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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中 주요 국유은행 개인대출불실채권 증가세

6대 국유은행 자선건전성 문제없지만 개인대출은 삐걱
개인 부실채권 28조원 늘어

 

중국 6대 국유대형상업은행의 부실채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대출 불실채권은 증가했다. 개인대출 부실채권이 늘었다는 것은 지난해 중국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경제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중국 우정저축은행 등 6대 국유은행의 지난해 부실채권 비율이 감소,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4일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6대 국유은행의 자산건전성은 표면적으로는 개선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우려되는 숫자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대 국유은행 가운데 4곳의 매출과 이익은 2배 증가했고, 나머지 2곳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6대 국유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공상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1.34%를 기록했고, 농업은행 1.3%(0.03%포인트 개선), 중국은행 1.25%(0.02%포이트 개선), 건설은행 1.34%(0.03%포인트 개선), 교통은행 1.31%(0.02%포인트 개선)였다. 중국우정저축은행의 부실채권비율만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6대 국유은행 중 부실채권 비율이 1% 미만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6대 국유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은행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1.56%에서 지난해 1.34%로 5년 연속 하락세며, 농업은행도 1.37%에서 1.30%로 3년 연속 하락세다.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도 150%를 크게 상회, 안정적이다. 공상은행의 경우 충당금 적립 비율이 214.97%이며, 그 다음은 중국은행 200.60%, 교통은행 201.94%, 중국우정저축은행 286.15% 등 기준이 15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해 6대 국유은행 실적 데이터 가운데 21세기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이 주목한 부문은 개인대출 부실대출률이다.


지난해 6대 국유은행 개인 부실채권은 전년 대비 1400억 위안(한화 약 28조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공상은행이 전년 대비 421억 위안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농업은행 320억 위안, 건설은행 301억위안, 중국은행 143억 위안, 중국우정저축은행 109억 위안, 교통은행 97억 위안 순으로 늘었다.


이렇다보니 6대 국유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공상은행의 경우 전년 대비 0.45%포인트 상승한 1.15%를 나타냈고, 농업은행은 0.30%포인트 오른 1.03%를 기록했다. 여타 은행도 개입대출 부실대출 비율이 모두 상승세다.


21세기경제망은 6대 국유은행의 개인대출 총액과 개인대출 부실률이 늘었다면서 이는 여러 요인이 서로 얽힌 결과라고 우려했다. 개인대출 부실률 상승은 전반적인 추세이며, 이는 추후 은행권 자산에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6대 국유은행을 포함 중국 은행권이 개인대출에 대한 리크스(위험)관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고, 이는 내수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만큼 중국 은행권의 대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