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한풀 꺾였다. 8일 중국 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1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도매기준)는 각각 241만대와 243만9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2%와 47.9%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20% 이상 감소해 연초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중국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78만7000대와 72만9000대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역시 전년 대비로는 각각 85.3%와 78.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각각 32.9%와 38.8% 줄었다. 1월 신차 대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9.9%로 30%를 밑돌았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춘절 연휴가 1월(2023년 1월21일~27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조금 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지난해 1월과 판매량은 비교하는 것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파악하는데 적절치 않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소강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CPCA는 1월 중순 이후 신에너지차 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5000 고지를 눈앞에 두는 등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3만8677.36으로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이전 고점을 넘어선 499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지수는 지난 2021년 4월 4000을 돌파한 후 3년여 만에 5000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전장보다 0.95% 뛴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시작부터 상승 출발했다.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 주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지만 기업 실적이 증시를 지탱했다.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70%정도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빅7 종목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 지수를 견인했다. 메타플랫폼스가 3.27%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75% 오르면서 처음으로 주당 700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날 2.11% 상승 마감했다. 아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1.0%와 0.82% 올랐다. 마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자동차인 'SU7' 판매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가격을 낮췄다.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SU7의 판매가 기대되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SU7 출시가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 샤오미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SU7 판매 결과에 중국 증권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계면신문은 샤오미의 첫 모델인 SU7가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그 결과에 대해 증권사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고 7일 전했다. 그간 들어간 전기차 연구개발(R&D) 비용과 판매 채널 구축에 따른 투자로 인해 샤오미 주가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뱅크오프아메리카증권은 전기차 자체 유통채널 구축을 위해 샤오미의 마케팅 비용이 올해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샤오미 투자의견을 '중립'이라고 밝힌 뒤 올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계면신문은 설명했다. 이와 달리 하이퉁증권도 SU7 신차가 샤오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 증권사는 샤오미 첫 차 출시를 낙관적으로 봤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압력이 예상보다 낮을 수
반도체 산업의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업체)인 SMIC(중신궈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 SMIC는 6일 저녁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121억5000만 위안(한화 2조23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52억5000만 위안(8조3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순이익은 48억2000만 위안(8917억원)으로 전년대비 60.3% 감소했다. 지난해 지속된 반도체 업계 불황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오하이쥔 SMI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역시 여전히 거시경제,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며 파운드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재고부담 역시 크다"면서 "수요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회복의 강도는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의 강한 반등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파운드리 가동률이 몇 년 전 수준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면서 "흑자경영을 목표로 비용절감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일부 혁신 제품 업체들이 기회를 잡았으며, 주문량을 급속히 늘려 SMIC의 매출액이 안정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1월 돼지고기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CPI가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7일 전했다. 또 1월 PPI도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펑파이는 중국 거시경제 예측 기관들이 1월 CPI가 전년 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상황에 따라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민생은행과 흥업증권, 중신증권, 핑안증권, 저상증권 등은 1월 CPI가 -0.8~-0.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돼지고기 수요 부족이 여전하고 내구소비재 및 월세 가격 개선 추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겨울철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해 일부 서비스업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3년 춘절 연휴가 1월이라는 점에서 기저효과까지 작용, CPI 마이너스 폭이 클
중국 당국이 독일 벤츠와 BMW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은 메르세데스-벤츠 투자유한공사와 BMW자동차유한공사의 신설 법인 설립을 인가했다. 벤츠와 BMW는 지난해 11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50대50의 지분 비율로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법인은 중국 현지에 고속충전 서비스 사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말 벤츠와 BMW의 합작사 설립을 인가한 바 있다. 펑파이는 신설 합작사가 오는 2026년까지 1000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충전소에 고촉 충전기 7000기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작사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전기차 판매가 많은 도시)에 충전소를 우선 건설, 충전서비스를 실시하면 중국 전역으로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합작사는 고객들에게 온라인 예약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국 고객에게 럭셔리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경쟁 관계인 양사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 동맹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3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장 막판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3만852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날보다 0.23% 반등, 4954.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끝냈다.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이날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보였던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증시 반등의 여지를 줬다. 이날 10년물은 전장 대비 8bp 가량 떨어진 4.09% 수준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4.1%대를 돌파했었다. 30년물도 전장 대비 5.2bp 가량 내린 4.29%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특징주로는 뉴욕커뮤니티뱅코프로 꼽을 수 있다.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전장 대비 무려 22.3%나 폭락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전날에도 10.8%나 곤두박질친 바 있다.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연일 두 자릿수대 하락하고 있다. 차익실현 매
지난해 해체된 중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인 저쿠(哲庫, ZEKU)의 직원 3000여명이 해체 이후 2개월 만에 거의 모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가 6일 전했다. 저쿠는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OPPO)가 2019년 설립한 업체다. 팹리스 사업의 불투명한 전망과 과도한 투자자금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 5월 법인이 해체됐다. 당시 투자한 자금이 500억 위안(한화 9조2115억원)에 달하며, 해고되는 근로자수가 3000명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매체는 현지 헤드헌팅 업체들을 인용해 3000명의 직원들은 해산 2개월 만에 거의 모두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재취업되면서 평균 30% 가량의 연봉이 인상됐다고 소개했다. 3000명 직원 중 100명은 오포 본사로 흡수됐다. 오포는 저쿠가 그동안 개발해왔던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자산을 모두 인수했으며, 본사 산하에 반도체 개발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오포는 저쿠가 개발한 4nm(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설계 데이터를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업체)에 이미 테이프아웃(설계데이터 전송)했다. 해당 반도체는 올해 초 오포가 내놓
화웨이가 4년 만에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1위 복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공급망 및 재고 관리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중국증권일보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인용, 1월 첫 2주 동안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전했다. 증권보는 화웨이 판매 1위 탈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5일 훙타오와 톈양신차이, 둥투커지 주가가 급등하는 등 화웨이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일 기준 실적 예고를 한 화웨이 협력업체 212곳 중 순이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곳은 76곳이 넘는다고 증권보는 덧붙였다. 또 그간 침체를 보이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증권보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이 반등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AI) 칩 품귀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류양웨이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최고경영자(CEO) 지난 4일 가진 폭스콘 옌례 회의에서 올해 지정학적 문제와 글로벌 경제가 반도체 칩 생산 및 소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엔비디아 AI 칩은 올해 공급이 크게 부족해 소수의 대형 업체만이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AI 칩 품귀 현상이 올해에도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AI 칩 공급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칩과 관련, 류 회장은 AI 제품군은 크게 GPU 모듈, GPU 기판, AI 서버,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분되며, 제품군 전체에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폭스콘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DGX AI 서버 칩과 함께 HGX AI 서버 칩을 수주하는 등 공급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폭스콘은 엔비디아 AI 칩 최대 공급사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