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열기와 함께 중국 자체 브랜드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6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입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9만9000대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중국 자동차 수입은 주로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017년 124만대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경향에 영향을 준 것은 에너지 전환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붐이 일어나면서 수입차보다는 신에너지차 구매 경향이 짙어졌다. 계면신문은 지난 2017년 테슬라가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수입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후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자동차 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이둥수 중국자동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자동차의 전기화 전환으로 인해 소비 추세가 바뀌었고, 이로 인해 수입 연료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계면신문은 프리미엄 내연기관 수입차를 보유한 운전자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를 추가 구매하는 운전들이 적지 않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점도표와 달리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떨어뜨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1% 밀린 3만8380.1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32% 하락한 4942.8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시장 분위기를 타면서 0.20% 하락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3차례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말 공개된 점도표 상 올해 금리 인하는 6차례 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3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물가가 2%까지 떨어지기 전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는 연준의 언급으로 보면 올해 금리 인하는 3차례 정도로 추정된다. 실제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6.0%를 나타냈다. 시장은 3월이 아닌 5월이 첫 금리 인하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4.
중국의 메모리 제품 제조업체인 롱시스(Longsys, 장보룽)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 부문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는 말이 중국 현지에서 돌고 있다. 중국 매체 금융계는 롱시스가 자체 개발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컨트롤러 칩이 현재 양산중이라고 5일 전했다. 롱시스 인터넷 홈페이지 투자자 소통 페이지에서 한 투자자가 "롱시스가 설계한 SSD 컨트롤러가 삼성전자에 테이프아웃(반도체 설계업체가 설계한 설계 데이터가 반도체 파운드리에 전송된 상황)되었고, 이미 양산을 시작한 상황이며, 해당 제품이 외국 제품보다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낮다는 소문이 있다"며 해당 제품의 성능과 원가상황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롱시스측은 5일 공개 답변을 통해 "회사가 개발한 SSD 컨트롤러 칩인 LS500과 LS600이 유명 파운드리 업체에 테이프 아웃되었으며 이미 양산에 돌입했다"고 답했다. 롱시스측은 파운드리 업체가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해서 삼성전자에서 외주 제작하지 않고 있다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어 롱시스는 "자체 개발한 SSD 컨트롤러 칩은 회사의 기존 SSD 제품 라인 및 임베디드 메모리 제품
중국 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내수 성장세도 꺽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중국 내부에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올해 중국 경제가 자동차산업 성장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는 '2024년 수출 성장이 자동차 판매 성장의 돌파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5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491만대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체 판매 대수의 16.3%를 차지했다. 연간 100만대 내외였던 중국 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급성장했다. 2~3년 새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 올해부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이 사실상 불가능해 미국 진출길이 막혔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중국산 자동차의 해
중국은행권이 5일 지급준비율(RRR, 이하 지준율)이 인하했다. 5일 중국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은행권의 평균 법정 지준율이 이날부터 0.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시중에 자금이 풀린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앞서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24일 "지준율을 다음달 0.5%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본지 1월 24일자 '中 기준금리 대신 지준율 0.5%p 인하' 참조> 통상 중국 금융당국은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따라서 이번 인하 폭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 인하 조치로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9.0%에서 8.5%로, 중형 은행은 7.0%에서 6.5%로, 소형은행 5%에서 4.5%로 낮아진다. 중국 내부에선 춘절 연휴를 앞두고 한꺼번에 1조 위안(한화 186조원) 규모의 현금이 시중에 풀려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타이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준율 인하가 안정적인 성장을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차세대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3C6000'의 테이프아웃(류폔, 流片)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테이프아웃이란 반도체 설계 데이터베이스가 파운드리로 넘어갔음을 뜻한다. 룽신중커는 1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활동을 진행했으며, 주요 내용을 2일 발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이날 전했다. 3C6000은 이전 모델인 3C5000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CPU의 코어수를 늘렸다. 이 제품 역시 자체 플랫폼인 드래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측은 3C6000을 32코어와 64코어 제품으로 패키징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올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시장의 경쟁 제품과 비교할 때 3C6000은 가성비에서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3C6000이 어디에서 외주 제작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전 모델인 3C5000이 중국 SMIC의 14나노(nm) 공정에서 제작된 만큼, 3C6000 역시 SMIC에서 외주 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룽신중커는 직원 수가 급증
1월 중국 자동차 재고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판매 열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붐에 힘입어 3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3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자동차 딜러 재고 경고 지수(Vehicle Inventory Alert Index)'에 따르면 1월 재고 지수는 59.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8%포인트나 증가했다. 재고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완성차 업체로부터 받은 차량 중 판매되지 않은 차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판매가 전월에 비해 저조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CPCA는 1월 재고와 시장 수요, 일일 평균 판매량 등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연말에 비해 자동차 구매 열기가 현저히 식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당국의 소비촉진 정책이 만료, 새로운 촉진 정책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재고 지수는 북부지역이 65.8%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동부지역 61.3%, 서부지역 51.9%, 남부
중국 1위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유럽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2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에 따르면 BYD와 헝가리 세게드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YD 전기차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왕촨푸 BYD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치처즈자는 전했다. 이 전기차 공장은 중국 기업의 최초 유럽연합(EU) 완성차 공장이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 판매될 것이라고 치처즈자는 설명했다. BYD는 앞서 지난해 12월 헝가리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헝가리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YD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돌파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EU의 반(反) 보조금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지 계약식에 참석한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BYD 공장은 헝가리 최초의 전기차 공장이며, 헝가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는 BYD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특히 전날 2% 넘게 급락했던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7% 상승한 3만8519.8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25% 오른 4906.1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0% 뛴 1만5361.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는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금리 인하는 다소 성급했다는 시장 분위기도 증시에 긍정적을 작용했다. 시장의 기대감은 3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까지 떨어졌다. 대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4.9%에 달했다. 빅7 종목은 전날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아마존은 전날 대비 2.63% 올랐고, 엔비디아(2.44%), 마이크로소프트(1.56%), 애플(1.33%), 메타(1.19%), 테슬라(0.84%), 알파벳(0.76%)이 상승했다. 아마존과 애플, 메타는 매출 등 기대 이상의 실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華創, NAURA)이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반도체 장비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IT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자체 추산한 결과,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는 네덜란드의 ASML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276억 유로였다. ASML은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AMAT는 매출액 265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램리서치가 143억 달러로 3위였다. 도쿄일렉트로닉이 1억7300만 엔으로 4위였으며, 미국 KLA가 96억 달러로 5위였다. 상위 5개 업체중 1위와 2위업체는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3위부터 5위까지의 업체는 매출액이 감소했다. 일본의 스크린(SCREEN)홀딩스가 매출액 5000억 엔으로 6위였고, 일본 어드밴테스트(Advantest)가 4700억 엔으로 7위였다. 중국의 베이팡화촹이 8위에 올랐으며, 네덜란드의 ASMI가 9위, 미국 테라다인이 10위에 올랐다. 테라다인의 매출액은 26억7000만 달러였다. 중국 업체로는 베이팡화촹이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국 내부에선 매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