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번 달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는 추가 제재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고 중국청년보가 1일 전했다.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달 새로운 대중국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며, 이 제재안은 반도체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추가 제재 조치를 통해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거론되어 왔던 반도체 장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는 이번 제재 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네덜란드와 일본에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고, 이미 판매된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애프터서비스)도 축소할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네델란드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는 ASML(노광기)이며, 일본 업체는 캐논(노광기)과 도쿄일렉트론(식각기)이다. 이번 제재안에 네덜란드와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네덜란드와 일본의 업체들이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를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미국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Uber)에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한다. 또 비야디와 우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당국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전기차 산업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1위 업체와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비야디와 우버는 전 세계 우버 플랫폼에 비야디 전기차 10만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선 유럽과 중남미에서 협력을 시작한 뒤 중동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 운전자의 전기차 구매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가격과 대출이라고 판단, 가격이 저렴한 비야디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버 기사에게 충전과 차량 수리, 보험료 할인, 금융 및 리스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이번 우버와의 협력에 대해 "비야디와 우버가 더 깨끗하고 푸른 세상을 만당기 위해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비야디가 우버와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EDA 펀드를 조성했다고 중국 매체 투자계(投資界)가 31일 전했다. 화다주톈은 투자업체들과 함께 2개의 산업펀드를 조성했다. 화다주톈은 중국의 EDA 관련 업체들을 육성하고, EDA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화다주톈은 우선 성스즈다(盛世智達)투자기금관리유한회사 및 사오싱빈하이신취(紹興濱海新區)반도체산업투자기금파트너와 함께 '사오싱주톈성스(紹興九天盛世)'라는 이름의 산업투자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EDA 업체에만 투자를 하며, 초기 자본금은 5억 위안(한화 약 952억원)이다. 화다주톈은 이와 별도로 추저우윈지신(滁州雲集芯)기업관리파트너, 쑤저우위안허(蘇州元禾)홀딩스, 닝보훙닝헝타이신마이(寧波泓寧亨泰芯脉)기업관리파트너와 함께 '안후이가오신위안허푸(安徽高新元禾璞華)투자펀드'도 설립했다. 해당 펀드 역시 EDA업체에만 투자한다. 초기 자본금은 25억 위안(한화 4757억원)이다. 화다주톈 측은 "우수한 EDA 툴을 개발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국의 제조업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떨어졌다.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어 중국 제조산업에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9.4를 나타냈다. PMI는 지난 5월 49.5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간 기준선을 밑돌았다. 올 3월 50.8를 기록하면 중국 제조산업이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5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전월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한 각각 49.4와 47.7를 나타냈다. 중국 역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건설 및 서비스업) PMI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3.0를 정점으로 4월 51.2, 5월 51.
최근 2개월 사이 중국 지방 중소형 은행 60여곳이 소리 소문 없이 구조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허난성 허난농업상은행 설립 준비팀은 성내 25개 금융회사(법인)이 합병 준비를 끝냈다. 이번에 통폐합된 25개 법인 중에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허난농상연합은행도 포함됐다. 제일재경은 최근 두 달 사이 중국 중소은행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최근 2개월 새 60개 이상의 지방 중소형 은행이 합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지방 중소형 은행의 통폐합으로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선 곳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안후이성 화이베이 농촌상업은행이 쑤이시 농촌상업은행의 채권·채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 승인을 받았다. 퇴출된 은행도 등장했다. 제일재경은 저장다이산처우저우춘전은행과 저장저우산푸퉈처우저우춘전은행은 지난달 28일 해산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방 중소은행 감소는 지난해부터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말 지방 농촌은행 수는 1636개로 전년 대비 10개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지방 농촌은행이 통폐합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가 5나노 공정의 자동차 전용 칩을 개발했다. 니오는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한 '니오 이노베이션 대회'에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인 'NX9031'을 공개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30일 전했다. 