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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샤오미 첫 전기차 SU7도 '대륙의 실수'

SU7 2분기 매출 1조2000억원···2만7307대 인도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18억 위안 손실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전기자동차의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SU7'를 지난 4월 3일 첫 출고한 바 있다.


22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2분기 그룹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전기차 사업부문에서 64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888억 위안)의 7.2%에 해당된다.


샤오미가 2분기 인도한 SU7은 모두 2만7307대다. 평균 판매 단가(ASP)는 22만8600위안(약 4300만원)이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5.4%로 휴대폰 사업부문 12.1%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전체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20.7%라고 덧붙였다.


올 1분기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자동차부문)은 13.9%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인 샤오펑은 6.4%이며 니오는 9.2%로 알려지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은 20.6%로 전해지고 있다.


SU7 생산과 관련 샤오미는 지난 6월 2교대 생산을 시작했고, 7월 생산라인을 최적화시켰다면서 오는 11월까지 SU7 판매 목표량 10만대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판매 목표를 12만대로 상향했다.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현재 차량 인도 주기를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생산라인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출총이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라며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매출총이익률은 현재 수준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기차 사업부문의 18억 위안의(약 3400억원) 손실에 대해선 "첫 번째 모델인 SU7에 대한 높은 투자비용때문이라며 이 비용을 흡수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SU7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샤오미 전기차의 점유율이 확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일각에선 18억 위안의 손실에 대해 SU7 대당 6만 위안(1120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차 사업 초기 비용, 연구개발비, 인건비, 딜러 구축비용 등의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현재 SU7의 기본 모델은 21만5900위안에, 프로 모델과 맥스 모델은 각각 24만5900위안과 29만9900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출시 초기 프리미엄 모델인 맥스 모델 판매가격을 30만위안 아래로 책정하면서 SU7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샤오미가 시장 안착을 위해 5만~6만위안 정도 가격을 낮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