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 운영관리센터가 '디지털 위안화 앱 2.0'을 선보였다.
중국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6일 상하이증권보와 중국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 운영관리센터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 앱 2.0 버전을 공개했다.
중국 디지털 위안화는 지난 2022년 1월 첫 출시된 바 있다.
디지털 위안화 앱은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그간 54번의 업데이트를 해왔다.
이번 2.0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자'다. 지난 1일부터 실명 디지털 위안화 지갑 잔액에 일반 예금과 동일한 금리로 이자가 책정된다. 이자는 분기별 정산되며, 사용자는 이자 정산 내역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디지털 현금시대에서 디지털 예금시대로 진전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둥시먀오 중국 자오롄 수석연구원은 "디지널 예금시대는 개인 및 기업 사용자 모두에게 디지털 위안화 지갑에 있는 돈이 요구불 예금처럼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사용자들이 돈을 보유하려는 의지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더 많은 가맹점이 디지털 위안화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 결제 시나리오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그는 부연했다.
이자를 지급한다는 것은 은행권 등 금융기관이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준비금에 포함된다는 것은 의미한다. 디지털 위안화가 예금보험제도 적용 범위에 명시적으로 포함, 디지털 위안화의 안전성이 완벽하게 보장된다는 뜻이다. 현물이 아니지만 실제 화폐와 같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 지갑에 예치된 자금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부채에서 시중은행 부채로 전환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 예금이 은행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원이 된다는 뜻으로 시중은행권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디지털 위안화 영업에 나설 수 있는 동기가 된다.
중국 매체들은 앞으로 디지털 지갑을 중심으로 예금, 자산 관리, 대출 상품 등 다양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통화 당국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 및 보급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간 성과도 적지 않다는 게 중국 내부의 평가다.
실제 지난해 11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거래는 총 34억8000만건에 달하며, 누적 거래액은 16조7000억 위안(한화 약 3464조원)에 이른다.
또 디지털 위안화 앱을 통해 개설된 개인 지갑은 2억3000만개이며, 기업 지갑은 1884만개에 개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