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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리오토 북경현대 1공장 3월 본격 가동

MPV 메가 다음달 1일 공식 출시 등 베이징공장 생산 시작
북경현대 베이징 1공장 매입후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

리오토(리샹)이 다음 달부터 베이징 공장을 가동한다. 리오토 베이징 공장은 과거 현대자동차가 운영해 오던 베이징 1공장이다.


지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시 신문판공실 발표를 인용, 리오토가 오는 3월부터 베이징 공장을 본격 가동,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고 23일 보도했다.

 


리오토 베이징 공장에선 순수 전기자동차 메가(MEGA)를 생산한다. 메가는 다목적(MPV) 순수 전기차다. 가격은 60만 위안(한화 1억1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가의 공식 출시 일이 3월 1일 점을 감안하면 리오토 베이징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리오토는 웨이라이(니오)와 샤오펑과 함께 중국 3대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업체다. 리오토는 지난해 37만6000대를 판매했다. 리오토는 지난해 목표치 3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리오토의 올해 판매 목표는 80만 대다. 리오토의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지만 리오토는 올해 4개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리오토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 위안(37조원)이다.


리오토의 베이징 공장 본격 가동은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북경현대는 지난 2021년 1공장을 베이징시에 매각했다. 이후 리오토가 현대차그룹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의 상징인 베이징 1공장을 인수했다.


북경현대는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2016년 114만대의 자동차를 중국에 판매했지만 이후 판매 대수는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현대차그룹(현대차 및 기아차)의 중국 판매 대수는 31만4000대로 추정된다. 중국 매체 자커는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720만대를 돌파한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지만 중국내 판매 실적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중국 자동차보험 실적을 근거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31만4025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리오토의 북경현대 1공장 인수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넘어갔다는 상징성도 담겨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2170만6000대(소매 기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774만4000대가 판매됐다. 30% 이상이 신에너지차이며 올해 이 비중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오토는 베이징 공장에서 연간 10만대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1단계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단계적으로 생산 대수를 늘리겠다는 게 리오토의 계획이며, 이를 위해 60억 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 공장에서 출고되는 리오토의 MPV 메가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가는 리오토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이며,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닝더스다이(CATL)의 치린 배터리가 탑재, 12분 충전에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시트는 나파가죽이 적용되는 등 프리미엄급 인테리어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