가량 남았다.


BYD는 3분기(7~9월)에 82만4000대를 판매한 바 있다. 현재와 추세라면 목표 300만대에 조금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월 한 달간 BYD 판매량은 30만9300대다. 월간 기준 3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11월과 12월 모두 30만대 이상 판매해야 연간 목표치 300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부담스러운 판매량이다.


할인 판매 여력은 충분하다.<본지 10월31일자 '中 BYD 거침없는 성장, 그 배경은' 참조>


올 3분기 BYD 총이익률은 22.1%다. 3분기 누적 총이익률은 19.7%다. 완성차 업체에서 총이익률 20%대는 꿈의 숫자다. 할인 여력이 있는 셈이다.


실제 BYD 3분기 순이익은 104억1300만 위안(1조9153억원)이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3억6700만 위안이다. BYD 올해 누적 순이익은 전년대비 129.4% 늘어난 것이다.


전기차의 글로벌 대명사인 테슬라의 3분기 총이익률은 17.9%다. 연초부터 시작된 할인 행사로 테슬라의 총이익률이 떨어졌다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