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수출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경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1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이날 공개한 올 상반기 중국 상품 수출입액총액은 모두 21조7900억 위안(한화 약 4190조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중국 내수 침체와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을 나눠보면 이상징후가 감지된다. 올 상반기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3조 위안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8조7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중국 수출입액과 관련, 왕링쥔 해관총서 부국장은 중국 대외 무역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21조7900억 위안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면서 이는 전분기보다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 2분기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교역을 다각화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미 수출 감소를 염두, 동남아 등 여타 지역으로 수출을 밀어냈다는 해석
중국~미국 해상 운임이 다시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급등했던 해상운임은 관세 유예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다. 14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중국 상하이~미국 서부 컨테이너 해상 운임은 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2194달러로 전주 대비 5.0% 올랐다. 중국 상하이~미국 동부 컨테이너 운임은 전주 대비 1.2% 상승한 4172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운임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4주만이다. 지난 5월12일 미중간 경제무역협상 공동 성명 발표 직후 중국~미국 해상운임이 급등했다. 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기 전 서둘러 선적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선복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상운임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6월 13일부터 운임이 하락세를 보여왔다. 통상 7월부터 9월까지 중국~미국 해상 노선은 성수기다. 운송시간 등을 감안, 7~9월 중 선적해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수요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미국 해상운송 기간은 통상 1개월이다. 여기에 육로 운송 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해상운송 운임 반등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것으
올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6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가격 할인 등 과잉경쟁에 따른 중국 자동차 산업 몰락이라는 우려에 대해 중국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11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자동차포럼'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푸빙펑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비서장은 포럼에 참석,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약 694만대이며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44.3%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신에너지차 판매가 9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연간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1600만대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보급률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뜻이다. 당초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보급률 50% 달성은 2035년이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5%까지 올린 후 2030년 40%, 203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푸 비서장의 보급률 50%는 연간 기준이라는 점에서 중국은 당초 목표를 10년이나 앞당기게 됐다. 배터리 기
관세 문제로 미국과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이 중국과 함께 남미 대륙을 관통하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과 브라질이 대륙횡단철도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전했다. 양 측은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 브라질을 관통한 후 페루 태평양 연안까지 연결한다는 철도를 구상하고 있다. 브라질 교통부 산하 철도공단과 중국 국영철도그룹 산하 중국철도경제계획연구소가 대륙횡단철도에 대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연구하게 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양 측은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바이아주와 중부 고이아스주, 중부 마투그로수두술주, 북부 론도니아주, 북부 아크리주, 페루 찬카이항까지 철도를 연결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페루 찬카이항은 페루 수도 리마와 인접한 찬카이 지역에 건설 중인 대형 항구다. 찬카이항은 중국 일대일로( 一帶一路)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국 자본(중국원양해운)이 투입됐고, 항구 일부가 개항한 상태다. 브라질과 중국이 브라질을 관통하는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가 허구 맹랑한 구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왕유밍 중국 베이징국제문제연구소
중국 제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1~2025년) 종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4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5.5%였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0조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제14차 5개년 계획의 고품질 완성'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중국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소개했다. 정자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중국 평균 경제 성장률은 5.5%였다고 말했다. 정 주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무역 전쟁 등을 감안하면 전례 없는 경제 발전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전 수립된 계획에 포함된 성장률과 노동 생산성, 연구개발(R&D), 도시화율, 1인당 기대 수명, 식량 및 에너지 생산 능력 등 주요 지표의 진척도가 기대치를 충족한다고 부연했다. 정 주임은 특히 지난헤 기준 중국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13차 5개년 계획' 말보다 약 50% 증가했다면서 이는 OECD 국가 평균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주임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전자식 캐터필드가 장착된
올 상반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는 건설 경기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 중국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주요 굴삭기 제조업체의 올 상반기 모두 12만529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국 내수로 판매된 굴삭기는 모두 6만5637대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나머지 5만4883대는 수출 물량으로, 이 역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중국 굴삭기 판매는 5월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한달간 판매된 굴삭기는 모두 1만8804대이며 이중 내수 판매는 8136대로 집계됐다. 전체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했고, 내수 물량은 6.2% 늘었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샹차이증권은 굴삭기 판매 증가와 관련, 6월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하반기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굴삭기 등 건설 장비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건설기계 가동 시간 등은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중국
중국 6월 승용차 판매량이 208만대가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난 208만4000대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090만1000대로 추산됐다. 6월 순수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판매 대수는 111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3% 급증한 546만8000대로 잠정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기준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50.2%였다. 가격 할인 등 중국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6월 자동차 산업에 대해 승용차협회는 생산과 도매, 소매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6월 실적은 예상 밖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가격 할인이 심화되면서 6월 재고가 15만대 이상 감소했고, 친환경차 역시 재고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기준 친환경차 소매 보급률은 53.3%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6월 주요 합작 브랜드의 판매량은 5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독일 브랜드의 6월 소매점
중국이 또다시 금 보유량을 늘렸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7만 온스 늘어난 7390만 온스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국제 현물 금값은 25% 이상 상승, 18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인민은행이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이 장기적으로 가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인민은행의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보유액도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21억6700만 달러 늘어난 3조3174억2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 지수 하락과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1위 신에너지차 판매 업체인 비야디(BYD)가 가격 할인 정책을 중단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최근 모델3(4륜구동) 가격을 1만 위안 인상했다. 중국 당국이 '내권식(内卷式, 제살깎아먹기식)'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완성차 업계의 가격 할인 전쟁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8일 경제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가 7월 '한정' 가격 정책을 중단했다. 한정이라는 단어를 사용, 특정 기간 가격을 할인해 주는 마케팅 정책을 멈춘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5월 31일 '공정한 경쟁 질서 유지 및 업계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행동 강령(이하 행동 강령)'을 발표하며 중국 완성차 업체간 가격 경쟁을 일갈했다.<본지 5월 31일자 '中 자동차공업협회, BYD 가격 할인에 경고' 참조> 협회에 앞서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에 '헝다그룹'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발언, 가격 할인 전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본지 5월 28일자, 창안차 회장, "둥펑과 합병은 중국 車산업에 좋은 사례" 참조> 급기야 중국 자동산 산업을 총괄하는 공업정보화부가 '2025년 자동차 생산 기업 및 제품 생산 일관성 검사
중국 신흥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속속 선보이면서 중국 순수 전기 SUV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 테슬라 모델Y를 타깃으로 지목, 전기 SUV 시장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일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펑은 지난 3일 오후 신형 인공지능(AI) 스마트 패밀리 SUV '샤오펑 G7'을 출시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 20만 위안(한화 약 3800만원) 이상 전기 SUV 시장이 매우 활발했다"라고 말했다. 602Max, 702Max, 702Ultra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샤오펑 G7의 가격은 19만5800~22만5800위안이다. 당초 사전 판매 가격인 23만5800위안보다 4만 위안 싸게 출시됐다. 샤오펑 G7에는 자율주행 L3급이 탑재됐다. 특히 중국 최초로 시각언어모델 VLM(Vision Language Model)이 탑재,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샤오펑 측은 강조했다. 샤오펑 G7의 최대 출력은 218kW이며, 완충 시 최대 70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소득이 증가하면 레저 문화가 성장하기 마련이다. 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