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 자치구와 랴오닝성, 푸젠성 등 중국 일부 지방정부가 특별 차환 채권을 발행한다. 특별 차환 채권은 은닉된 부채를 롤오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6조 위안(한화 약 1156조원) 늘리기로 한 바 있다.<본지 11월11일자 '中 은닉 지방부채 고육책...부채한도 증액' 참조>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은닉 채무를 대체하기 위해 특별 차환 채권 발행을 계획중인 곳은 22곳이라고 29일 전했다. 우선 내몽골 자치구는 지난 28일 7년과 10년, 15년, 20년 만기 특별 차환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7년 만기 채권 발행액은 72억 위안이며, 10년과 15년 만기 채권은 각각 150억 위안이다. 20년 만기 채권 발행액은 200억 위안이다. 같은 날 푸젠성은 은닉 부채를 대체하기 위해 446억 위안의 특별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으며, 랴오닝성도 은닉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억 위안의 특별 채권 발행하기로 했다. 랴오닝성이 앞서 은닉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일 467억 위안의 특별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펑파이는 지난 12일
비야디(BYD)가 자사 협력업체에 납품 가격 인하를 요구,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협력업체에 '2025년 비야디 승용차 원가절감 요구'라는 제목의 협조문을 보냈다. 이 협조문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납품 단가를 10% 인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야디는 2025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급 가격 10%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비야디의 경쟁력을 위해 협력업체에 납품 단가를 10% 인하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증권시보 등은 비야디가 오는 12월 15일 이전에 인하된 가격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비야디는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이다. 10월 한달간 판매된 차량은 50만2700대다.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 5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비야디 연간 판매 대수는 3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2~3년 내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퇴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비야디의 '협력업체 납품 단가 10% 인하' 요구는 아직 공식 확인되
중국 공업 기업들의 지난달 수익이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공업이익)은 5조8680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이 크게 떨어졌다. 10월까지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1조8530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8.2%나 준 것이다. 같은 기간 합작기업의 이윤 총액은 4조371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기 5.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및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 기업의 이윤 총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1조45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10월 광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준 9845억3000만 위안이며 제조업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4조2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컴퓨터, 통신, 전자설비 제조업 이익은 8.4% 늘었지만 자동차 제조업 3.2% 줄었다. 10월 말 기준 공업 기업의 재고는 6조5300억 위안으로 3.9% 증가한 것으
리빈 웨이라이(NIO)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판매량이 올해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이 가장 치열하고 가혹한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2~3년 내 소수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라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다. 샤오펑,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유니콘'으로 불리고 있든 업체이기도 하다. 리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웨이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부 서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21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10년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면서 "처음 우리가 세운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멀고, 탁월함과 우수함 역시 멀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10년 전 경쟁자와 현재의 경쟁자는 전혀 다르다"며 비야디(BYD)와 화웨이를 언급했다. 지난 2021년 73만대에 불과했던 비야디의 판매량이 지금은 400만~500만대에 달하며, 화웨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 CEO는 "앞으로 2~3년 동안 사활이 걸린 치열할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판매량을 2배로 늘리고 오는 2026년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명품 자동차 회사의 순이익 곤두박질치는 등 독일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펑파이신문은 독일 3사의 3분기 재무재표를 인용, 독일 3대 럭셔리 완성차 기업이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의 실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이들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심각한 곳은 아우디다. 아우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고한 153억2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1% 급감한 1억600만 유로에 그쳤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아우디 매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462억6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7% 감소한 20억9000만 유로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BMW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BMW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떨어진 324억600만 유로이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8% 곤두박질 친 4억7600만 유로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BMW의 누적 매출은 1059억 6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1억3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벤츠 또
중국 당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관련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폐차 보조금 및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 21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쑹잉제 상무부 소비촉진부 연구위원은 톄진에서 열린 '2024년 자동차 금융 산업 서밋'에 참석, 올해 전국 자동차 폐차 갱신 신청 건수와 전국 자동차 교체 갱신 신청 건수 모두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는 이미 발표된 보조금 정책과 일련의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 내년 자동차 보조금 관련 정책을 사전에 계획,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동차 보조금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고차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노후차 폐차 및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해외판에 '중국 신에너지차 구매 성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 중고차 월간 거래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전국 신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이달 LPR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는 3.10%, 5년물 LPR는 3.60%로 유지된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 동결은 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월 경기 부양 차원에서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 LPR 호가 개편 이후 최대 인하 폭이었다.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단행한 금리 인하 폭은 1년물은 0.35%포인트이며 5년물은 0.6%포인트에 달한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인하 폭이 매우 크다. 현재 중국 LPR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11월 LPR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중론이었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고, 금리 역시 역대 최저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이내'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힘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발개위는 이날 오전 11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존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오 발개위 대변인은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 11월과 12월 경제 성과가 10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경제 성장 목표(5%내외) 달성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리 대변인은 9월 경제 지표 대부분이 소폭 개선됐고, 10월에는 경제 지표가 더욱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 경제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경기와 관련해 리 대변인은 국가 주요 전략 추진 및 안보역량 구축와 함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말 이구환신 정책이 소비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달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투자,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모두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10월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내수 경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허촹자동차가 상하이 지사 모든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촹자동차는 광둥주강투자관리그룹유한회사와 광저우자동차가 공동 투자한 신생 전기차 기업이다. 올 초 가오허자동차(화런원퉁)의 생산 중단을 계기로 중국 자동차산업 재편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생 업체인 허촹자동차도 도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허촹차 상하이 지사 모든 직원이 해고됐으며, 해고된 직원에 대한 보상이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고 통보를 받은 허촹차 상하이 지사 한 관계자는 "당초 10월 말 해고에 따른 보상금을 받기로 회사 측과 협상을 했지만 지금까지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또 "많은 직원들이 해고, 현재 광저우 본사에 50여명만이 남아 있다"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부터 허촹차 판매 채널이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사실상 폐쇄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지난 9월 상하이시 시장 규제당국이 허촹차 상하이 지사를 영업 이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허촹차는 광저우자동차그룹과 니오자동차의 합작회사인 광저우웨이라의 전신이다. 지
중국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국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49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을 제치고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1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어난 53만9000대로 집계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431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수출 물량의 78%가 가솔린 등 기존 연료자동차라는 점이다. 9월까지 연료차 수출 대수는 33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92만8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중국 제품의 경쟁력 향상, 유럽과 미국 시장의 정체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수출 물량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가솔린 등 기존 연료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러시아 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9월까지 러시아에 수출된 중국산 완성차는 모두 84만9951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