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디지털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상무부 통계를 인용, 22일 기준 4884만8000명의 소비자가 모두 5148만3000대의 휴대폰 및 기타 디지털 제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휴대폰 및 기타 디지털 제품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으로 판매 금액은 1432억6000만 위안(한화 약 27조3225억원)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15일부터 내수 경기 부양 차원에서 스마트폰 구입시 보조금을 최대 500위안까지 지급하고 있다. 가전제품에 대해 최대 2000위안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내수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올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보조금 정책으로 스마트폰 주요 소비 구조가 상향됐다. 실제 2000~4000위안과 4000~6000위안 사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3%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세대는 주로 20~40대로 집계됐다
중국 친환경자동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앞질렀다. 월간 기준이긴 하지만 비야디가 유럽에서 테슬라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3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를 인용, 비야디가 4월 한달간 723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9%나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고한 7165대에 그쳤다.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 판매 감소에 대해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태가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을 산 반면 중국 브랜드에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비야디와 테슬라의 지위가 역전됐다고 해석했다. 펠리페 뮤노스 자토 다이내믹스 애널리스트는 "두 브랜드간 월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그 영향은 크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테슬라가 수년간 유럽 순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왔다는 점에서 두 브랜드의 판매 역전 현상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 있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감안하면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확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 1분기 유럽에서 중국사 플러그인 하
미국과 중국간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발표 난 이후 중국~미국 컨테이너노선 해상운임이 연일 치솟고 있다. 양국 관세전쟁 최종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선주문이 쇄도하면서 해상운임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상하이해운지수(SCFI)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1479.39포인트로 전주 대비 10.0% 상승했다. 특히 중국~미국 운임이 크게 올랐다. 16일 기준 상하이에서 미국 서부까지 해상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당 전주 대비 무려 31.7% 급등한 3091달러를 기록했다. 동부까지 해상운임은 전주 대비 22% 오른 4069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으로는 서부는 744달러, 동부는 734달러 오른 셈이다. 제일재경은 5월 말까지만 해도 1FEU당 3100달러였던 가격이 관세 유예 발표 이후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웃돈이 필요할 정도로 선복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FEU 당 3091달러는 평균 가격이다. 대형 포워딩 업체가 아닌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운임이 들어간다는 게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20~30%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정설이다. 따
미·중간 관세전쟁이 임시 휴전에 들어가면서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선 선복 예약이 급증했다. 미국 수입업체들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계면신문은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지난 9일 발표한 중국 수출 컨테이너 해운 시장 주간 보고서를 인용,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종합 운임 지수가 1345.17포인트로 이전 기간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 전했다. 특히 북미 노선의 운임 상승 폭이 크다. 9일 기준 상하이~미서부 노선 컨테이너선 운임과 상하이~미동부 노선 컨테이너선 운임은 이전 대비 각각 3.3%와 1.6% 오른 FEU(40피트 컨테이너)당 2347달러와 3335달로로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중국 종합 수출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3.0%와, 13.2%, 4.5% 하락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상하이~미서부 노선 운임은 각각 6.7%와 18.4%, 8.9% 하락했고, 상하이~미동부 노선 운임 각각 5.8%와 16.9%, 8.5% 떨어졌다. 관세부과로 미국 수입업체들의 주문이 급락하면서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곤두박질 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닝보항 등 여타 중국 항만도 상황은 비슷했다. 하지만 미국가 중국이 관세 유예 기
홍콩과학기술대학교가 인공지능(AI) 연구원를 설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 이후 중국학계에서 AI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신화통신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과기대는 지난 9일 폰 노이만 연구원을 설립했다. 폰 노이만 연구원은 현대 컴퓨터의 기본 설계 원리를 제공한 존 폰 노이만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존 폰 노이만의 차용했다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연구원 원장은 자자야 홍콩과기대 컴퓨터과학공학과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자자야 원장은 이미지와 오디오,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AI 시스템은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학연 협력을 강화, 100명 이상의 박사과정 학생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AI의 핵심인 칩에 대해 언급했다. 