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26일 상하이증권보와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올해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여전히 중국 경제네 수급 불균형 문제가 존재하는 등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적절한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지속과 경기 대응 강화, 통화 및 재정 정책의 조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방향과 관련, 기존 정책과의 통합적 효과를 고려해 정책의 시행 강도와 속도, 시기를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기 상황에 따라 올해와 같은 통화정책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또 유동성 및 신용과 관련, 사회금융 비용을 낮추기 위한 충분한 유동성 유지 필요성도 강조했다. 다만 올해 마지막 회의에선 3분기와 달리 '금융기관의 통화 및 신용 발행 확대 유도'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았다. 위원회는 금리정책에 대해선 기존과 같은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시장
중국 통화당국이 개인 연체 정보를 삭제키로 했다. 연체자의 연체 기록 삭제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넣겠다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일회성 신용 회복 정책 시행 방안에 관한 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신용 회복 정책 시행 방안의 핵심은 단일 연체 금액이 1만 위안(한화 21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개인이 연체금을 전액 상환하면 금융 신용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정보를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2026년 3월 31일 이전에 전액 상환하면 기록을 지우겠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속적이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개인 연체 기록 삭제는 일회성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의 개인 연체 기록 삭제가 실제 내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연체 기록이 삭제되면 대출을 다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내부에선 이번 정책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2일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금리를 종전과 같은 3.00%로 결정했다. 부동산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물 금리 역시 종전과 같은 3.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10bp 인하한 후 7개월째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측된 결과다. 인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 중국 시중 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실제 11월 신규 기업 평균 대출 금리는 약 3.1%(가중평균)로 전년 대비 무려 30bp나 낮다. 신규 개인 주택담보대출 역시 약 3.1%(가중평균)로 역대 최저치다. 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인민은행은 통화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만큼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언제든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게 중국 통화당국의 입장이다.<본지 12월 12일자 '中 내년에도 통화 완화 정책 고수...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중국 통화당국이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중 예금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장기 상품인 5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추면서 예금자들이 신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연이율 3.5%에 달했던 5년 만기 정기 예금의 금리가 1%대로 떨어졌다. 대출우대금리(LPR) 및 지급준비율(RRR) 인하 이후 은행권의 예금 금리도 함께 떨어졌다. 예대마진 문제가 발생하면서 중국 은행권은 장기 상품인 5년 만기 예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20년 말 중국 은행권의 5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는 3.5% 내외였다. 하지만 현재 5년 만기 예금 상품이 없고, 2년 만기 예금 금리는 1.4% 수준이다. 2020년 5년 만기 예금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 만기가 도래했지만 만기 이후 갈아탈 예금 상품이 사라진 셈이다. 예컨대 2020년 말 5년 만기 예금에 30만위안(한화 약 6300만원)을 예치했다면 이자 수익은 1만500위안이다. 같은 5년 만기 예금 상품도 없지만 현재 2년 만기 상품으로 갈아타면 이자 수익은 4200위안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2~3년 만기 예금 상품도 비슷하다. 지난 2022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조 위안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25일 차이롄서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1조 위안 규모의 MLF를 운영했다. 1조 위안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9000억 위안을 감안하면 순유입액은 1000억 위안(한화 약 20조7500억원)이다. 9개월 연속 MLF 공급을 늘린 셈이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조정한다. 인민은행이 9개월 연속 MLF 공급을 늘림에 따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그간 추가 금리 인하 등 지속적으로 통화 완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5% 내외)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올 연말 추가 금리 인하 조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둥시먀오 자오롄금융 수석 연구원은 "연말연시 중앙은행이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 금융기관의 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것은 시기적절하다"면서
중국 시장 금리가 역대 최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년 만기 예금 판매가 중단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지속적으로 낮출 결과로, 순이자마진 압박에 직면한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장기 예금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메이저우커상은행은 5년 정기예금 판매를 중단했다. 이 은행은 또 현재 5년 만기 정기 예금주는 만기가 되면 추가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메이저우커상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3개월 1.2%, 6개월 1.5%이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1.7%다. 2년과 3년 예금금리는 1.75%다. 중국 기준금리 격인 LPR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은행권이 예대마진 축소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5년 만기 정기 예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중소형 은행들이 최근 5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공개적 또는 암맘리에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5년 만기 정기예금 판매를 중단한 은행은 투여우치멍이춘전은행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5일 공식적으로 5년 만기 정기 예금 상품을 폐지했다. 민영 중소은행 가운데 5년 만기 정기 예금
중국이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을 종전과 같은 각각 3.0%와 3.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LPR 동결은 시장 예상치와 동일하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10bp 인하한 바 있다. 이후 6개월째 LPR를 동결하고 있다. 시중 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동결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달 기준 신규 기업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3.1%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낮다. 주택 대출 금리 역시 3.1%로 전년동기 대비 8bp 낮다. 일각에선 올 4분기중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인민은행은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서 시장 기반 금리 형성과 시장 금리 가격 자율 결정 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필요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의미 있는 문구를 보고서에 담았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5%내외' 달성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10월 말 기준 중
중국 예금 금리가 또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했음에도 불구, 은행권 예금금리는 지속적인 하라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21세기 경제망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월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 평균은 1.277%로 0.1bp 하락했다. 또 2년과 3년, 5년 만기 예금금리도 각각 0.1bp, 0.4bp, 0.1bp 떨어졌다. 예금 금리는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중장기 금리가 본격적으로 '1시대'에 진입했다. 특히 5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가 3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와 역전되는 등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9월 기준 3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는 1.688%였지만 5년 만기 예금 평균 금리는 1.519%로 5년 만기 금리가 훨씬 낮다. 이는 시중은행권이 장기 예금 운용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은행권의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말 1.52%에서 올 1분기 말 1.43%로 떨어졌고, 2분기 말에는 1.42%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금융통화위원회 3차 정기회의 열고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부족, 저물가 등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회의에서는 통화 정책 도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 경제성장과 합리적인 물가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표현이다. 이전 회의에선 온건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시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온건화 통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전 회의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뒀다면 이번 회의에선 통화정책 카드 시행에 무게를 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춘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과 대대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소비에 불이 붙지 않는다는 점, 관세 등으로 세계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중동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르면
중국 금융권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혁신채권(이하 과기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지방은행권이 앞다퉈 과기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채는 기술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기업의 기술 개발 등에만 사용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26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칭다오은행은 최근 10억 위안(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칭다오은행 과기채 25호 발행했다. 또 충칭 산샤은행도 20억 위안(4000억원) 규모의 과기채 01호를 발행했다. 산샤은행이 과기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일보는 윈드 데이터를 인용, 9월23일 기준 중국 은행들이 54건의 과기채를 발행했다. 발행액 총액은 2710억 위안(53조원)에 달한다. 특히 과기채 발행에 나선 은행 가운데 지방은행은 30곳이 넘는다. 톈리후이 난카이대학 교수 이와 관련 "지방은행들이 기술 혁신 지원에 더욱 적극적"이라며 이는 그간 신용에 국한되어 온 은행 등 금융권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과기채는 과학기술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스타트업 등 기술혁신기업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