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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中 생명보험사 이르면 3분기 예정이율 인하

9~10월 기존 인(人)보험 판매 중단...예정이율 인하된 새 상품 판매할 듯
중국 느슨한 통화 정책으로 생명보험 보험료 오를 듯

 

중국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올 4분기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이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연속 예정이율 조정값이 2.34%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 금리보다 25bp 높은 것이다.


차이롄서는 2분기 연속 시중 금리보다 예정이율이 높은 경우 생명보험사의 상품이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정금리 조정값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와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6대 국유은행 5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값),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등을 비교해 나온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예정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다면서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중국에서 판매되는 생명보험 상품의 예정이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1년 물 및 5년물 LPR 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격인 LPR가 인하되면서 예금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여기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도 낮춰 실제 시장 금리는 LPR보다 낮다. 이로 인해 생명보험 등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이 인하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욱이 인민은행이 올해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LPR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8월 '인보험(생명보험) 가격 책정 개선에 관한 통지'를 통해 인보험 상품의 예정이율 상한선을 조정한 바 있다.


예정이율은 실세 금리를 반영해야 하는 만큼 기존 판매 중인 보험상품의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예정이율이 인하되면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오른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국채 수익률 등 여타 지표를 감안, 올 4분기 예정이율이 2.0%로 조정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예정이율 인하는 생명보험 상품 즉 보험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며 예정이율 인하 전 보험사들이 기존 상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생명보험사의 예정이율이 2%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이롄서는 보험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3분기 생명보험 상품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9~10월 사이 대규모 판매 중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