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 기업들의 지난달 수익이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공업이익)은 5조8680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이 크게 떨어졌다. 10월까지 국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1조8530억9000만 위안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8.2%나 준 것이다. 같은 기간 합작기업의 이윤 총액은 4조371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기 5.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및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 기업의 이윤 총액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1조45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10월 광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준 9845억3000만 위안이며 제조업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4조22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컴퓨터, 통신, 전자설비 제조업 이익은 8.4% 늘었지만 자동차 제조업 3.2% 줄었다. 10월 말 기준 공업 기업의 재고는 6조5300억 위안으로 3.9% 증가한 것으
화웨이(华为)가 출시한 스마트폰 '메이트70' 시리즈에 장착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6나노(nm) 공정으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지난 26일 오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인 메이트70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왕이(网易)닷컴은 메이트70에 '기린9100'이라는 이름의 AP가 장착됐다고 27일 전했다. 화웨이는 메이트70에 장착된 AP와 관련된 정보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글로벌 업체들이 4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6나노 AP는 최정상급이라고 할 수 없지만, 화웨이 입장에선 상당한 진보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메이트60'을 출시하면서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기린9000 AP를 탑재했다.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했으며,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제작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인해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멈춰진 상황에서 화웨이가 7나노 칩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화제가 됐었다. 이후 중국에서는 화웨이의 신작인 메이트70에 5나노 AP가 장착될 것이라는 예
올 상반기 전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4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전문 글로벌 조사기관인 SEMI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보고'에 따르면 전세계 반도체 장비 판매액은 532억 달러였으며, 이 중 47%인 247억달러가 중국이 구매한 금액이었다고 중국 매체 반도체항예관차(行业观察)가 26일 전했다. 중국의 연간 반도체 장비 구매액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올 상반기 장비 구매액은 97억 달러였으며, 대만 62억 달러, 미국 43억 달러, 일본 34억 달러였다. 중국의 1분기 장비 구매 금액은 125억달러, 2분기 구매 금액은 122억달러였다. 이 중 2분기 구매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중국의 상반기 장비 구매액은 한국, 대만, 미국 구매액의 합계보다도 많다.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실적 역시 급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华创)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억18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0.1% 증가했다. 순이익은 16억8200만 위안으로 55.0% 증가했다. 중웨이궁쓰(中微公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5억700만 위안으로 36.2%
리빈 웨이라이(NIO)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판매량이 올해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산업이 가장 치열하고 가혹한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2~3년 내 소수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라이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다. 샤오펑, 리샹과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유니콘'으로 불리고 있든 업체이기도 하다. 리 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웨이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부 서한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21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10년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면서 "처음 우리가 세운 목표와는 아직 거리가 멀고, 탁월함과 우수함 역시 멀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10년 전 경쟁자와 현재의 경쟁자는 전혀 다르다"며 비야디(BYD)와 화웨이를 언급했다. 지난 2021년 73만대에 불과했던 비야디의 판매량이 지금은 400만~500만대에 달하며, 화웨이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 CEO는 "앞으로 2~3년 동안 사활이 걸린 치열할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판매량을 2배로 늘리고 오는 2026년
중국의 치리(齐力)반도체가 첨단 패키징 공장을 완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25일 전했다. 치리반도체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绍兴)시에서 23일 패키징 1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모두 30억 위안(한화 약 5790억원)이 투자됐다. 치리반도체는 2공장 건설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2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200만개의 AI 칩 패키징이 가능하다. 특히 1공장은 칩렛(Chiplet) 공법에 특화돼 있다. 칩렛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묶는 공정을 뜻한다. 칩렛공정을 통하면 반도체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28나노칩과 14나노칩을 칩렛으로 연결해 7나노 칩의 성능을 구현해내는 식이다. 고사양 칩과 비슷한 성능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전력 소모량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치리반도체는 GPU(그래픽처리장치), CPU(중앙처리장치), 고속 모듈, 고주파 모듈 등을 대상으로 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설립됐다. 