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의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늠자인 5년물 LPR는 3.85%로, 일반 대출 금리 기준인 1년물 LPR는 3.35%로 낮아졌다. 인민은행이 LPR를 낮춘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당시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5.0%다. 분기별로는 1분기가 5.3%이며, 2분기는 4.7%다. 경제성장률이 연초 목표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흐름상 둔화세다. 중국 내부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LPR 대신 지급준비율(지준율)를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기준금리 격인 LPR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지준율을 인하해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일부로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를 통해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
중국의 반도체업체인 베이인카이가 최첨단 전력반도체인 7세대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중국반도체산업망이 22일 전했다. IGBT는 전력반도체의 일종으로 고주파, 고전압, 고전류, 스위칭이 용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에너지자동차와 태양광 등에 사용되고 있다. 베이인카이는 현재 7세대 IGBT 양산을 시작했으며, 고객들에게 제품을 인도하고 있는 중이다. 베이인카이는 IGBT 생산라인과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MOS(금속산화물 반도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첨단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인카이는 7세대 IGBT를 자체 개발했으며, 신에너지차,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고객사들에게 소량 출시해 우수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지표에 있어서는 글로벌 1위 업체의 수치를 능가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인카이가 개발한 7세대 IGBT는 미세 트렌치 게이트 기술(MPT)을 적용해 소형화, 고출력, 고신뢰성을 확보했다. 구동이 간단하고, 전력 밀도가 높으며, 안전성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인카이의 IGBT 반도체들은 50나노 공정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기업그룹인 신쯔광(新紫光)그룹(칭화유니)이 베이징과학기술대학과 함께 1나노(nm) 반도체 공정을 공동 개발한다. 신쯔광그룹과 베이징과기대가 이 같은 내용의 전략합작협의를 체결했다고 중국 매체 커쉐왕(科學網)이 베이징과기대 공식계정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신쯔광그룹과 베이징과기대는 '2차원 반도체 소재 기술 연합 연구개발(R&D) 센터'와 '8인치 2차원 반도체 웨이퍼 제조 혁신센터' 등의 산학협력 플랫폼을 개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신쯔광그룹과 베이징과기대는 2차원 반도체 소재의 양산 제조공정과 칩 설계 등의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소재 제조는 물론 핵심 장비 및 공정기술 등을 망라하는 범위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웨(張躍) 베이징과기대학 재료과학공정학원 교수 겸 중국과학원 원사는 "2차원 반도체 소재는 미래 선진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신소재"라며 "1나노(nm) 공정을 목표로 하는 2차원 반도체 소재와 반도체 제조기술은 중국이 돌파해야 하는 핵심 기술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원 반도체 소재는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추월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지점"이
지난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반발하며 멍 부회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적대에서 시작된 정치적 사건이라며 멍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멍 부회장은 가택연금 상태로 2년 9개월간 캐나다에 체류하다 2021년 9월 중국으로 돌아왔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캐나다 사법당국이 미국의 사법당국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중국과 캐나다 관계 역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캐나다 고위 관료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졸리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번 졸리 장관의 중국 방문은 왕 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왕 부장과 졸리 장관은 20일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 외교부는
중국의 대표적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영문명 UNISOC)의 5G 통신 AP가 멕시코 대형 통신사의 인증을 받았다고 중국 IT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18일 전했다. 쯔광잔루이는 자체 개발한 3G, 4G, 5G용 다양한 AP 제품들이 최근 멕시코 통신사 텔셀(TELCEL)의 기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통신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을 통과한 5G AP는 각각 T740, T750, T760, T765, T820 등 5가지다. 이들 칩은 호환성, 기능성, 상호 운영성, 성능 등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쯔광잔루이의 5G AP는 옥타코어 아키텍처로 설계됐으며, 6나노(nm) 공정을 통해서 생산됐다. 또한 금융 어플을 위한 보안솔루션, 듀얼 카드 튜얼 대기 기능, 1억8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 FHD+ 급 해상도, 120Hz 디스플레이, 고화질 동영상 녹화 및 재생, 8TOPS AI 컴퓨팅 등을 지원한다. 