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이달 LPR 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물 LPR는 3.10%, 5년물 LPR는 3.60%로 유지된다. 인민은행의 이번 LPR 동결은 예상됐다. 인민은행은 전월 경기 부양 차원에서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신규 LPR 호가 개편 이후 최대 인하 폭이었다.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단행한 금리 인하 폭은 1년물은 0.35%포인트이며 5년물은 0.6%포인트에 달한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인하 폭이 매우 크다. 현재 중국 LPR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11월 LPR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중론이었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고, 금리 역시 역대 최저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이내'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더 힘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1위 업체인 비야디가 지난 12일 발표한 신차에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신방(芯榜)이 19일 전했다. 비야디는 산하 오프로드 SUV 브랜드인 팡청바오(方程豹)의 '바오(豹)8' 모델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이 모델에는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4나노(nm)공정의 스마트 콕핏용 반도체인 BYD 9000이 탑재됐다. 비야디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를 통해 해당 반도체를 설계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를 통해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에는 4나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가 없는 만큼, 해외 파운드리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야디는 외주제작한 파운드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만의 TSMC 또는 삼성전자일 것으로 분석된다. BYD 9000은 자동차 콕핏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ARM V9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상당히 높은 컴퓨팅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5G 통신 기능을 갖춰 높은 네트워킹 역량도 지니고 있다. 특히 비야디의 바오8에는 화웨이의 스마트 드라이빙 솔루션인 첸쿤(乾崑) 'ADS3.0'이 탑재돼 있다. 해당 솔루션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발개위는 이날 오전 11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존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오 발개위 대변인은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 11월과 12월 경제 성과가 10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경제 성장 목표(5%내외) 달성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리 대변인은 9월 경제 지표 대부분이 소폭 개선됐고, 10월에는 경제 지표가 더욱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월과 12월 경제 지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 경기와 관련해 리 대변인은 국가 주요 전략 추진 및 안보역량 구축와 함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말 이구환신 정책이 소비잠재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달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투자,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모두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10월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내수 경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베이징전자홀딩스(北京电子控股, 이하 베이징전자)가 330억 위안(한화 약 6조37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의 상장 반도체 업체이자 베이징전자의 자회사인 옌둥웨이(燕东微)가 공시를 통해 여러 관련기업들과 '베이뎬지청(北电集成)'이라는 업체를 인수했으며, 베이뎬지청은 330억 위안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8일 전했다. 베이뎬지청 역시 베이징전자의 자회사이며, 2023년 10월에 설립된 반도체 업체이다. 베이뎬지청은 이번에 증자를 통해 199억9000만 위안의 자금을 모집한다. 증자 이후 베이징전자의 지분율은 0.05%로 낮아지게 된다. 옌둥웨이는 49억9000만 위안을 투자해 베이뎬지청의 지분 24.95%를 보유하게 된다. 이좡(亦庄)과기가 40억 위안을 투자해 20%, 이좡궈터우와 베이징국유관리가 각각 25억 위안을 투자해 1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징둥팡(京东方)이 20억 위안을 투자해 10%, 궈신쥐위안(国芯聚源)이 20억 위안을 투자해10%씩 보유하게 된다. 중파이하오(中发贰号)기금도 20억 위안을 투자해 10%를 보유한다. 옌둥웨이는 징둥팡, 이좡궈터우, 베이징국유관리와 공동 행동 협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허촹자동차가 상하이 지사 모든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촹자동차는 광둥주강투자관리그룹유한회사와 광저우자동차가 공동 투자한 신생 전기차 기업이다. 올 초 가오허자동차(화런원퉁)의 생산 중단을 계기로 중국 자동차산업 재편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생 업체인 허촹자동차도 도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허촹차 상하이 지사 모든 직원이 해고됐으며, 해고된 직원에 대한 보상이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해고 통보를 받은 허촹차 상하이 지사 한 관계자는 "당초 10월 말 해고에 따른 보상금을 받기로 회사 측과 협상을 했지만 지금까지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또 "많은 직원들이 해고, 현재 광저우 본사에 50여명만이 남아 있다"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부터 허촹차 판매 채널이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사실상 폐쇄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지난 9월 상하이시 시장 규제당국이 허촹차 상하이 지사를 영업 이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허촹차는 광저우자동차그룹과 니오자동차의 합작회사인 광저우웨이라의 전신이다. 지
