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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돈 푼다는 中, 4개월 연속 금리 동결 배경

M2 등 시중 유동성 풍부...상황에 따라 언제든 통화 정책 카드 꺼낼 듯
3월 양회 폐막 후 금리 방향성 뚜렷해 질 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월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LPR는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1%와 3.6%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물과 5년물 LPR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4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다.

 

이번 동결은 이미 예견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과 20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해 7일물 4892억 위안과 1250억위안을 실시하면서 이율을 1.50%로 유지했다.


또 인민은행이 최근 공개한 1월 금융통계보고서에서도 LPR 동결이 예견됐다. 1월 말 기준 중국 광의통화(M2)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1월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1300억 위안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4438억 위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장기 대블은 4935억 위안 늘었다. 기업 대출 역시 같은 기간 4조7800억 위안 늘었다. 시중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 잠여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통화당국이 '적절한 통화 완화적 통화정책'을 피력한 만큼 금리가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기가 문제일 뿐 인하라는 방향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우에 따라선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해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 통화당국의 금리 방향성이 정해진 만큼 인민은행이 적절한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다음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후 통화정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는 0.35%포인트, 부동산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5년물 LPR는 0.6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