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한 가운데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달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45%와 3.95%로 유지한 바 있다. 2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거시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안정성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하반기 유동성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한화 약 95조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5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율은 연초 중국 당국이 목표로 제시한 '5% 내외'에 근접한 상태다. 통화당국 입장에서 미국 등 서방진영의 금리 인하 조치가 없다는 점에서 LPR를 인하하기 쉽지 않다. 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수요 부족과 낮은 사회적 기대감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2분기 정례회의 결과를 2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분기 정례회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중앙은행은 비은행권이 보유한 장기채권의 만기불일치와 금리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이 2분기 정례회의를 통해 '장기 부채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제일재경의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1분기 정례회의에서 경기 회복 과정에서 장기 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선 경기회복 과정에서 장기채권 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장기채 금리 문제에 주목해왔고, 관련 공개 발언도 초장기채권 금리에 일정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30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가 재차 전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
오는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1년 만기 LPR 금리는 3.45%이며, 5년물 LPR는 3.95%다. 중국 내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률 등을 감안하면 통화당국이 좀 더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민은행이 6월 추가 금리 인하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률 등 각종 지표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선 들고 있다.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3%다. 이는 연간 목표치 5.0% 내외보다 높다. 지난 4월과 5월 집계한 월간 GDP는 각각 4.7%와 5.0%로 전분기 대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당초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 시장이 LPR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차원에서 상업용 개인 주택에 대한 대출금리 하한선을 없앤 만큼 은행 등 금융회사간 대출금리 인하 경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서 '중기
중국의 첫 50년 만기 특별 국채가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발행된 가운데 중국 내부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4일 실시된 50년 만기 350억 위안 규모 국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됐다고 17일 전했다. 경쟁입찰 결과 금리(표면이율)는 연 2.53%에 결정됐다. 지난 7일 발행된 30년 만기 국채의 금리는 연 2.57%였다. 당초 30년 만기 국채보다 금리가 0.01%포인트 정도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낮게 형성됐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첫 50년 만기 국채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증권시보는 최근 발행된 특별 국채는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위험(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특별 국채 발행 금리는 시장의 기대감과 관련이 있지만 높은 수익률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자금이 대량으로 채권시장에 유입, 일부 채권형 펀드의 투자 수익률이 상승하는 등 일부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이 10%를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장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를 앞두고 이달 LPR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오전 LPR를 공개한다. 중국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250억 위안으로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 만기 LPR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5월은 1년물과 5년물 모두 동결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지급준비율(RRR,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지난 17일부터 1조 위안 규모의 국채가 순차적으로 발행, 시중에 자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준율을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하자는 목소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광의통화(M2)가 증가하는 등 1분기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0일 '중국 2024년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이하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M2는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난 304조8000억 위안이다. 전월 8.7% 늘어난 것보다 소폭 감소했다. 여기서 주목한 부분은 협의통화(M1) 증가율이 낮다는 점이다. 통화정책 보고서에는 M1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3월 말 기준 M1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M1과 M2의 증가율 격차가 너무 크다. M1은 기업의 유동성 자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M1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자금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3월 말 기준 신규 기업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를 낮춰 M1의 유동성을 더 늘릴 필요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이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대신 금 보유액은 18개월 연속 늘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448억2600만 달러 감소한 3조2008억3100만 달러(한화 약 4356조원)다. 이는 3월 말(3조2456억5700만 달러)과 비교해 1.38% 감소한 것이다. 외환관리국은 4월 주요국의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미국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정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짧은 논평을 냈다. 실제 4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7.2233에서 7.2416으로 0.2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지수는 1.7% 넘게 상승했다. 또 자산 기준 미국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전월 대비 48bp 오른 연 4.68%(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짐)를 기록했다. 환율과 자산 가격 변동을 감안, 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380억 달러였다. 4개월 새 외환보유액이 372억 달러 준 셈이다. 미 달러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자동차(이하 신에너지차) 판매 가격이 인하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에너지차 판매 가격 하락은 차량 가액(자차보험료)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에너지차의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손해율 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판매 가격 하락이 곧바로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6일 경제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BYD)를 시작으로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신모델의 가격을 낮추는 업체부터 한시적 가격 할인 정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공식적인 할인 정책을 발표한 업체만 10여 곳에 이른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앞다퉈 할인정책을 펴면서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량 가액이 떨어진 만큼 보험료가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신에너지차 보험료는 내연기관 자동차보험료보다 월등히 높다. 지난해 기준 신에너지차 평균 보험료는 4020위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2355위안이다. 2000위안
중국 주요 국유은행들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경기 부양 차원에서 더 많은 대출을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데이터 전문 윈드(Wind)의 자료를 인용,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10개 상업은행이 총 2745억 위안(한화 50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5일 전했다. 이 가운데 금융채는 845억 위안이며 나머지 1900억 위안은 2차 자본채권이라고 부연했다. 자본채 발행 규모는 전체 채권 발행 중 69.2%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농업은행 700억 위안, 중국은행 600억 위안, 건설은행 500억 위안, 헝펑은행 100억 위안 등 4개 은행이 자본채를 발행, 건전성을 확보했다. 건설은행(300억 위안), 상하이푸동개발은행(300억 위안), 난양은행(10억 위안) 등 4곳은 금융채를 발행했다. 또 핑안은행(150억 위안)과 베이부완은행(20억 위안), 쿤룬은행(5억 위안) 등 3곳은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특별 금융채를 발행, 실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핑안은행(50억 위안)과 푸뎬은행(10억 위안)은 농민 특별 금융채를 발행했다. 펑파이는 지난달 발행된 자본채 가운데 94.7%는 모두 국유은행에서 발행된 것이
지난해 중국 은행계 생명보험사 10곳 중 6곳이 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적자(2억5920만 위안)를 냈던 중인싼싱런서우(이하 중은삼성)도 4분기 흑자로 전환, 다행히 이익을 낸 생보사 명단에 이름 올렸다. 4일 중국 금융계와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생명보험사 10곳 중 6곳이 이익을 냈다. 가장 큰 이익을 낸 곳은 자오상신눠런서우다. 이 보험사는 지난해 4억200만 위안(한화 약 74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 보험사는 중국 자오상그룹과 미국 시그나(Cigna)가 합작한 생보사다. 그다음은 공인안성런서우와 눙인런서우가 각각 3억5600만 위안과 1억8400만 위안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은삼성 8000만 위안(148억원), 쟈오인런서우 6600만 위안, 중허런서우 1200만 위안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유런서우는 지난해 114억6800만 위안(한화 2조1249억원)의 큰 손실을 기록했다. 중유런서우는 중국 우정국(우체국)에서 운영하는 생보사다. 투자 손실과 이로 인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젠신런서우와 중신바오청런서우, 광당융밍런서우도 각각 42억9900만 위안과 8억27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