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 버핏이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 지분을 처분했다.
지난 2008년 비야디 지분 인수 이후 14년 만이다.
22일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유 중인 비야디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보유 중인 비야디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야디 측은 주식 매각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버핏이 비야디 지분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8년 9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를 통해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를 주당 8 홍콩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비야디 전체 주식의 약 10%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식 투자금은 약 18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버핏은 지난 2022년 8월 비야디 주식 133만주를 평균 277 홍콩달러에 매각, 3억6900만 홍콩달러를 현금화한 바 있다. 그 이후 버핏은 비야디의 지분을 여러 차례 줄였다.
주식 매각으로 버핏의 비야디 지분은 4.94%까지 줄었다.
버핏은 지난 2017년 인터뷰에서 비야디에 투자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왕촨푸는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데 매우 능숙하다"라고 비야디 왕 회장을 평가한 바 있다.
버핏은 지난 2023년 BYD 지분 감소에 대해 "이 자금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비야디 신에너지차 판매는 21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