니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빈(李斌)은 "고성능 스마트카용 칩인 NX9031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테이프아웃(반도체 설계도 전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칩은 5나노(nm) 공정용으로 설계됐으며, 테이프아웃 결과에 따라 양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니오는 본사 산하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팹리스 팀장은 화웨이(華為)의 반도체 사업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출신의 연구원이 맡고 있다. 테이프아웃 대상 파운드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또는 대만의 TSM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인 SMIC(중신궈지)는 현재 5나노 공정을 수행할 역량을 갖추지 않고 있다. NX9031은 테이프아웃 성공 후 제품 테스트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어 내년 1분기 양산될 예정이며, 니오의 플래그십 세단인 ET9에 장착될 예정이
핀란드의 유명한 반도체 소재기업이자 포토레지스트 제조기업인 파이본드(Pibond)의 중국 R&D센터가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에 들어선다. 파이본드는 와이가오차오 R&D센터에 100급(100 클라스, 1입방피트 당 0.5 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입자가 100개 이하인 상태) 클린룸과 10급 클린룸(입자수가 10개 이하인 상태)을 비롯해 R&D 분석실, 실험실 등을 갖출 예정이라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29일 전했다. 현재 파이본드의 중국 법인 중 한 곳인 파이본드(중국명 파이방, 湃邦)상하이신소재기술유한공사가 와이가오차오 산업단지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법인 사무소가 이 곳에 입주했다. 파이본드는 조만간 R&D 센터 건설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파이본드의 중국내 현지화 R&D 및 제조서비스역량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이본드는 풍부한 EUV(극자외선) 노광기 제조공정과 첨단 패키징 경함을 기반으로 중국에서의 발전 모델을 한층 더 혁신하고, 중국내 반도체 공급망에 더욱 가성비 높으면서도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본드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고해상도 포토레지스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개발한 서버용 CPU인 '룽신 3C6000'의 성능이 인텔의 2021년 제품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25일 전했다. 룽신중커가 개발한 3C6000은 지난 2월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테이프아웃됐다. 테이프아웃이란 반도체 설계 데이터베이스가 파운드리로 넘어갔음을 뜻한다. 테이프아웃 대상 파운드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중신궈지(中芯國際)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룽신중커의 3C6000은 최근 성공적으로 테이프아웃 작업을 끝마치고, 조만간 양산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제품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세대 제품인 '룽신 3C5000'에 비해 범용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신제품의 성능은 인텔이 2021년 발표한 클라우드 서버용 CPU인 '제온(Xeon) 실버 4314'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룽신중커의 신제품은 16코어, 32 스레드이며, 자체 개발한 명령어 시스템인 '드래곤 아키텍처'를 채택해 해외 업체들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 신제품은 모든 과정이 자율적인 방식으로 설계됐
세계 10위이자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넥스칩(NexChip, 중국명 징허지청, 晶合集成)이 반도체 공정 소재인 포토마스크 생산에 성공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4일 전했다. 넥스칩은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와 화훙(華虹)반도체에 이은 중국내 3위 파운드리업체다. 넥스칩은 오랜 기간동안 고정밀 포토마스크를 연구해 왔으며, 최근 포토마스크 생산에 성공했다. 넥스칩은 오는 4분기에 정식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넥스칩은 28나노(nm)에서 150나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포토마스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넥스칩은 포토마스크 설계, 제조, 테스트, 인증 등의 서비스 능력을 지니고 있다. 넥스칩의 포토마스크 생산라인은 연간 4만장을 출하할 수 있다. 넥스칩은 "포토마스크 생산으로 인해 회사는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고, 회사의 다양한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됐다"며 "포토마스크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공정 중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패턴을 웨이퍼에 전사하기 위한 템플릿 역할을 한다. 포토마스크를 웨이퍼 위에 배치되면, 미세패턴의 반복 전사가 가능해진다. 현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長江存储, YMTC)가 미국 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재차 제기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이 23일 전했다. 창장춘추는 최근 미국 캘리포이나주 북부지방법원에 마이크론이 3D 낸드플래시와 관련된 11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창장춘추는 마이크론에 대해 미국에서 낸드 플래시 판매를 중단하고, 로열티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창장메모리는 마이크론의 96단(B27A), 128단(B37R), 176단(B47R), 232단(B58R) 3D 낸드 메모리와 마이크론의 일부 DDR5 SDRAM 제품(Y2BM 시리즈)가 창장춘추가 미국에 제출한 11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11건의 특허는 3D 낸드플래시 및 D램 기능의 기본적인 사항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창장춘추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마이크론과 마이크론의 소비자제품사업 자회사인 마이크론CPG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창장춘추는 마이크론이 자사의 특허 8건을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창장춘추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덴마크의 컨설팅업체인 스트랜드컨설트와 이 업체의 부사장이 허위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