텔셀은 멕시코 1위 무선통신 사업자로 8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쯔광잔루이의 AP가 멕시코 텔셀의 인증을 받은 만큼, 쯔광잔루이의 A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4.7%로 집계된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과 같은 4.8%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17일 ADB가 내놓은 '아시아개발전망 2024(7월판)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ADB는 중국 경제가 올해 4.8%, 내년 4.5%의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와 같다. 세계 주요 경제 예측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중국 당국의 연초 목표치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0%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5.3%, 2분기 4.7%다. 흐름상 둔화세다. 중국 통화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한 상태다. 또 4개월 연속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떨어졌다. LPR는 동결이지만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은행권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LPR 대신 지급준
중국의 반도체 소재업체인 관스(冠石)반도체가 포토마스크 양산을 위한 핵심 장비인 전자빔 마스크 노광기를 수입해 생산시설에 반입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7일 전했다. 해당 장비는 40나노(nm)급 포토마스크의 양산을 위한 것이다. 관스반도체는 28나노급 포토마스크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해당 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장비가 반입됨에 따라 올 연말 40나노급 포토마스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장비는 해외에서 주문 제작됐으며, 주문에서 반입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공급업체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스반도체는 지난해 10월 1기 클린룸을 착공해 지난 1월 마감했으며, 이후 장비를 반입하고 있다. 현재 관스반도체의 1기 클린룸 공정에서는 한달 5000장의 포토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관스반도체 측은 "세계 일류의 포토마스크 생산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연말부터 중국 국내외의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 고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마스크를 제조 및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스반도체의 포토마스크 양산은 국산화를 의미한다. 포토마스크는 반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2기가 충칭신롄웨이(重慶芯聯微)전자(이하 신롄웨이)에 21억5500만 위안(한화 약 4094억원)을 투자했다고 중국 매체 허신왕(和訊網)이 16일 전했다. 대기금은 중국 재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성한 국가산업펀드다. 1기 대기금은 2014년 987억 위안 규모로 조성됐다. 2019년 설립된 2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2041억 위안이다. 지난 5월에는 3400억 위안 규모의 대기금 3기가 설립됐다. 대기금 2기가 투자한 신롄웨이는 2023년 10월에 충칭에 설립된 신생업체다. 충칭시 시정부와 충칭시에 본사를 둔 자동차업체가 합작해 설립했다. 업체는 자동차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전원관리 칩, 무선주파수 칩 등을 개발하고 설계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자동차는 물론 상업용 항공기, 철도교통, 산업제어, 의료전자 등의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롄웨이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12인치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라인의 생산능력은 연산 2만장이다. 대기금2기는 이번 투자로 신롄웨이의 지분 24.8%를 확보했다. 투자 후 지분구조는 충칭시 산하 국유기업인 충칭가오신취(高
미국 반도체장비업체들의 대중국 매출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중국업체들에게 상당 규모의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후난(湖南)일보가 닛케이아시아를 인용해 15일 전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의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의 매출액 중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를 차지했다. 매출액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액에서 중국은 42%를 차지했다. 이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두 업체는 미국의 양대 반도체 장비업체다. 두 업체 모두 상당한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업체는 식각기과 증착기 등의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이 분야는 중국 로컬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장비는 성숙공정에 제한돼 있다. 미국의 대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해 400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야디의 지난해 판매량은 302만4417만대였다. 중국 계면신문은 15일 JP모건이 올해 비야디 판매량을 4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JP모건은 비야디의 2026년 판매량이 600만대에 이를 것이며 이 중 250만대 정도가 해외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계면신문은 전했다. 연초 비야디의 올해 판매 전망은 350만~360만대였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연초 "올해 매출이 2023년 기준으로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350만~360만대는 이를 근거로 추산한 판매량이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JP모건의 전망대로라면 비야디는 올 하반기 240만대 가량 판매해야 한다. JP모건은 2026년에 방점을 두고 비야디를 평가했다. 태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