중국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국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49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을 제치고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1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4% 늘어난 53만9000대로 집계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431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수출 물량의 78%가 가솔린 등 기존 연료자동차라는 점이다. 9월까지 연료차 수출 대수는 338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92만8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중국 제품의 경쟁력 향상, 유럽과 미국 시장의 정체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수출 물량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가솔린 등 기존 연료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러시아 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9월까지 러시아에 수출된 중국산 완성차는 모두 84만9951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러시아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15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4일 신에너지차 1000만대 생산 기념행사가 우한에서 열렸다.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이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대수는 1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대수는 불과 1만8000대에 불과했다. 연간 생산 10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이다. 2020년 136만6000대, 2021년 354만5000대, 2022년 705만8000대, 2023년 958만7000대 등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판매 역시 크게 증가해 올해 1040만대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50%에 근접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실제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223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데이터를 인용, 중국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 1000만대를 돌파하는 데 27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11개월말에 연간 생산 1000만대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글로벌
중국 1위, 글로벌 3위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창뎬커지(长电科技, JCET)가 화룬(华润)그룹에 편입됐다. 창뎬커지는 14일 저녁 공시를 통해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가 보유중인 9.74%의 창뎬커지 지분과 신뎬(芯电)반도체가 보유중인 12.79%의 지분 등 모두 22.54%가 판스(磐石)홍콩에 양도됐다고 발표했다고 창장상바오(长江商报)가 15일 전했다. 창뎬커지는 지난 3월 26일 이같은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지난 14일 지분거래가 완료된 것이다. 지분 거래액은 116억9100만 위안(한화 약 2조2561억원)이다. 이날 창뎬커지의 가오융강(高永岗) 회장을 비롯해 4인의 경영진이 모두 사임했다. 회사 측은 "사임하는 경영진은 그동안 창뎬커지의 해외 인수 합병과 경영 선진화 등의 방면에서 큰 공헌을 했으며, 회사의 고품질 발전 목표 실현에 견고한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지분을 인수한 판스홍콩은 화룬그룹의 계열사다. 국영기업인 화룬그룹이 창뎬커지의 실질적인 대주주에 올랐으며, 경영 전반을 지휘하게 된다. 화룬그룹은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창뎬커지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신규 경영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5년 중국 대졸자 수가 122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 대졸자 취업난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교육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고용노동부)는 14일 2025년 대학 졸업생 취업 및 창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회의를 열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전했다. 중국 교육부가 추산한 내년 대학 졸업 예정자는 1222만명이다. 이는 2024년 보다 43만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대학 졸업자가 1000만명을 넘어 선 것은 지난 2022년부터다. 지난 2016년 765만명이었던 대졸자는 2017년 795만명, 2018년 820만명, 2019년 834만명, 2020년 874만명, 2021년 909만명으로 매년 늘었다. 급기야 2022년 1076만명을 기록, 대졸자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해외 유학생까지 합하면 그 수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5% 내외로 사실상 정체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인구보다 많은 대학 졸업자의 취업 자리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졸자의 취업률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 당국은 청년실업률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일각에선
화웨이(华为)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쓰(海思, 하이실리콘)의 3분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는 시장정보업체 캐널리스(Canalys)의 통계를 인용,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애플이 61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애플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퀄컴이 2위로 전년 대비 2% 하락한 3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미디어텍은 5% 하락한 260억 달러였다. 삼성전자는 72% 상승한 100억 달러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하이쓰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6위는 중국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锐, UNISOC)로 16% 증가한 30억 달러였다. 7위는 31% 증가한 구글로 매출액은 20억 달러였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미디어텍이 1억1900만개로 1위를 차지했다. 미디어텍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2위는 퀄컴으로 4% 증가한 7600만개였고, 애플은 9% 증가한 5400만개로 3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