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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 테슬라 앞지른 中 비야디

BYD 지난해 매출 1069억 달러...테슬라는 976억9000만 달러
중국 내 가격 경쟁으로 BYD 대당 판매 가격은 하락

 

중국 1위 친환경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이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다. BYD 매출이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전날 지난해 매출이 7770억 위안(1069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0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402억5400만 위안이라고 BYD는 밝혔다.


중국 매체들이 주목한 부분은 같은 기간 테슬라 매출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두 976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BYD 자동차 및 관련 사업 매출은 6173억82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자동차 및 관련 사업 매출 총이익률은 22.31%로 전년 대비 1.2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BYD 신에너지차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41.26% 늘어난 427만21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승용차 판매량은 425만400대로 전년 301만2900대 대비 41.07% 증가했다.


지난해 BYD 수출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40만7700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BYD의 신에너지차 중국 시장 점유율이 33.2%로 추정하고 있다.


BYD 신에너지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아이콘이었다는 점에서 BYD의 매출 추월에 중국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더 이상 추종자가 아니다"라면서 "더 많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협력, 더 올라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올해 BYD 판매량이 연간 5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 신차 대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50%에 근접, 더 이상의 급성장은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또 중국 토종 브랜드간 가격 경쟁 심화로 BYD의 순이익 증가세가 더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BYD 대당 평균 판매 가격은 14만4500위안(한화 2923만원)이다. 이는 전년 15만9900위안보다 9.6%(1만5400위안)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