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직간접적으로 금리를 낮추면서 위안화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의통화(M2)와 협의통화(M1)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중국 금융 당국이 당초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13일 공개한 올해 7월까지 M2 잔액은 303조3100억 위안(한화 약 5경 762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M1 잔액은 63조2300억 위안(1경20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줄었다. M1과 M2 격차는 한달 전인 6월 보다 더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M2 잔액은 305조2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M1 잔액은 66조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 줄었다.<본지 7월 12일자 '中 상반기 사회융자 규모 8.1% 증가' 참조> M1은 수시입출금 등 말 그대로 지금 당장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통화량이다. M2는 예금 등 금융상품이 포함된 통화량이다. 올 7월까지 중국 위안화 대출은 전년 대비 13조5300억 위안(한화 약 2570조7000억원) 증가했다. 인민은행이 직간접적으로 금리를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 업체인 셴다오커지그룹이 200억 위안(한화 약 3조8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후베이성 징저우(荊州)공장이 오는 10월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후베이성과 셴다오커지(先導科技)가 협력해 조성 중인 후베이셴다오전자데이터산업원 1기 프로젝트 건설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일부 공장 건물에는 장비가 속속 반입되고 있다고 후베이일보가 13일 전했다. 셴다오커지그룹은 징저우시에 반도체 핵심소재, 희귀금속 재활용 가공, 차세대 반도체 소재, 태양전지 소재, 혁신연구원 등을 건설하고 있다. 후베이성 징저우시는 셴다오커지그룹과 함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셴다오커지그룹은 희귀 금속의 전체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 소재기업이다. 반도체 및 마이크로전자, 5G, 태양광, 적외선 광학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광둥성에 위치해 있는 셴다오커지그룹은 제 2의 공장부지를 물색하던 중 징저우의 화학산업 기반을 높게 평가해 이 지역에 공장을 건설키로 2022년에 결정했다. 투자규모는 모두 200억 위안이며, 2기 프로젝트로 나누어 건설된다. 프로젝트는 2023년 1월 계약됐으며, 그해 5월에 착공했다. 현재 1기 프로젝트는 완공을
중국 가전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제품은 청소기다. 그중에서도 로봇청소기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중국이 각축전을 펴고 있다. 경쟁이 심하다보니 지적재산권으로까지 싸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현재 가전 가운데 청소기 경쟁이 가장 치열하며,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 3월 업체간 맺은 자율협약이 휴지조각이 됐다고 지적했다. 자율협약은 하이얼 등 중국 15개 업체가 부정경쟁 행위를 하지 않고 함께 좋은 시장경쟁 질서를 유지하기로 체결한 일종의 신사협정이다.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율협정이 무의미한 것이 됐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중국 청소기 가전은 급성장하면서 세분화된 상태다. 자동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로 나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태다. 경쟁 심화는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올 상반기 중국 청소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하지만 청소기 업체의 매출은 7% 성장하는데 그쳤다. 가격 경쟁에 따른 결과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판매되고 있는 청소기 브랜드는 143개라고 전했다. 2020년 말 기준 청소기 브랜드 수는 15개에 불과했다. 경쟁을
중국의 디스플레이 1위 업체인 BOE(징둥팡)의 창업자로 유명한 왕둥성(王東昇) 이쓰웨이(奕斯偉, 에스윈, ESWIN) 회장이 차량용 RISC-V(리스크 파이브) 생태계 시스템을 발표했다. 왕둥성 회장은 11일 상하이 린강구에서 개최된 '상하이 RISC-V 디지털인프라 생태 혁신 센터' 현판식 겸 'RISC-V 차량용 클라우드 검증시범스시템 1.0 발표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12일 전했다. 왕 회장은 "RISC-V 컴퓨팅 아키텍처는 간결성, 개발성, 유연성, 저전력소비, 모듈화 확장성 등의 특징으로 AI 시대를 주도할 컴퓨팅 아키텍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기본 칩은 물론 하드웨어 장비, 소프트웨어, 시나리오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인프라 제품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인프라로 RISC-V 아키텍처를 확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RISC-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건설과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 산업, 학계가 모두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쓰웨이와 상하이자동차 등 16개 업체들이 공동으로 RISC-V 자동차 클라우드 1.0 시스템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간 가격 전쟁이 휴전에 들어갔다. 중국 내부에선 그간 손해를 보면서 완성차를 판매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국 완성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멈출 지, 3~4분기 대대적인 전투를 위해 충전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완성차 산업 재편이 시작됐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1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니오(NI0)는 11일부터 자동차 구매 지원금 1만 위안(한화 약 190만원)을 폐지했다. 또 차량 구매자에게 제공됐던 각종 사은품도 줄였다. 니오는 지난 7월부터 4000위안(약 76만원) 상대의 배터리 교환권을 2000위안으로 낮추는 등 차량 구매자에게 제공하던 일부 혜택을 축소해 왔다. 리오토(리샹)도 최근 할인 폭을 축소했다. 