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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자동차 판매 목표 3230만대...신에너지차는 1550만대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8개 부처 '자동차산업 안정적 성장 추진 계획' 발표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 대수 목표가 3230만대로 설정됐다. 이 가운데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155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등 중국 8개 부처는 '자동차산업 안정적 성장 추진 계획(2025~2026년, 이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국 당국의 추진계획의 핵심은 연간 3230만대 판매와 협력업체 대금 지급 의무 이행, 온라인 부정행위 단속 캠페인, 레벨3(L3) 차량 생산 조건부 승인 등 크게 4가지다.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는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를 3230만대로 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23년 사상 첫 3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3144만대를 기록했다.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112만8000대다.<본지 9월 12일자 '中 8월 누적 자동차 생산 및 판매 2000만대 돌파' 참조>


따라서 9월부터 12월까지 1117만대 이상 판매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7만대가 판매됐다는 점에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중국 내부의 분위기다.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20%나 늘어난 1550만대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이 757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가 다소 무리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보조금 등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이 하반기에도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수요와 공급에 집중하는 것이 이번 목표의 핵심"이라며 60개 이상의 세부 대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요 즉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부문의 전동화 촉진, 농촌 지역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 배터리 충전 및 교환 시설 확대, 세제 혜택 및 자동차보험 혁신, 차량 보상 판매 범위 확대, 구매 제한 최적화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칩과 고체 배터리 기술 진전, 공급망 안정성 확보,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 가속 등 완성차 업체 지원책도 이번 추진 계획에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L3 지능형 자동차의 도로 주행 시범 프로그램 확대 및 관련 법률 개선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이라는 목표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자동차 개조(튜닝) 등 애프터마켓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이 밖에 허위과장 광고 단속을 통한 시장 건전성 강화, 협력업체 대금 지급 이행 등 그간 중국 자동차 산업에서 발행하고 있는 문제점도 이번 추진 계획에 담겼다.<본지 9월11일자 中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처, '車업계 인터넷 혼란 바로잡기' 단속 참조>


추이 사무총장은 "추진 계획은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문서가 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 및 지능형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이러한 재편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은 지난 15일 '완성차 기업 공급업체의 정산 표준화에 관한 방안'을 발표하면서 협력업체 납품 대금 60일 이내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