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새로운 대중국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기업들을 대거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대중국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3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2022년 10월, 2023년 10월에 발표된 대중국 반도체 제재 패키지에 이은 것이며, 중국 군사 현대화에 활용되는 중국의 반도체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제재안에서 136곳의 중국 기업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미국의 업체들이 중국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특별허가를 받아야 한다. 136곳의 중국 업체 중에는 반도체 제조업체 20여곳과 반도체 투자회사 2곳,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100여곳이 포함돼 있다. 주요 업체로는 성메이(盛美)반도체(ACM리서치), 이좡(亦庄)반도체, 화다주톈(华大九天), 카이스퉁(凯世通)반도체, 톈지싱(天际星)과기, 중국과학원 마이크로전자연구원, 화싱(华兴)반도체, 난다광뎬(南大光电), 파이터(派特)과기, 즈춘(智纯)반도체, 베이팡화촹(北方华创, 북방화창), 퉈징커지(拓荆科技), 원타이커지(闻泰科技), 중
리샹(리오토)가 무이자 정책을 도입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간 할인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12월 한달 간 업체간 할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샹은 오는 31일까지 SUV인 'L' 시리즈와 MPV 모델인 '메가'에 대해 3년간 무이자 금융 플랜을 제공한다. 최소 계약금만 내면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메가의 경우 최소 계약금은 15만9800위안이다. L9은 12만9800위안이며 L6는 6만9800위안이다. 할인 경쟁의 재포문을 연 곳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다. 지커는 11월 한달간 전 모델에 대해 최대 1만 위안(한화 193만원)을 할인했다. 지커와 같이 11월 들어 한시적으로 할인 행사를 한 브랜드는 10개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격 할인 외 옵션 무료 제공, 3년 무상 서비스 등 무형의 할인까지 제공하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무형의 할인 금액이 최대 12만 위안에 달한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미국 업체 테슬라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테슬라는 12월 31일 이전에 모델Y를 인도받는 고객에 대해 1만 위안을 할인하고 있다. 모델Y 4륜구동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영문명 UNISOC)가 60억 위안(한화 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중국 증권일보가 2일 전했다. 쯔광잔루이는 최근 개최된 글로벌 파트너 총회에서 지난 9월 40억 위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조만간 20억위안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억 위안은 반도체 투자 펀드인 위안허푸화(元禾璞华)가 투자한다. 이 펀드는 이 분야 거물인 천다퉁(陈大同)이 이끌고 있다. 천다퉁은 중국 내 유명한 반도체 전문가이면서 쯔광잔루이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현재 천다퉁은 쯔광잔루이의 수석 전략 고문이다. 천다퉁은 2001년 공동으로 잔쉰퉁신(展讯通信)을 설립했다. 이어 2013년 잔쉰퉁신이 쯔광그룹에 인수됐으며, 2016년 루이디커(锐迪科)와 합병하면서 사명이 쯔광잔루이로 바뀌었다. 쯔광잔루이 관계자는 "이번에 유치할 20억 위안의 자본은 5G, 위성통신, 자동차전자, 스마트 웨어러블 칩 등 신제품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며,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내년 흑자를 기록한 후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创板)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쯔광잔루이의 모기업인 신쯔광
비야디(BYD)가 11월 한달간 모두 50만6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21세기 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의 11월 한달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9% 늘어난 50만6800대다. 이에 따라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375만73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302만4417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BYD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50만대로 알려지고 있지만 시장에선 BYD가 올해 4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JP모건이 지난 7월 올해 비야디 판매량을 400만대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선 올해 BYD 연간 판매량은 42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자동차(SAIC)그룹도 11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약 16% 늘어난 17만4000대를 판매했다. SAIC그룹의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07만5359대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들도 선전하고 있다. 리오토(리샹)은 11월 전년 동월 대비18.8% 늘어난 4만8740대를 인도했다. 누적으로는 44만1995대를 인도했다. 샤오펑도
중국 배달원(라이더)은 한달 소득은. 중국의 배달 서비스는 한국을 능가한다.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하면 라이더가 집으로 곧바로 배달해 준다. 중국인들은 딜리버리 앱과 라이더를 묶어 '와이마이'라고 부른다. 중국 최대 딜리버리 앱 메이퇀와이마이(美团外卖, 이하 메이투안)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라이더의 월 급여 수준을 공개했다. 메이투안은 3분기 전국 가오치서우(高频骑手)의 월 평균 소득은 5720위안(한화 약 110만원)에서 1만865위안(약 209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가오치서우는 한 달에 22일 이상,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주문을 받는 라이더를 말한다. 라이더가 주업인 사람들이다. 중국 대학졸업자 초임 월 평균 급여가 6050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적은 소득이 아니다. 이들의 소득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 1~2선 도시 가오치서우의 월 평균 소득은 7629~10만865 위안이다. 중소 도시(3~5선)의 월 평균 소득은 5720~7803위안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소 도시의 가오치서우의 월 평균 수입이 전분기 대비 8.42% 증가한 7803위안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소득이 1만 위안 이상인 가오치서우는 대부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지역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항저우 알리바바 파크를 찾았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마윈이 항저우 알리바바 글로벌 본사을 찾았다고 29일 전했다. 