최저 1.99% 할부금융 금리와 5000위안 지원금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던 리오토도 오는 13일 이같은 혜택을 종료한다. 펑파이는 중국 토종 브랜드 니오와 리오토 외 합작 브랜드들도 할인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FAW그룹과 독일 폭스바겐(VW)의 합작법인인 FAW폭스바겐은 오는 15일 이후 모든 모델에 대한 할인을 축소한다. 펑파이는 FAW폭스바겐 딜러의 말을 인용,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가솔린 등 기존 연료차 판매를 앞질렀다. 8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172만대(소매 기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9% 늘어난 87만8000대(소매 기준)로 집계됐다. 소매 판매 기준 신에너지차 판매가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 점유율이 51%를 넘어선 것이다. 7월 가솔린 등 연료 차량의 소매판매는 84만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급감한 657만대였다. 7월 신에너지차 판매가 가솔린 등 연료차 판매를 앞지른 것은 보조금 인상 등 중국 당국의 지원과 업체 간 가격경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졌다. 7월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점유율은 73.9%에 달한다. 해외 합작 브랜드의 점유율은 8.3%에 그쳤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7월 중국 자체 브랜드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106만대(도매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낮은 CPI로 인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지표는 CPI다. 중국 내부에선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과 무더위 및 폭우로 인해 야체 등 신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내부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CPI는 2월 춘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0.7% 오른 이후 더딘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효과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의 초장기 특수채권을 발행하는 등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CPI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
7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크게 증가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40억1400만 달러 늘어난 3조2563억7200만 달러다. 이는 전월 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340억 달러 이상 늘어난 배경에 대해 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지수하락,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달러지수는 1.7%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상승했다. 7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6월 말 대비 0.54% 상승했다. 이와 관련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이 중국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정도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글러벌 주식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이 중국의 외환보유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자동차 수출 1위국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지난해 49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된 바 있다.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279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201만7700대였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아닌 기존 화석연료차(가솔린 및 경유차)가 주도했다. 올 상반기 중국 화석연료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36.3% 늘어난 218만8000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도 전년 대비 13.2% 증가했지만 수출을 주도하진 못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언급하면서 전기차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러시아가 꼽혔다. 이 기간 러시아는 중국산 자동차 47만8500대를 수입했다. 이어 멕시코(22만6400대), 브라질(17만1100대), 아랍에미리트(14만2000대) 순이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은 브라질과 벨기에, 영국, 태국,
중국의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화톈커지(華天科技)의 상하이 1기 공장이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화톈커지는 상하이 린강(临港)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1일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 씨노(CINNO)가 2일 전했다. 화톈커지 상하이공장은 CP(칩프로빙) 테스트 기지다. CP 테스트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상태의 칩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뜻한다. 주로 반도체 칩의 초기 단계에서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상하이공장은 상하이 및 주변 지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은 3만평방미터의 클린품과 1300여대의 테스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영상 150도와 영하 40도의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할 장비도 갖추고 있다. 상하이공장은 메모리칩, 통신칩, RF(주파수)칩, 정보 보안칩, 인공지능(AI)칩 등 분야에서의 화톈커지의 풍부한 후공정 경험을 바탕으로 SoC(시스템온칩),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CIS(이미지처리장치) 등의 다양한 제품군의 테스트를 처리한다. 칩 설계 검증 및 소량 생산 단계 검증 등의 테스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