자자야 원장은 AI 칩 규제 전 엔비디아 'H800'를 확보했다면서 홍콩과기대는 홍콩에서 H800 칩을 비교적 많이 보유한 유일한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H80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발한 맞춤형 반도체이지만 현재 H800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제일재경은 폰 노이만 연구원이 설립되기 전부터 중국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 관세 부과로 자동차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모두 1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나 증가했다. 판매 증가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도 전년 2.5%에서 4.5%로 2%포인트(p) 증가했다. EU 집행위원회(집행위)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5년간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EU 집행위의 결정에 상무부 등 중국 당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EU 집행위 결정 이후 중국 내부에선 당분간 전기차 등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과 달리 중국산 자동차의 EU 수출이 늘어난 것은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등 석유를 넣고 달리는 구동계와 전기를 충전해 달리는 구동계가 모두 탑재된 차량이다. 잦은 화재와 충전 시간 등의 문제로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하반기 다시 가격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중국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제몐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격이 인하된 모델은 모두 1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이 모두 41개였다. 가격 인하가 촉발된 지난 2023년 4월 가격 인하 모델이 19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추세가 완화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올해 1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은 7개였으며, 2월과 3월에는 각각 21개 모델과 23개 모델이 다양한 명목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4월 한달간 판매된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모두 175만5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했다. 올해 누적 소매 판매량은 687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친환경차의 경우 4월 한달간 90만5000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3.9%나 증가했다. 누적 소매 판매량은 33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나 늘었다. 4월 기준 중국 친환경차 소매 보급률은 51.5%로 전년 대비 7%포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SVU 시장은 소득수준과 관련이 짙다는 점에서 중국 대형 SUV 시장은 구색 맞추기 시장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형 SUV 시장 규모가 미미함에 따라 시장 플레이어도 많지 않다. 하지만 대형 SUV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적지 않다. 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대형 SUV 모델은 10여 종에 달한다. 그간 중국 대형 SUV 시장은 렉서스 LX, 인피니티 QX, BMW X7, 벤츠 GLS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었다. 이들 대형 SVU의 판매 가격대가 중국산 중소형 SUV와 승용차에 비해 월등한다는 점에서 중국 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보험 가입 기록이 있는 중국 브랜드 모델은 단 9종에 불과하다며 중국 대형 SUV 시장 규모를 전했다. 그나마 숫자가 나온는 차량은 원제 M9과 리샹 L9 정도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원제 M9이다. 원제 M9은 지난해 16만8000대가 판매됐고, 리샹 L9는 7만4000대가 계약됐다.
샤오미 오토의 4월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 3월 샤오미 SU7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링파오와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들의 판매는 크게 늘었다. 2일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링파오(립모터)의 4월 판매량은 4만10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3%나 급증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4월 판매량이 4만대를 넘은 것을 링파오가 유일하다. 샤오펑은 4월 한 달간 전월 대비 5.5% 늘어난 3만5045대를 판매, 스타트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샤오펑의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73% 늘었지만 링파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리샹이 3만3939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리샹은 전월 대비 7.5%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샤오미의 판매량이 주춤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4월 전월 대비 3.4% 감소한 2만8000대를 판매했다. 샤오미는 그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3월 발생한 사고로 인해 4월 판매가 주춤했다. 샤오미 SU7은 지난 3월 말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니오(웨이라이)도 4월 판매량이 늘었다. 니오
올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토종브랜드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유럽연합(EU)와 미국 등과의 관세 문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몐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가 감소한 9만5000대에 그쳤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량은 지난 2017년 124만에서 지난 2023년 80만대로 연 평균 8% 정도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의 경우 수입량은 70만대에 불과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수입량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수입된 차량은 3만500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독일 2만3700대, 슬로바키아 1만7700대, 미국 8900대, 영국 8400대 순이었다.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3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 국가별(원산지 기준)로는 일본 1만7500대, 독일 6800대, 슬로바키아 6500대, 영국 3900대, 미국 2400대 순이다. 중국 자동차 수입이 급감한 것은 전동화에 따른 수요 변화라는 트랜드 변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