회사는 AI, 대규모 데이터 저장, 자동차 전자장치, 통신 및 레이더 등의 산업에 활용이 가능한 첨단 패키징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해당 분야 패키징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내 기술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명품 자동차 회사의 순이익 곤두박질치는 등 독일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펑파이신문은 독일 3사의 3분기 재무재표를 인용, 독일 3대 럭셔리 완성차 기업이 돈을 벌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의 실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이들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심각한 곳은 아우디다. 아우디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고한 153억2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1% 급감한 1억600만 유로에 그쳤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아우디 매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462억62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7% 감소한 20억9000만 유로라고 펑파이는 지적했다. BMW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BMW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떨어진 324억600만 유로이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8% 곤두박질 친 4억7600만 유로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BMW의 누적 매출은 1059억 6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1억3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벤츠 또
중신궈진(中芯国际, SMIC)에 이어 중국 2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화훙(华虹)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로부터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화훙반도체와 ST마이크로 협력할 것이라고 22일 전했다. 이와 관련 화훙반도체는 ST마이크로와의 협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ST마이크로는 화훙반도체에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과 IGBT(절연게이트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반도체를 위탁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ST마이크로는 화훙반도체에 MCU와 전력반도체를 위탁생한 한 후 중국의 고객사에 공급할 방침이다. ST마이크로는 화훙반도체의 40나노(nm) 공정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ST마이크로는 이탈리아 반도체 업체와 프랑스 반도체 업체의 합병으로 탄생한 업체이며, 유럽 최대 반도체 회사로 꼽힌다.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ST마이크로는 전기차 산업이 발전해 있는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ST마이크로 측은 "화훙반도체와의 협력은 중국 현지화 생산을 실현하고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
글로벌 4위이자 중국내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퉁푸마이크로(TFMC, 通富微电)의 장쑤(江苏)성 쑤저우(苏州) 신공장이 준공했다. 지난 19일 TFMC의 자회사인 퉁푸차오웨이(通富超威, TF-AMD)의 쑤저우 공장이 준공행사를 진행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21일 전했다. 준공식에는 류샤오타오(刘小涛) 쑤저우시 당서기와 스레이(石磊) TFMC 회장 등이 참석했다. 퉁푸차오웨이는 TFMC와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AMD가 합작해 2004년 설립한 기업이다. 퉁푸차오웨이의 쑤저우 신공장은 쑤저우공업원구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내 최정상급의 고급 프로세서 패키징 공장이다. 향후 연간 매출액은 100억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1단계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의 고급 첨단 패키징을 전문으로 하며, 2025년 1월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2.5D 및 3D 패키징 기술 등 최신 반도체 후공정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레이 회장은 준공식에서 "우리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프로세서 패키징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퉁푸차오웨이는 AMD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쑤저우 신공장은 AMD의 7나
중국 당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자동차 관련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폐차 보조금 및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 21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쑹잉제 상무부 소비촉진부 연구위원은 톄진에서 열린 '2024년 자동차 금융 산업 서밋'에 참석, 올해 전국 자동차 폐차 갱신 신청 건수와 전국 자동차 교체 갱신 신청 건수 모두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단계는 이미 발표된 보조금 정책과 일련의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평가, 내년 자동차 보조금 관련 정책을 사전에 계획,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동차 보조금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고차를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노후차 폐차 및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해외판에 '중국 신에너지차 구매 성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 중고차 월간 거래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전국 신에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화신웨이(华芯微)가 6인치 비화갈륨(GaAs, Gallium Arsenide) HBT(이종 접합 바이폴라 트랜지스터) 웨이퍼를 생산해내는 데 성공했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신방(芯榜)은 화신웨이가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해 6인치 비화갈륨 웨이퍼를 생산했다고 20일 전했다. 그러면서 화신웨이가 조만간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웨이퍼는 5G 최첨단 스마트폰의 전력 증폭기 모듈 및 와이파이 칩에 사용될 수 있다고 신방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하면 저전력의 고효율 인터넷 통신이 가능해진다. 화신웨이는 2023년 광둥(广东)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설립됐다. 화신(华芯)반도체의 자회사로 갈륨을 활용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이 회사의 주요 목표다. 화신반도체는 중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거리(格力)그룹이 설립한 반도체 업체다. 역시 주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화신반도체는 첨단 화합물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광통신 및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 화신반도체의 자회사인 화신웨이는 비화갈륨 HBT 웨이퍼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신설됐다. 비화갈륨은 실리콘에 비해 전자 이동속도가 5~6배 높다. 전자와 정공이 직접 재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