마윈이 목격된 곳은 지난 5월 문을 연 알리바바 항저우 미래과학기술도시다. 펑파이는 캐주얼할 옷차림으로 머리에 모자를 쓰고 손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있는 마윈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마윈은 알리바바그룹 리스크관리책임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사오샤오펑이 수행했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윈이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마윈의 알리바바 항저우 글로벌 본사를 방문한 사진은 바이두 등 중국 퍼졌다. 마윈은 지난 4월 알리바바를 떠난 후 처음으로 알리바바 공식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알리바바는 혁신을 통해 많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실수도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수를 저지를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문제에 냉정하게 맞서는 것은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제의 문제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윈은 "중요한 것은 오늘 누구를 따라잡느냐가 아니라 내일(미래)의
중국의 PCB(인쇄회로기판) 업체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중국 안제리메이웨이(安捷利美维, AKM Meadville)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门)시에 고급 패키지 기판 및 HDI(고밀도 배선 기판) 공장을 완공했다고 중국 샤먼일보가 29일 전했다. 공장은 샤먼시 하이창(海沧)구의 반도체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총면적은 19.4만㎡며 총 건축면적은 40만㎡다. 프로젝트에는 모두 73억8000만위안(한화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완공된 공장은 1기 공장이며, 2기 공장이 곧 건설될 예정이다. 1기 공장에는 R&D센터를 함께 갖추고 있다. 특히 1기 공장의 주력 공정은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에 초점을 맞춘 기판 공정이다. 안제리메이웨이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둔 전자업체다. 이 회사는 주로 전자 부품 제조 및 설계에 특화되어 있으며, PCB 및 관련 제품의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장, 스마트 디바이스, 통신 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PCB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와 랴오닝성, 푸젠성 등 중국 일부 지방정부가 특별 차환 채권을 발행한다. 특별 차환 채권은 은닉된 부채를 롤오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6조 위안(한화 약 1156조원) 늘리기로 한 바 있다.<본지 11월11일자 '中 은닉 지방부채 고육책...부채한도 증액' 참조>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은닉 채무를 대체하기 위해 특별 차환 채권 발행을 계획중인 곳은 22곳이라고 29일 전했다. 우선 내몽골 자치구는 지난 28일 7년과 10년, 15년, 20년 만기 특별 차환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7년 만기 채권 발행액은 72억 위안이며, 10년과 15년 만기 채권은 각각 150억 위안이다. 20년 만기 채권 발행액은 200억 위안이다. 같은 날 푸젠성은 은닉 부채를 대체하기 위해 446억 위안의 특별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으며, 랴오닝성도 은닉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억 위안의 특별 채권 발행하기로 했다. 랴오닝성이 앞서 은닉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일 467억 위안의 특별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펑파이는 지난 12일
중국의 전력반도체 1위 업체인 스란웨이(士蘭微, 영문명 실란)가 투자 프로젝트를 연기했다. 스란웨이는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에 경쟁력을 가진 중국 기업이다. 스란웨이는 공시를 통해 연산 36만장 규모의 12인치 반도체 생산라인 프로젝트와 자동차 반도체 패키징 프로젝트(1기)의 완공 예정일을 2024년 12월에서 2026년 12월로 2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중서(财中社)가 28일 전했다. 두 가지의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49억6000만위안(한화 약 9500억원)이다. 스란웨이는 프로젝트 완공 연기 이유로 프로젝트 자금의 조달 시기와 반도체 업계 발전과 시장 경쟁 상황 등을 언급했다. 스란웨이는 지난해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해당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차질을 빚었고, 투자자금 확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스란웨이는 또한 프로젝트 시행 내용, 시행 주체, 시행 방법 및 투자 규모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이번 완공 연기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더 잘 통제하고, 회사의 장기 발전 전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란웨이는 1997년 설립됐으며 2001년부터 반도
비야디(BYD)가 자사 협력업체에 납품 가격 인하를 요구,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협력업체에 '2025년 비야디 승용차 원가절감 요구'라는 제목의 협조문을 보냈다. 이 협조문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납품 단가를 10% 인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야디는 2025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급 가격 10%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비야디의 경쟁력을 위해 협력업체에 납품 단가를 10% 인하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증권시보 등은 비야디가 오는 12월 15일 이전에 인하된 가격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비야디는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이다. 10월 한달간 판매된 차량은 50만2700대다.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 5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비야디 연간 판매 대수는 3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2~3년 내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퇴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비야디의 '협력업체 납품 단가 10% 인하' 요구는 아직 공식 확인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